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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상상초월 해운대 맛집 미포집

by 베터미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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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디어디 맛있는 집은 거기 무슨집 있자녀하며 얘기했던 컨셉으로 만든 이름인것 같은 미포집 이야기입니다. 이 곳은 부산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해변열차, 스카이캡슐을 탈 수 있는 곳인 미포역에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요. 해서 근처에 먹을만한 곳이 없을까 하고 뒤져보던 차에 시선을 사로 잡는 해물장이라는 특이한 메뉴가 있어 시도해 본 곳입니다. 해운대 맛집을 해운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만 찾다보니 놓친 위치에 있는 곳이었는데요. 이 곳 꽤 오래 갈 것 같습니다.

 

해운대 맛집 미포집 메뉴와 위치

위치는 그 유명한 엘시티 바로 옆에 있습니다. 찾기가 어렵지 않은데요. 지하철역과는 좀 동떨어져 있지만 잠깐 산책삼아 갈만한 위치에 있습니다.

지도 아래에 살짝 보이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가 바로 그 해변열차, 스카이캡슐을 탈 수 있는 곳이구요. 가는 길에 미포집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났습니다. 이 곳, 중요한 건 테이블링으로 예약이 된다는 겁니다. 테이블링 앱을 설치해서 예약을 걸면 되구요. 제가 걸었을 때는 40팀이 앞에 있더군요. 줄어드는 속도는 분 단위로 줄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여유있게 도착 3~40분전에 예약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과일 효소와 간장 등으로 준비한 해물장이라는 설명도 눈에 띕니다. 4488시간 숙성이면 거의 반년을 숙성시킨건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처음부터 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메뉴는 크게 솥밥과 해물장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해물장과 전복솥밥, 가리비솥밥 등을 시험삼아 주문해 봤습니다. 

 

미포집 식사 후기

대충 대기 시간을 가늠해서 넉넉하게 갔는데도 대기 시간이 꽤 있어서 점심시간을 훌쩍 지난 시간에 입성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음식이 정말 맛있더군요. 해물장은 가격이 인당 3만원이라 결코 저렴한 수준은 아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맛 돋우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는 생각날만한 맛입니다.

해물장 3인분의 비주얼은 이러했습니다. 노른자장이 중간에 있고 문어, 연어, 새우, 전복, 골뱅이, 꽃게 암놈, 수놈이 켜켜이 쌓여 있는데요. 한평생을 남의 음식 칭찬하기에 인색했던 어르신 입에서 이 게장은 내 평생 먹어 본 게장 중에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해물장이라고 해서 여느 장류처럼 짭짤한 맛으로 밥도둑을 부르는 맛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슴슴한 맛과 감칠맛이 공존하는 맛이구요. 비주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색깔이 강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때에 따라 노른자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함과 감칠맛이 강화되는데요. 이것저것 골라 먹기도 좋고 어느 하나 맛이 무리하지 않아서 가볍게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특유의 비린내를 모조리 잡아냈다는게 신기한 음식이었는데요. 해운대 맛집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나고 나서 처음 나온 찬을 올렸는데 기본찬들도 이 집의 색깔을 제대로 드러내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구요. 

전복솥밥은 이렇게 나옵니다. 해물장에 취해서 솥밥에 관심을 가져 주지 못한게 아쉬운데 단품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진짜 솥밥이라 적당히 늘어붙은 누룽지 부분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구요. 해물장을 주문하면 맨밥이 나오기 때문에 밥을 퍼고 남은 자리에 숭늉을 넣어 우려 먹을 수 있습니다. 

 

요즘 핫한 해변열차, 스카이캡슐 가는 방향에 있고 생긴지 얼마 안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왠지 모를 불신이 피워 올랐는데 말끔히 불식시켜 준 맛을 제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미역국은 개인 취향이 아니라 단점이라면 굳이 단점으로 꼽을 수 있고 이외에는 이변없이 남녀노소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이라고 추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내돈내산 해운대 맛집 미포집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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