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다고 예고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한 유저로서 언뜻 듣기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싶었는데요. 곰곰히 생각해 보면 게임업체들과 함께 굳이 와!!!하고 들고 일어설 일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 게임장애의 뜻
게임장애는 WHO에서 발표한 이름인데요. 질병을 통계적으로 분류하기 위한 체계로 국제질병분류에 포함되게 된 것입니다. 이번이 11회차라 영어로는 ICD-11에 포함된다고 발표했는데요. 풀어 쓰면 11회 개정판 국제질병분류에 게임장애가 포함되게 된 것입니다.
게임장애는 간단하게 말하면 일상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고 부정적인 결과들로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게임에 집착하고 기타 활동을 하지 않고 게임만을 우선시하게 되는 상태를 정의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 언제부터 질병으로 분류되나?
11차 개정판은 공식적으로 2022년 1월부터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는 발효 시기까지 기간이 남았는데요. 그 사이에는 게임 중독에 관한 증상을 구체적으로 구분해서 경증과 중증까지 세세하게 분류하는 작업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생각해도 게임에 중독된 상태를 진단하는 것 자체가 매우 애매하기 때문일텐데요. 세상에 없던 것을 분류하는 것 자체가 그들의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게임과 중독 구분해야
WHO의 발표가 있은 뒤부터 언론부터 시작해서 게임업계 등이 불길처럼 들고 일어나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분위기가 흉흉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일단 '게임'이라는 카테고리가 '질병'이라는 항목으로 분류된다는 것에 너무 집중한 것 같습니다.
게임과 중독은 구분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데요. 게임 자체가 질병이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특히나 게임에 대한 정의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토의는 발효되기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박 역시 게임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래야 하구요.
포커를 치는 사람들에게 도박을 한다고 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폰을 붙잡고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도 그럴 필요가 없구요. 하지만 중독이 되면 어떤 형태로든 비슷한 형태로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도박의 경우 막대한 돈을 잃고도 카지노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예로 들 수 있구요. 게임같은 경우는 이른바 현질이라고 하는 형태를 통해 집안 기둥 여러개 거덜내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현실을 도외시하고 게임에만 몰두해 지낸다면 정상적인 생활이 되지 않으니 이러한 형태의 중독이라면 상담을 통해서 해결할 필요성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즐기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게임 중독이 심해지면 질병이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의 구분은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게임중독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21세기에 들어서 새롭게 대두된 이상 어떤 형태로든 증상을 구분짓고 분류하는 작업만큼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와우와 디아블로로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했던 이의 생각이었습니다. 요는 게임을 즐기는 것과 게임 중독은 구분하자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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