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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기장 전복죽 맛집 해녀할매집

by 베터미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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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찾으려면 동해안 바닷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가 줄 선다 싶으면 그냥 들어가면 되는게 아닐까 싶은 요즘입니다. 꽤 멀리 나가 봤다고 생각했는데 그 밖에 또 생뚱맞은 지역에 맛집이 있고 카페가 있고 되는 곳은 잘 되고 안 되는 곳은 안 되네요. 복불복이 용트림하는 세상인데요. 기장 쪽에는 전복죽이 의외의 맛지븡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자주 가던 곳은 대변항 연화리 포장마차촌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요.

날도 습하고 여름이고 해서 실내에서 잘하는 곳이 없나 싶어 찾은 곳이 바로 이 해녀할매집입니다. 제목을 단서로 봐서는 해산물 파는 곳인가 싶은데 메인이 전복죽이고 기타 해산물을 파는 곳이더군요. 원래 가던 대변항 바로 인근에 있어서 새삼 왜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을까 싶은 가까운 위치에 있었는데요. 

 

해녀할매집 위치와 메뉴

기장 전복죽 맛집이라고 이미 알려져 있을 것 같은 곳인것이 방문했을 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줄이 있었고 나오는 손길마다 전복죽을 포장해서 한아름 안고 나오더란 말이죠. 이미 현지인이나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졌을 법한 곳이었는데요. 처음 가봤습니다. 

가던 곳과 정말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구요. 해물포장마차촌이라고 적혀 있는 곳 옆에 주차장이 있긴한데 여기는 항상 만차로 북적이는 곳이라 교통 흐름마저 방해할 수준으로 운전이 미숙한 사람이 들어갔다가는 십년감수 보장하는 길이라 여간하면 이 뒤쪽으로 주차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아 보입니다. 

전복죽을 필두로 여러 메뉴가 있는데요. 특전복죽과 전복죽의 가격 괴리가 심해서 얼마나 달리 전복을 넣어 주는가 궁금해지는데 오늘은 처음이라 전복죽과 해산물모듬으로 주문해 봤습니다. 여튼 전복입니다. 2인분 기본이라고 하구요. 

영업시간은 9시에서 오후 8시까지입니다. 첫째, 셋째주 수요일은 쉰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대략 6~7테이블 정도 들어가는 곳이라 그런지 붐빌 때 오면 대기가 꽤 있을 것 같습니다. 포장도 가능한 걸 보니 주차가 어렵거나 시간이 적당하지 않다면 포장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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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전복죽 맛집 이렇게 다르다

해변포장마차촌과의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전복죽이 꽤 직구입니다. 솔직하게 전복죽만 나오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맛볼겸 해산물모듬을 소자로 시켜 봤는데 이렇게 나오네요. 

산낙지, 소라, 개불, 해삼, 멍게 등인데요. 신선한 맛이 좋습니다. 다만 포장마차촌은 이 정도 양은 아니지만 적당한 양의 해산물 모듬을 서비스로 줬었는데 이 점은 차이가 있네요. 별도로 양념이 필요없는 핵직구 해산물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찬 나왔구요. 김치는 직접 담근다고 합니다. 장아찌, 김치 모두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대망의 전복죽인데요. 비주얼로 한 방 먹은 느낌입니다. 기존에 먹었던 죽은 그릇마다 미리 분배를 해서 주기 때문에 이 정도의 비주얼 폭탄을 볼 일이 없었는데요. 서빙하시는 아주머니가 뜨거워서 제대로 겨누기도 힘들 정도로 큰 냄비에 끓여서 그대로 가져 오는게 이 집의 특징입니다. 

 

마법사가 사용하는 웍같은 모양에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 영락없이 못 먹을 것을 만든게 아닌가 싶은 그림인데 전복죽은 확실히 맛있게 비주얼을 극복합니다. 약간 전복이 모자라다 싶은 느낌도 있었는데 이건 특을 먹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할 듯 합니다. 기장 전복죽 맛집 리스트가 또 늘었네요. 이 곳 말고 다른 곳도 레이더에 걸린 곳이 있는데 다음에는 삼파전으로 비교 정리 들어가보겠습니다. 

 

담벼락에 걸려 있는 해녀용 잠수용 수트가 마치 트여 있는 부엌을 보는 것처럼 이 집에서 나오는 해산물은 믿을 수 있겠다 싶은 신뢰를 주는데요. 제주가 아니라 부산에서도 이런 곳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해녀할매집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전복죽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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