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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소식

정체성 폐쇄와 자기효능감 사이에서 게으름을 극복하는 방법

by 베터미 2018.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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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인가 소개해 드린 리디북스 무료 대여 책 중에 하나인 <게으름도 습관이다>를 보고 난 뒤의 소회입니다. 무료 대여 책은 매의 눈으로 눈에 띄는대로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막상 또 지르고 나면 손이 안 가서 읽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 책 역시 여러 가지 게으름에 관한 책의 선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책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그 어떤 유사함에서도 항상 배울 점이 있기 마련이라 중간중간 공감가는 부분, 정리할 만한 부분 모아 봤습니다. 

게으름도 습관이다 리뷰


■ <게으름도 습관이다>를 고르는 사람의 정의


굉장히 도발적인 정의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을 선택한 사람의 기준을 두 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한 부류는 스스로가 게을러서 이 게으름을 극복하기 위해서 선택한 사람, 다른 한 부류는 주변에 게을러 빠진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을 어떻게 해 보거나 개선시켜 보기 위해 선택한 사람으로 분류한 것인데요. 

게으름 습관인가


리디북스의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인 TTS기능을 활용해서 듣다 보니 그 어디에도 분류되지 않는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는 입장에서 슬쩍 기분이 나빠질려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생각해 보니 나를 포함해서 주변에도 포함되는 사람이 많아 보여서 괜찮은 통찰력이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더군요. 씁쓸하지만 그렇습니다. 


■ 정체성 폐쇄


작가는 게으름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 감정에 대해 상세하게 나열합니다. 불안감, 의욕 상실, 분노, 예민함, 외로움, 불만, 동기 부족, 자기 방어, 자기 조절 불능 등 다양한 원인에 대해 나열하면서 단순히 게으름만의 문제는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들을 제시하는데요. 


단순히,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 결혼도 하고 아내의 말도 잘 듣고 정체성의 위기 없이 살다가 어느 순간 정체성의 혼란이 오기 시작하면 관성 그대로 살던대로 살고자 하는 고집이 강해지는 시기가 있는데 이 고집이 결국에는 아집으로 발전해서 개인의 성장을 더디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정체성 폐쇄라고 하는데요. 줏대 있다, 자기중심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조차도 너무 융통성 없이 스스로의 판단으로만 일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가 이해관계가 없는 타인에게 물어보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체성 폐쇄


실패해 보지 않은 사람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의 실패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자기효능감


여러가지 상황에 맞닥들이면서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도 느끼고 게으름으로 빠지게 된다면 자기효능감 회복을 위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존감을 고양시킬 수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4가지로 나누고 있는데요. 

1. 수행 성취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을 말합니다. 운전같은 경우 맞은편에서 달려 오는 거대한 트럭에 휘청한 경험이 있다면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요. 그래도, 몇 번 시도해 보면 제 차선을 지키고 달리는 차들에 대한 경험치가 누적되어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죠. 

자기효능감 기르기


2. 대리 경험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것을 뜻합니다. 어깨 너머로 무엇인가를 배우면서 그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3. 언어적 설득

부추김에 설득당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넌 할 수 있어'라는 말에 감화되어 그래 나도 할 수 있지라고 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4. 정서적 각성

잘한 일에 대해서 칭찬을 받고 못한 일에 대해 꾸중을 들어서 정서적인 각성을 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자기효능감은 위 순서대로 그 영향력을 뚜렷하게 미친다고 하는데요. 언어적 설득이나 정서적 각성은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치기도 힘들고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 오기 쉽상이죠. 수행 성취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성공에 대한 경험의 반복만큼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고양시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존감 키우기


■ 게으름을 해결하는 방법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지만 요약하자면 작은 일로부터 자신감을 찾아가라는 것입니다. 거창하게 6개월짜리 헬스를 끊고 하지도 못할 운동을 하는 것보다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하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이죠. 6시에 일어나서 아무 것도 하지 않더라도 일단 일어나는 행위 자체가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되고 그 뒤에는 6시에 일어나서 할 일을 찾아서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팔굽혀펴기 한 번이라도 매일 의식처럼 진행을 한다면 하루종일 뿌듯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이렇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켜켜이 쌓여 가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그것이 자양분이 되어 두꺼운 자존감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종국에는 게으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빼미형 인간은 올빼미로 살아라


평소 본인의 상태를 평가해 봤을 때 도저히 아침형 인간이 안되겠다 싶으면 올빼미형 인간으로 패턴을 유지하더라도 스스로에게 자존감을 올릴 수 있는 소소한 도전 과제를 부여해서 소소한 성취의 재미를 쌓아가라는 것입니다. 지루하고 어려운 일에 맞서 싸우기 보다 해결 가능한 즐길 수 있는 과제에 눈을 돌리기를 반복하라는 것인데요. 


머릿속에 이렇게 해 봐야지 하는 생각만 넣어 두고 있어도 게으름을 극복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서 소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여기저기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주변에도 소개해 줄만한 책이었습니다. <게으름도 습관이다> 성공하는 습관을 길러 보고 싶다면 한 번쯤 볼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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