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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알고 보면 재미있는 영화 조커에 얽힌 제작 비화

by 베터미 2019.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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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기대작 중에 하나인 영화 조커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배트맨의 악당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대를 거듭하면서 존재감이 배트맨만큼이나 커진 캐릭터인데요. 일찍 운명을 달리한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가 역대급으로 추앙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깨고 나올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으면서 그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인데요. 영화에 감초같은 제작 비화 정리해 봤습니다.

조커 출연진


호아킨 피닉스에 의한 호아킨 피닉스를 위한


호아킨 피닉스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엄청난 감량을 했습니다. 조커=광기라는 공식에 충실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재촬영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 감독인 토드 필립스가 영화를 제작하면서 동시에 시나리오를 적어 나갔다고 합니다. 

호아킨 피닉스


호아킨 피닉스는 이전에도 히어로물에 출연 제의가 있었는데 다 거절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이 히어로물로는 첫 출연인데요. <닥터 스트레인지>, 에드워드 노튼이 맡았던 <헐크>역도 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하죠. 이유는 시리즈물에 계속 출연하는게 싫어서라군요.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 역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히스 레저와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만큼 더 이를 갈고 연기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피닉스 이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빌 스카르스고르드가 조커 역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피닉스가 합류하면서 <글래디에이터> 시절의 연기자들이 모두 DC 영화 시리즈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러셀 크로우는 <슈퍼맨>에서 슈퍼맨의 아버지 조엘 역으로 나왔었고 코니 닐슨은 <원더 우먼>에서 원더 우먼의 어머니 히폴리테 역으로 나왔었죠. 디몬 하우수는 <샤잠>에서 마법사 역을 맡았습니다. 원더 우먼 빼고는 거의 망했네요.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의 위엄


시작부터 상부터 받고 시작합니다. 연기가 좋으려니 했는데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을 줄은 몰랐는데요. 감독 토드 필립스는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소회를 밝혔는데요.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관성을 깨고 자신을 감독으로 발탁하고 믿고 다 맡겨 준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호아킨 피닉스의 미친 연기력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조커 감량


이 감독 그 동안 지극히 미국스러운 화장실 유머가 치덕치덕 발라진 영화 <행오버> 시리즈와 <듀 데이트> 등으로 병맛 B급 컨셉에만 능한줄 알았는데 그를 DC의 명운이 달려있지 않나 싶을 <조커>의 솔로무비를 맡긴 것 자체가 제작사의 신의 한 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행오버>는 B급을 즐겨 보는 필자마저도 눈을 돌리고 외면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수두룩하게 등장해서 기가 막힌 영화였는데 <조커>를 어떻게 만들어냈을지 가늠이 안되네요. 


심지어 그가 밝힌 몇몇 인터뷰를 보면 코믹스에 대한 관심도 크게 없어 보이고 마블과의 경쟁을 할 생각도 없다는 식으로 말해서 코믹스에 대한 이해가 없이 만들어지는 드라마가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도 생기게 했는데요. 일단 조커를 솔로 무비로 할만한 스토리가 크게 없었기 때문에 아예 코믹스를 따라 가는 영화를 만드는게 아니라 호아킨 피닉스를 중심으로 한 조커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집필했다고 합니다. 

조커 감독


감독이나 주연 연기자나 하나의 목표로 만든 영화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전에 없는 <조커>를 선보이겠다는 것인데요. 감독도 배우만 보고 글을 썼다 하고 배우는 전작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연기했다 하니 새로 태어난 조커라고 봐야겠네요. 


미친 조커가 온다


호아킨 피닉스는 한 인터뷰에서 살을 그렇게 단기간에 그렇게 많이 빼면 자연스럽게 미친 연기가 나온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영화를 위해 24kg을 단기간에 뺐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감량을 단기간에 하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지대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메소드 연기가 살을 진짜 빼면서 추가된 셈인데요. 정말 제대로 미친 연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군요.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 영화 <조커>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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