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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소식

왠지 위안이 되는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리뷰

by 베터미 2018.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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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본다고 해서 무조건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은 아닙니다. 한 번 보고 지나간다면 잠깐의 위안으로 끝날 수도 있는 책이구요. 마치, 좋아하는 배우를 보고 싶어서 드라마에 빠져서 한 시간 드라마를 잠깐 보고 위안이 된다면 그런 행위조차도 괜찮아 보일법한 내용인데요. 나중에 강조드리겠지만 실천한다면 보는 시선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 그래도 이건 반댈세


책 내용을 보면 어느 드라마에서 신입직원이 회식 자리에서 숟가락, 젓가락을 놓아야 하는 것을 싫다고 푸념하는 장면을 인용하면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 줘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만큼은 반대인데요.


매너와 예의는 그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임산부가 낑낑거리면서 백화점의 커다란 입구 문을 붙잡고 헤매고 있을 때 살갑게 다가가 문을 열어 주고 붙아 주는 행위는 매너지 예의는 아니구요. 개인적으로 책에서 인용한 것도 매너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그냥 수저통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 수저를 놓고 물통에 가까운 사람이 물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회식에서 수저통은 예의가 아니라 매너


심지어, 고기를 구울 때도 잘 굽는 사람을 두고 막내라는 이유로 진땀 흘려가며 막내가 고기를 굽게 하는 것도 예의라기 보다는 꼰대문화라고 보는 입장이라 이 부분만큼은 크게 공감이 가지 않더군요. 물론, 고기를 잘 굽도록 스킬을 계승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나이 들어도 고기 잘 굽는다고 계속 굽고 있는 사람의 푸념이었구요. 그 밖에 위안과 일하는데 보탬이 될만한 구절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타인의 시선에 갇히지 마라


대기만성이 될지 용두사미가 될지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 이 부분은 사회생활을 오래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할만한 구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멀리 가지 않고 최근의 정세만 봐도 박근혜와 최순실 라인에 섰던 사람들이 줄줄이 철퇴를 맞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누가 잘 나간다고 해서 그렇게 부러워 할 일도 아니고 승진에 누락디고 빌빌거린다고 느껴지더라도 그것이 다가 아님을 끝까지 가 봐야 안다는 확신으로 위안을 삼는다면 아침 출근길이 충분히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승진 누락에도 당당하자


권력자의 행동 패턴을 관찰하고 분석하라


사회생활의 끝판대장급 처신 기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독재자형, 자아도취형, 기분파형, 이간질형, 시누이형 등 여러가지 타입에 따라 대처하는 기술을 마련하는 일이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분석해도 해결이 안 될 수도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구요. 아무래도 작가는 글을 씀으로써 자존감을 키우는 과정을 반복 학습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권력자의 행동 패턴 피하기


그래서, 개인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그 일을 키워 보는 것도 직장생활에 유용한 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작가의 경우 글을 쓰는 취미를 통해 책을 내기도 했고 심지어 강의까지 다니고 있으니 거기에서 얻는 자존감은 엄청날 것입니다. <나는 부동산으로 맞벌이한다>를 쓴 너바나의 경우도 회사생활에서도 인정을 받는 한편으로 부동산 쪽에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그 경험을 확장해서 책까지 쓰고 카페 운영, 강의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분인데요. 이렇게,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취미를 키우는 것이 다양한 패턴에 방어전을 펼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뇌가 기억하는 습관을 들여라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에도 나오는 방법인데요.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만들어서 자존감을 높이라는 조언입니다. 특정 음악을 정해진 시간에 반복적으로 듣는다던가 시간을 정해서 독서를 한다던가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시간과 흐름을 정해서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 인용


이를테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팔굽혀펴기를 10개를 꼭 한다던가, 무슨 일이 있어도 6시에는 일어나서 운동을 한다던가, 그게 힘들다면 하루 중에라도 꼭 한 번은 시간을 내서 10분 정도 책을 본다던가 하는 등의 자신만의 의식을 만들라는 것이죠. 저도 한동안은 플랭크라는 운동을 하루 중 1분은 꼭 한다는 의지로 반복했던 적이 있는데 이 작은 습관이 하루 전체의 기분을 바꾸는 경험을 여러 번 하니까 그게 더 습관을 강화하게 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더군요.

하루의 습관이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힘들더라도 아침에 일어나서 뭔가를 하는 습관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류의 책이 한 번 보고 실천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아무짝에 도움이 안 되는 책으로 치부할 수 있는 책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의 의식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보고 실천해 볼만한 팁들이 괜찮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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