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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음식 사진 없는 부산 맛집 추천 - 쌍둥이돼지국밥

by 베터미 2018.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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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음식 사진은 없는 맛집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음식 사진이 없는 핑계를 장황하게 대자면 일단 제가 먹성이 좋아서 사진을 찍을새도 없이 먹기부터 바빠서 흔적이 안 남기 때문인데요. 또, 이렇게 먹기 바쁜 음식이야말로 진정한 맛집 아니겠는가!!하는 발상이 다른 이유구요. 또 하나 추가하자면 광고 목적으로 협찬을 받은게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ㅎ 


부산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몇 가지 있는데요. 일단, 돼지국밥이 있을테고 밀면, 회 등이 이어서 떠오릅니다. 그 중에 국밥집을 한 군데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시는 쌍둥이돼지국밥집입니다.

여기는 위치적으로 보나 맛으로 보나 개인적으로 꼭 한 번 갈만한 곳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부산을 처음 찾는 사람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한 몫 하고 특히 여름에 해운대를 가려고 생각하고 들렸다면 가는 길에 잠깐 내려서 배를 채우고 가기 좋습니다. 위치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위치


쌍둥이돼지국밥집이 원래 한 군데밖에 없었는데 장사가 잘 됐는지 업장이 늘었습니다. 처음에 업장이 늘었을 때는 으레 다른 식당들이 그랬던 것처럼 맛이 없어져서 사람들이 떨어질 것이다라는 추측이 많았는데요. 웬걸, 최근에 들렸을 때도 두 업장 모두 길을 길게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저게 다 돈이면 얼마나 버는 것이여?하면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었죠. 지도부터 보겠습니다.

부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대연역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난 길로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놓칠 수가 없는게 거의 항상 식사시간에 줄이 있습니다. 지금은 위치를 조회하면 아래에 새로 생긴 집을 소개해 놓고 있는데요. 위에 원래 있던 집이 맛이 더 괜찮다는 지인발 의견이 있습니다. 저는 큰 차이를 못 느꼈는데 메뉴도 살짝 다릅니다.


Tip. 인근에 주차할 곳이 마땅히 없기 때문에 여간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주차할 공간을 찾으시려면 새로 생긴 집 뒷편이나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주차장 찾는 팁은 예전 제 포스팅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처 주차장 쉽게 찾아 주는 앱 추천 포스팅 바로가기


대연역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차례대로 광안리, 해운대, 송정, 요즘 개발이 한창인 월광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 추천 메뉴


많은 방문객들이 모르고 그냥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맛집이라고 알려져 있는 곳에 가서 뭘 시켜야 될지를 모르면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가 뭔가요?'라고 물어보면 되는데요. 

부산 지역의 국밥집 맛을 가르는 기준은 단연코 수육백반입니다. 줄여서 수백이라고 하는데요. 주변에 지인들은 한번씩 관광객으로 보이는 무리가 돼지국밥만 시켜 먹고 가는걸 보고 왜 멀리까지 와서 제대로 안 먹고 가는가하면서 안타까움의 멘트를 날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수육백반을 드셔야 되는데요. 여기에 나오는 고기의 종류와 수육을 만드는 과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돼지국밥집의 독특한 특색을 만들어 주는 메뉴입니다. 


■ 수육백반의 특징


수육백반을 시키면 고기와 국밥이 따로 나옵니다. 여간한 국밥집은 살코기를 듬성듬성 잘라서 내는데요. 이 식당은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이 반 정도는 항정살이 나옵니다.

옆에서 자꾸 음식 사진 아니냐고 하는데 재료 사진이라고 우겨 봅니다^^;;


이렇게 생긴 부위인데요. 돼지 한 마리에서 200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희소가치가 높은 부위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갈매기살, 가브리살과 함께 돼지고기에서는 최고로 치는 부위라고 하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듯이 살코기에 지방이 촘촘하게 박혀 있어서 차돌박이 맛하고 비슷할 정도입니다. 마블링이 천개나 된다고 '천겹살', '돈차돌' 등의 별명으로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이 식당의 맛을 결정짓는 부분이 바로 이 부위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물은 여타 국밥집에 비해 담백하고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깔끔하구요. 항정살 맛이 일품입니다. 삼겹살의 쫀득한 식감과는 거리가 있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맛인데요. 구이로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국밥에 수육으로 먹는 것도 색다르고 맛있습니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는 곳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쌍둥이돼지국밥집의 대항마를 한 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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