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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삼성전자로 알아 보는 주식용어 액면분할의 뜻과 효과, 과거사례

by 베터미 2018.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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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50:1로 액면분할을 발표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겉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주식의 가격을 원래 가격보다 다운시켜서 거래를 활발하게 해서 주식 가격 상승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도라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유통만 쉬워지게 만들고 실제 주주가 가져가는 가치는 없는게 정상입니다. 결국, 기업의 가치에 따라 움직이게 될텐데요. 액면분할의 의미와 과거사례를 중심으로 어떻게 움직이게 될 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액면분할


■ 액면분할의 의미


액면분할의 원론적인 의미는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눔으로써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일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를테면, 지금처럼 약 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50대 1로 나눈다면 당연히 가격은 5만원으로 형성됩니다. 이렇게 되면 100만원을 쥐고 있던 소액투자자도 이제 20주 정도는 살 수 있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인데요. 전의 가격처럼 250만원이었으면 거래 자체가 불가능했겠지요. 이런 의미에서 시장 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어 주식 거래가 부진하거나 신주 발행이 어려운 경우 이루어지는 조치입니다. 50:1은 좀 심하게 파격적인 결정이 아닌가 싶은데 250만원하던 주식이 5만원이 되어 버리면 어색할 것 같네요. 

액면가액은 주식가격과는 차이가 있지만 수량대로 가기때문에 크게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삼성전자의 액면가액은 5,000원입니다. 이걸 50:1로 나누면 100원이 됩니다. 공시를 한 번 보시죠.

삼성전자 액면분할 공시


주식분할이 이루어진 뒤 재상장일이 5월 16일이네요. 주식분할 이벤트가 워낙 커서 자사주 소각 소식이 묻혔나 본데요. 금년에도 예년과 동일하게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입김이 세지고부터 주가 움직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액면분할 이후의 변화


결과적으로는 주식 자체의 가치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주주에게 돌아가는 가치가 실질적으로는 없게 되는 것이죠. 250만원짜리 주식을 1주 들고 있었는데 5만원짜리 주식 50개를 들고 있게 되는 것밖에 차이가 없습니다. 유일한 차이는 진입장벽을 낮춰 주다 보니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거래량, 유통주식수, 변동성 증가가 개인에게 좋아지는 일일지는 고민을 해 봐야할 부분입니다. 


■ 변동성


변동성은 자산시장에서 상품의 가격이 변동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용어인데요. 갑자기 급등락을 크게 하는 경우 변동성이 커졌다 혹은 확대됐다는 식으로 표현을 합니다. 주식가격의 접근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상품 자체로는 주식이 변동성이 높은 편이고 채권 등이 변동성이 적어 안정적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실제, 이번 발표로 삼성전자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는데요.

삼성전자 차트


발표 뒤인 1월 31일 평소 거래량의 3배를 웃도는 130만주 가량으로 급증한 모습입니다. 가격은 무려 270만원까지 급등했다가 250만원으로 마감을 했구요. 이후로는 내리막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삼성의 의도가 먹히고 있다고 봐도 되겠네요. 외국인, 기관이 털고 있으니까요. 개인에게 싼 가격에 지분을 많이 넘겨주고 제대로 국민주(?)로 등극하면서 기업 가치도 올라가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면 되겠습니다. 


■ 과거 사례


과거 사례를 보는 것이 어떻게 변할지 추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외국같은 경우는 코카콜라, 월마트, 나이키, 크라이슬러 등이 액면분할을 수차례 해왔지만 기업가치의 상승으로 인해서 주식가격 역시 꾸준한 상승을 해 왔습니다.

월마트 차트


월마트 과거 차트입니다. 1970년대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 9차례에 걸쳐 액면분할을 2:1로 실시했는데요. 부침이 있지만 꾸준히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키 차트


나이키의 차트입니다. 역시, 2:1 분할을 7차례 실시했는데요. 분할을 저렇게 하고도 과거 가격과 차이가 없다는 것 자체가 주식 가격이 상승을 많이 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로 돌아와볼까요. 금리가 떨어져서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자부담이 적어지는 리츠회사를 알아 보다가 투자해서 소소한 수익을 안겨 주었던 케이탑리츠인데요. 

케이탑리츠 차트


2015년 11월에 5:1로 분할한 뒤 계속 상승을 하다가 요즘 바닥을 박박 기고 있습니다. 당시 주가가 5,000원 가량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분할하고 나서 이상한 소문에 엮여서 상승을 많이 하는 바람에 처분을 했는데 효과가 단기적으로 있다고 해야할지 알 수 없는 주식입니다. 


이 외에도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오른 종목으로는 성지건설, 애경유화가 있고 하락한 종목으로는 대한전선, 두산건설 등이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잘난 것은 계속 잘 나가고 못난 것은 계속 못 나간다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당 주식을 살펴 보니 일부 주식은 유상증자에 감자 등으로 난리도 아닌 종목들이네요. 오르고 떨어지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10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들에게 배당 등으로 환원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씨줄과 날줄 얽듯이 얽어보면 고배당정책을 실시하면서 소액주주에게까지 배당 수익 가능성을 높여 주면서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겠다는 방식으로 포장을 할 수 있겠습니다. 포장만큼 선물이 풍성하려면 기업 자체의 이익이 증가해야 한다는 사실만 보고 투자여부를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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