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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부산 광안리 태국 음식점 알로이삥삥

by 베터미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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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락실을 본게 화근이었습니다. 식상한 게임에 내가 다시 웃음지을까 의심했던 것을 극강의 캐릭터가 녹여내 버리기 시작하더니 게임 예능인줄 알았는데 결국엔 맛집 예능에다가 입덕 예능이라는데 당했습니다. 어쩌다 입덕해서 애플뮤직에서 오마이걸 노래를 줄세워 놓고 있고 초등학생의 흥얼거리는 노래가 쉽게 love dive라는 사실을 알아채는 본인을 발견하고 무서운 나pd라는 생각이 드는 지구오락실이었는데요. 그 끝에 부산 광안리 태국 음식점 알로이삥삥을 찾게 됐습니다.

 

알로이삥삥 위치와 메뉴

줏어 들은 얘기로는 알로이는 태국말로 맛있다는 뜻이고 삥삥은 진짜라는 뜻이라는군요. 그래서 진짜 맛있는 맛집이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광안리의 다른 태국 음식점을 찾았는데 폐업을 한지 오래된 흔적이 역력해서 발길을 돌리고 이 곳으로 찾았습니다. 알로이삥삥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살짝 벗어난 한적한 바닷가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야외에서 먹으면 뷰가 이렇게 나오는데요. 날씨 좋은 날에는 지인과 넉넉히 앉아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어도 맛있을 것 같거군요. 잠깐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한 커플이 야외 테라스쪽으로 올라왔는데 강아지를 데리고 왔더군요. 그렇습니다. 애견동반 가능한 음식점입니다. 위치는요.

지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메뉴가 상당히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은데요. 무슨 음식인지 몰라서 다행입니다. 그냥 땡기는거, 익숙한거, 지구오락실에 나왔던거 위주로 시켜봤습니다.

태국음식점에서 소고기쌀국수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별표가 쳐져 있으니 한국식 양산형 교육에 물든 저로서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구요. 똠양꿍은 나름 소울푸드라 주문 넣고 이어서 뿌님팟뽕커리(지락실에서 들어봤던것 같아서) 그리고 확실히 먹고 싶었던 쏨땀도 하나 시켜 봤는데 왠지 많을것 같아 반만 시켰는데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알로이삥삥 취식 후기

그렇게 무난하게 무지성으로 지구오락실에서 들어봤음직한 메뉴 위주로 주문했는데 차례대로 음식이 나왔습니다. 

똠양꿍이구요. 넓직한 대접에 넉넉하게 나와서 밥이나 면만 있으면 3인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양입니다. 달큰하고 시원하고 칼칼한 오묘한 맛이 일품인 똠양꿍입니다. 

그리고 별표 쳐져 있어 무지성으로 주문한 소고기 쌀국수입니다. 현지화된 것인지 진짜 현지 맛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역시 살짝 칼칼합니다. 중간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땡초같은 녀석이 범인으로 보이는데 사진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문제의 쏨땀이 등장했는데요. 분명히 지락실 멤버들의 극찬을 받았던 메뉴였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개인 취향은 아니라서 연기자의 농간에 속으면 안되는데 싶다가도 자꾸 손이 가는 메뉴였습니다. 그러한 매력이 있으니 세계 최고 음식 리스트에도 매년 이름을 올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름만 들으면 절대음감 게임해야 될것 같은 메뉴 뿌님팟뽕커리 나왔습니다. 이미 살이 저며져 있는 소프트쉘크랩을 튀겨서 여기에 커리 양념을 촥촥 뿌려서 나오는것 같은데요. 소프트쉘크랩은 개인 취향을 탈 것 같은 식감입니다. 마냥 부드럽지도 않고 마냥 질기지도 않는 신기한 식감인데요. 맛으로는 가장 이국적인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알로이삥삥은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태국 음식점이구요. 태국 음식을 많이 먹어 보지 못해서 맛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것이 음식 자체가 개인 취향을 크게 탈 것 같은 음식이라 그러합니다. 아이들의 입맛에는 매운 음식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덕분에 아이들에게 닥친 태국 뽐뿌는 가까스로 막을 수 있었지만 여전한 지구오락실의 기운은 태국뽐을 죽이기 어렵게 하는군요. 태국 음식을 좋아한다면 만족할만한 음식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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