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넷플릭스 추천 영화 거짓말의 발명

by 베터미 2022. 10. 23.
반응형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 온 영화인 듯 합니다. 추천 영화로 계속 올라오는 것 같은데 드라마 장르에는 그렇게 손이 가지 않아서 잘 클릭을 안하는데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도 유명한 릭키 제바이스 주연에 오래간만에 보는 제니퍼 가너까지 투톱 배우에 눈길이 가서 어쩌다 보게 됐는데 오래간만에 생각할 꺼리를 던져 준 영화를 만났습니다.

ppt를 사용한 것 같은 트레일러를 공개하는 패기가 있는 영화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한국판 제목으로는 이렇게 개봉을 했었나 봅니다. 영어 제목은 The invention of Lying이구요. 한국판 제목은 관객에게 굳이 영화 내용이 이런 것이다 주입식으로 만든 제목인 듯 한데 영화 결말까지 놓고 보면 거짓말의 발명이라고 하는게 더 적당해 보입니다. 두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영화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된 주인공 마크 벨리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와닿지 않는 코미디 와닿는 이야기

영국의 코미디언이자 블랙 코미디가 장기인 릭키 제바이스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의 코미디 스타일이 수위 센 독설에 가까운 이야기인데 이 영화 역시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풀어서 듣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그래서 미국식 화장실 유머가 거부스러운 사람에게는 그렇게 어필하지 못할 코미디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취향저격한 부분이 있어서 몇번 터지긴 했는데 영화 자체의 흡입력보다는 도데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나 싶어 끝까지 정주행하게 됩니다. 도입부분을 쿨하게 넘기지 못하면 진행이 어려운데요. 처음부터 줄기차게 쏟아지는 독설이 꽤 셉니다. 

 

주인공 벨리슨은 한물간 시대극을 맡은 한물간 작가입니다. 방세조차 내기 힘들어진 그가 궁여지책으로 짜낸 거짓말이 그의 숨겨진 거짓말 유전자를 깨웠는데요. 이를 계기로 그의 인생을 바꿔 가지만 거짓말로 그의 어머니의 죽음까지는 막지 못합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두려워하는 어머니에게 죽음 후의 삶에 대한 거짓말을 통해 어머니를 편하게 해주려고 하다가 일이 커지는데요. 거짓말의 발명이라는 내용이 결국에는 종교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의식의 흐름을 염두에 둔 것인지 그는 극중에서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지 못해 피폐한 생활을 하면서 머리를 자르지 않아 길어진 것처럼 연출했지만 누가 봐도 예수를 타겟으로 한 얼굴로 한 동안 나오기도 하는데요. 거짓말을 몰랐던 인간이 아니지만 그 옛날 최초의 종교는 이런 거짓말로 기원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만의 블랙 코미디가 또 등장하는 것입니다. 

 

그 옛날 인간이 두려워 했던 천재지변을 대하는 선의의 거짓말 혹은 정치적 목적의 거짓말이 결국 종교로 이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 거짓말의 발명입니다. 넷플리스에서 볼만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


TO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