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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실패없는 경주 소고기 맛집 고향숯불갈비

by 베터미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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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맛집이 없지 않나 하는 편견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공존하는 곳인 경주에는 꽤 의외의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바로 소고기입니다. 경주 시내에도 타협없이 모두 엄지손가락을 척 올리는 양념소갈비구이집이 있고 경주의 천북 지역은 소고기 맛집촌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곳인데 최근 들어 블루리본 서베이에 맛들이는 바람에 검색하다 눈에 띈 곳이라 선뜻 방문해 봤습니다. 선뜻 방문하기에는 소고기라는 가격 장벽이 있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구요. 지역적으로는 주변의 계곡을 제외하고는 접근성 좋은 관광지는 뚜렷하게 생각나는 곳이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땅거미가 기운 뒤에 갔더니 가는 길이나 오는 길이 우리나라같지 않게 칠흑이라 오래간만에 도시와 동떨어진 느낌 느낄 수 있는 길이었는데요. 어디에 뭔가 튀어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절로 운전 조심하게 되는 길이었습니다. 입구 들어가는 길을 보니 웬걸 점지했던 고향숯불갈비는 사람이 없는데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다른 소고기집은 맛집처럼 주차장이 만석이더군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주 에피소드에서 그려진 행복국수 짝퉁 행운국수같은 그림인가 싶은 상상력을 발휘해 봤지만 고기만 맛있으면 오히려 접근성이 좋은 가까운 곳이 더 인기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차를 하면서도 살짝 고민스러웠는데 일단 발길을 정한 김에 끝까지 들어가 봤습니다.

 

고향숯불갈비 위치와 메뉴

위치는 묘사했던 시골길이구요. 도심에서 꽤 벗어나 있기 때문에 차량 필수입니다.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만 화산 불고기단지가 바로 그 소고기 맛집 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로에서 벗어나서 좁은 길로 들어섰는데 2~3개의 소고기 집이 더 들어서 있었고 확실히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적한 이 곳 고향숯불갈비에 다다랐습니다. 

입구에서 인증 한 번했구요. 블루리본서베이는 2013년도에 선정됐던 적이 있네요. 사이트에는 2022년에도 선정된 걸로 나오는데 이제 스티커 배부는 내년에 하는 건지 눈에 띄는건 일단 하나였습니다.

메뉴는 단촐하게 갈비살, 꽃갈비, 안창살, 육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구요. 안창살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은게 있어서 주문했는데 이미 다 팔렸다고 해서 못 먹었습니다. 소금과 양념 적절히 분배해서 주문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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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소고기 맛집 고향숯불구이

사람이 있으나 없으나 소고기는 무조건 맛있는게 아닌가 싶은 선입견이 생길 것 같은 맛입니다.

고향숯불구이 식당의 특징은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장아찌가 종류별로 나온다는 점인데요. 고기양 대비 푸짐한 장아찌로 제대로 다 먹지도 못할 정도로 구성이 알찹니다. 양념 베이스는 동일해서 원재료에서 오는 차이가 맛의 차이를 만듭니다. 어느 것을 집어 고기와 먹어도 잘 어울러집니다. 

고기 일단 싱싱해 보이구요. 특별한 양념이 필요없는 소금 구이라 고기 본연의 맛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맛있는 걸까요. 주말 저녁 손님이 없는 식당을 혼자 빌린 것처럼 이용하면서 계속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먹었네요. 왜 손님이 없을까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이 식당의 백미 중 하나는 바로 고기 식후 식사였는데요. 된장국수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런 구수한 비주얼의 국수인데요. 된장국에 국수를 말아온 것 같은 상상 가는 바로 그 맛입니다. 여기에 신선한 야채와 드문드문 놓은 고추덕에 칼칼한 국수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완전 별미입니다. 단독 메뉴로 개발해도 인기가 좋을 것 같은 메뉴입니다. 

 

그 아무리 맛있는 고기라도 적당히 들어가고 나면 느끼함이 올라오기 마련인데 여기에 된장이 느끼함을 잡아 주는데 밥이 아닌 국수라니 제대로 퓨전시켰다 싶습니다. 나가는 길에 주차장이 붐비는 같은 메뉴의 다른 식당들을 보면서 여기도 이리한데 저기는 도데체 어떠한가 궁금증이 생기는 곳이었습니다. 좋은 일 있을 때 근처 식당을 이용해 보고 또 후기 남겨 봐야겠네요. 경주 소고기 맛집 가득한 곳 천북 화산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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