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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4월1일 EBS편성표와 일요시네마 <트루먼쇼>의 뒷이야기

by 베터미 2018.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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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소개로 돌아왔습니다. 4월 1일 EBS편성표와 일요시네마에 방영할 예정인 <트루먼쇼>의 뒤이야기까지 탈탈 털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분이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도 한국영화특선 시간에 방여할 예정입니다. 영화의 방영 예정 시간과 뒷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4월 1일 EBS편성표와 <트루먼쇼> 뒷이야기


4월 1일 EBS 편성표


4월 1일 EBS 편성표


오늘 소개해 드릴 일요시네마 <트루먼쇼>는 12시 10분에 방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살인의 추억>은 한국영화특선 시간인 오후 11시 55분에 방영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역작 중에 하나죠. 쟁쟁한 영화 2편을 연이어 방송해 주는군요.


■ <트루먼쇼> 뒷이야기


일요시네마에서 방영해줄 <트루먼쇼>는 이 영화 이전에는 <덤앤더머>, <에이스 벤추라>, <마스크> 등 익살스러운 표정과 개인기가 상징적인 코미디 전문 배우로 알려져 있는 짐 캐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 이후로 <이터널 선샤인>. <넘버 23> 등 마치 나도 진지한 연기를 할 수 있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는 영화들을 연이어 내놓습니다. 물론, 개그감각이 매우 훌륭하지만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이나 연기력은 더욱 훌륭했기 때문에 1999년 제 59회 골든글로브 최우수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 트루먼 신드롬

이른바 트루먼 신드롬이라는 현상이 실제 2008년 뉴욕타임스의 기사로 실리기도 했는데요. 영국과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밝힌바로는 사람들이 '트루먼 신드롬' 혹은 '트루먼쇼 환각'이라 불리는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자기들 스스로가 알려지지 않은 영화 속 주인공이고 누군가가 촬영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보이는 것인데요. 비교적 최근에는 2013년에도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던 한 학생이 트루먼쇼 영화를 보고 나서 비슷한 착각에 빠졌다는 사실이 기사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실생활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충격적인 소재였던 것 같습니다. 책으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시리즈가 떠오르는데요. 비슷한 소재를 다르게 다룬 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못 보셨다면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등과 이어지는 시리즈 전편을 추천드립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


앞서 밝혔듯이 짐 캐리의 전작은 대부분 코미디 소재의 영화였기 때문에 이 영화를 찍으면서 부담이 상당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짐 캐리의 전작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금지되다시피했습니다. 진지한 분위기로의 전환을 돕기 위해서였겠죠.


◇ 영화의 시간

영화의 실제 시간은 4일에서 5일 정도의 시간을 다룹니다. 10,909번째날부터 10,913번째날까지가 되는 것인데요. 트루먼 바의 TV에 등장하는 자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계산을 해 보면 트루먼의 30번째 생일까지 대략 6~7주 정도 남은 시간대인데요. '30번째 기념일'이 가까워진 것을 바에 있는 기념판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루먼쇼 바


앞서 밝힌대로 이 영화는 짐 캐리가 진지한 역할을 맡은 최초의 영화입니다. 짐 캐리가 그 동안 읽었던 대본 중에서 최고의 대본이었다고 극찬을 한 바 있습니다. 

트루먼쇼 포스터 만든 사람


유명한 포스터죠. 사람들 개개인의 얼굴로 트루먼의 얼굴을 완성한 그림인데요. 이 그림을 만든 예술가인 롭 실버만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포스터에 사용된 그림을 만들고 8천만원 가량을 받았다고 합니다. 무려 20년 전 기준이니 현재 기준으로 환산하면 대략 2억 정도를 받은 것 같군요. 한 동안 이런 형식의 그림이 꽤 유행했었죠. 

트루먼쇼 보트에 등장하는 숫자


보트가 어딘가에 다다라 멈추기 직전에 보이는 돛에 보면 분명하게 '139'라는 숫자가 보이는데요. 트루먼과 크리스토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가 함유하고 있는 내용과 그 외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성경의 시편 139편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시편 139편을 잠깐 인용해 보겠습니다. 

1.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2.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3.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5. 주께서 나의 앞뒤를 둘러싸시고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6.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나이다

9. 내가 세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이런 내용이 성경에 있는데요. 이를 모티브로 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트루먼쇼에 등장하는 성경 구절


크리스토프 역할로 처음에 캐스팅된 것은 에드 해리스가 아니라 데니스 호퍼였습니다.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배우였던 분인데요. 스스로 각본을 쓰고 주연까지 했던 영화 <이지 라이더>로 대박이 나면서 영화계에서 승승장구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찍기 위해 처음 영화세트장에 온 뒤 발길을 돌려 버렸는데요. 이 때문에 에드 해리스가 대체로 투입됐습니다. 

에드 해리스 웨스트월드 트루먼쇼


강추하는 드라마 <웨스트월드>에서 미스테리한 인물로 등장한 바 있는 어른신이죠.


짐 캐리는 끊임없이 그를 괴롭혔던 사생팬들과 파파라찌들이 트루먼이라는 역할에 몰입할 수 있는 하나의 배경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누군가에게 쳐다봄을 당하는 상황에 일찌감치 있었기 때문에 배역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감독인 피터 위어가 그를 캐스팅한 이유는 <에이스 벤추라>에서 보인 그의 연기가 과거 찰리 채플린을 떠올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른 배우로 로빈 윌리엄스도 트루먼 역으로 물망에 오른 바 있습니다. 


영화는 캘리포니아의 버뱅크라는 지역에서 촬영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트루먼쇼>의 주인공 트루먼의 이름은 트루먼 버뱅크입니다. 트루먼은 일종의 말장난같은 이름인데요. 영어로 풀어 쓰면 'True'와 'Man'을 합친 말입니다. 해석하면 '진짜 사람'쯤으로 풀이되는 이름인 것이죠. 일종의 반어법이 이름에도 숨겨져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 해석이나 스토리라인은 직접 보시는게 좋으실 것 같구요.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시원하게 몇 가지 털어 봤습니다. 짐 캐리의 인생작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영화로 남았을 <트루먼쇼>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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