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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쿨러닝을 닮은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규칙과 일정 톺아보기

by 베터미 2018.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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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아재인증으로 시작을 해야겠군요. 요즘 20대야 동계올림픽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국가대표>가 될 것 같은데요. 아재급에게 물어 보면 아마 <쿨러닝(Cool Runnings)>라고 얘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993년작인데요. 우리나라에는 1994년에 들어 왔습니다. 감독이 존 터틀타웁이라고 이제는 널리 알려진 감독인데 <쿨러닝>을 제작한 이후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비롯해서 <내셔널 트레져>, <마법사의 제자> 등을 감독했습니다. 2018년 올해는 <메그>라는 상어의 조상격인 메갈로돈이 해양 호러 어드벤처 영화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 열대 국가에서 동계올림픽을 꿈꾸다


<쿨러닝>의 소재가 봅슬레이인데요. 일반적인 봅슬레이가 아니라 동계 스포츠의 변방 자메이카에서 출전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우리나라도 동계 스포츠의 변방이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선전을 거듭하면서 강국으로 변모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눈을 보기도 힘든 나라인 자메이카에서 동계올림픽에 출전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는 행보였지만 편견을 깬 그들의 행동 이후에는 눈 한 번 보기 힘든 나라에서의 진출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메이카 선수들이 참가한 올림픽이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부터였는데요. 이후, 가나, 케냐, 버뮤다 등을 비롯해서 에디오피아, 아이티, 마다가스카르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나이지리아, 가나, 인도, 케냐 등지에서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 영화는 140억 정도의 제작비로 1,500억 이상을 벌어 들여 제대로 대박을 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진심으로 강추하는 영화인데 한 동안 명절만 되면 틀어 줬던 기억이 있는데 오래되서 그런지 이제는 잘 안 보이는군요.


■ 쿨러닝을 넘은 한국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역사를 쓰고 있는 커플(?)이 있습니다. 바로, 원윤종, 서영우 선수인데요. 우리나라에 아이스 스타트 연습 훈련장 자체가 없었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국제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다니는 선수들입니다. 처음에는 바퀴가 달린 썰매를 탄 채 실외도로에서 스타트 훈련을 했다고 하는데요. 처음 봅슬레이 국가대표가 구성이 됐을 때 실제 봅슬레이를 타 본 선수가 없던 수준이었으니까요.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서 시작했는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들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나서 한국판 <쿨러닝>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였는데요. 왜 그랬는지 이제 이해가 가실 것 같습니다.


빙상 위의 슈퍼카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한 속도를 자랑하는 봅슬레이 경기에 대해서 한 번 알아 보겠습니다.


봅슬레이 종목과 규칙


봅슬레이는 2인승과 4인승으로 나누어져 있구요. 특수 고안된 썰매 형태의 원통형 기구를 타고 구불구불하고 경사진 트랙을 빠져 나가는데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린 팀이 우승을 거두는 경기입니다. 130~140km/h의 속도로 하강하는데 최고 속도는 150km/h에 달합니다. 빙상 위의 슈퍼카라는 별명이 적절해 보이는 속도인데요. 커브를 돌 때의 압력이 중력의 4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스켈레톤, 루지 등과 같은 트랙을 사용합니다. 

<출처: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


◇ 남자 2인승: 썰매의 최대 길이는 2.7m, 최대 너비는 0.67m. 선수와 장비를 합한 썰매의 최대 중량 390kg

◇ 여자 2인승: 썰매의 크기 규정은 남자 2인승과 동일. 선수와 장비를 합한 썰매의 최대 중량 350kg

◇ 오픈 4인승: 썰매의 최대 길이는 3.8m, 최대 너비는 동일. 선수와 장비를 합한 썰매의 최대 중량 630kg

◇ 선수 구성

  - 파일럿: 썰매 안쪽에 있는 조종 로프를 이용해 조종을 하는 역할

  - 브레이크맨: 피니시 라인 통과 후 썰매가 멈추도록 제동을 걸어주는 역할

  - 푸쉬맨: 4인승에 있습니다. 출발할 때 썰매를 힘차게 밀고 나가는 역할을 합니다. 쿨러닝은 4인승 기준으로 그려진 영화입니다. 


속도가 관건이다 보니 최대 중량에 맞춰서 경기를 진행하는게 아무래도 유리한데요. 우리나라의 원윤종 선수같은 경우는 원래 몸무게가 75kg정도로 평범한 수준이었는데 경기를 위해 체격을 키워 몸무게가 110kg에 달한다고 합니다. 


◇ 순위 계산 방법: 총 4차례 경기를 실시합니다. 하루에 2번씩 해서 이틀동안 실시한 경기 결과를 합산해서 결정합니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총 4차례 활주한 결과를 계산한다고 해 놨는데 헷갈릴 소지가 있는 것 같네요. 아마, 다른데서 자료를 퍼오는 과정에서 중간에 내용 하나를 생략해서 그런것 같은데 일반경기에서는 2번의 경기결과를 합산해서 순위를 결정합니다. 이에 반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은 4차례를 한다는 뜻인데 앞의 내용이 생략이 된 것 같습니다.


한글로 번역해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정확히 확인이 안 되는데 1회의 경기를 히츠(Heats)라고도 부릅니다. 

 


경기장 위치와 일정


경기장 위치부터 보시겠습니다.


스켈레톤과 동일한 경기장에서 치뤄집니다. 일정은,

◇ 남자 2인승: 2월 18일~19일

◇ 여자 2인승: 2월 20일~21일

◇ 오픈 4인승: 2월 24일~25일

의 순서로 치뤄집니다. 


아직, 쿨러닝을 보지 않으셨다면 올림픽 개막 전에 한 번 흥을 돋우기 위한 용도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본 영화여서 아이들에게 보여줄만한 영화 '나홀로 집에'와 함께 손에 꼽는 영화라 화질을 높여서 재개봉해줬으면 하는 소망도 있네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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