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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영화 아이 토냐 감상 후기와 제작 뒷이야기 트리비아

by 베터미 2018.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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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토냐는 피겨스케이팅에서 비운의 전설이 된 토냐 하딩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미국에서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인물이지만 그 뒤에 생긴 추문으로 인해서 매장당하다시피했는데요. 영화 전반을 훑어 보면 비운이 왜 나오는지 알만한 스토리입니다.

아이토냐 감상기와 트리비아


중요한 스포는 없지만 내용이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감상기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는 그 마고 로비가 왜 이렇게 남자같이 투박하게 생긴 거지라는 의문을 느꼈는데요. 영화를 보고 나니 의도한 바였네요. 지금도 토냐 하딩하면 욕부터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순탄치 못했던 결혼 생활까지 함깨 하고 나면 동정이나 수긍이 갈만한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더군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폭력이 결혼 생활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고 인생이 참 기구하구나 했는데 단지 외모나 제대로 된 복장을 구비하지 못했다고 해서 협회에서 미운 오리 새끼 취급받는 것을 보고 어느 나라나 그런 편견은 쉽게 극복하기가 힘들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비키 번즈 아이 토냐에

<마블 영화 찍다가 외도했는데 재수 없는 역할>


그런 면에서 굴곡 있는 인생사를 적절한 코미디와 함께 버무린 성인용 코미디물란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영화 관련 수업을 들었을 때 관객과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기자가 일부러 카메라를 응시할 때도 살짝 각도가 비껴난 곳을 응시한다고 배웠는데 요즘에는 이런 과거따위는 없었다는 듯이 드러내놓고 쳐다봐서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영화가 종종 보이는데요. 그 대표적인 영화가 <데드풀> 시리즈고 이 <아이 토냐> 역시 그런 부분을 보여서 긴장감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아이 토냐 CG


전반적인 전개나 스토리가 불편한 내용이어서 이런 장치가 영화를 소화시키는데 꽤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다면 남에 목을 갖다 붙여 놓은게 분명해 보이는 스케이팅 장면이었네요. CG티가 확 거슬리게 나는 장면이 곳곳에 있어서 몰입감을 떨어 뜨리더군요. 속 시원한 반전이나 스릴도 없지만 한 번쯤 볼만한 영화입니다.


■ 뒷이야기 혹은 트리비아


의외지만 토냐 하딩의 엄마 역할을 맡은 앨리슨 제니는 실제 피겨 스케이팅을 연마한 인재입니다. 17살에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치는 바람에 꿈을 포기한 것인데요. 이 사고가 얼마나 심했던지 체내 혈액의 3/4를 흘려 버렸을 정도였다고 하는군요. 


위에서 필자의 매의 눈으로 스캔한 장면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마고 로비는 이 영화 촬영을 위해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피겨 스케이팅을 훈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하게도 트리플 악셀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는데요. 심지어, 현존하는 현역 선수들 가운데 가능한 사람이 한 사람밖에 없었는데 그마저 올림픽 출전을 위한 훈련 연습 중이라 영화 촬영에는 참석하지 못해서 결국 CG로 해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눈에 띈거죠.

앨리슨 제니 오스카상

작가인 스티븐 로저스는 애초에 글을 쓸 때 앨리슨 제니를 라보나 골든 역으로 염두에 두고 썼는데요. 오랫동안 친구였던 까닭에 각본을 쓰면서도 여러 번 그녀를 염두에 두고 썼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채갔었는데 요행히 이번에는 앨리슨 제니가 낙점되고 또 아카데미상 조연상을 받기도 해서 뿌듯했다고 하는 후일담입니다. 


평행이론같은 이야기도 있는데요. 1991년 토냐 하딩이 연기했을 때 사용한 음악이 1989년 개봉한 <배트맨>의 테마음악이었는데요. 공교롭게도 마고 로비는 이 영화에서 토냐 하딩을 연기하기는 했지만 배트맨의 악당 중에 하나인 할리퀸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정식 개봉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뭐 장르적 특성상 돈이 안 된다고 느꼈을 테니 인정하는 바입니다. 


영화 아이 토냐 감상 후기와 제작에 얽힌 사소한 뒷이야기 소개해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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