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 이후 대기중인 DC 코믹스 시리즈

끝모르고 치솟는 마블의 인기에 눌려서 급한 마음에 종합선물세트부터 내놨다가 실망감만 안겨 줬던 DC진영이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있는건가요. 저스티스 리그로 망했는데 이후 내놓은 솔로작들은 하나같이 좋은 평을 받거나 흥행성적으로 전작을 다 뛰어넘고 있는데요. 영화 조커도 평가가 엇갈리고는 있지만 흥행이 순항중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올 영화들도 과연 이 흐름을 계속 가지고 갈 수 있을지 궁금해서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조커 이후 등장할 다음 영화는 할리퀸의 솔로작입니다. 그간의 스포가 일부 함유되어 있을 수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

공식 제목이 어떻게 정리될지는 모르겠지만 bird of prey는 맹수라는 뜻이라 맹수들쯤이 될 것 같은데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유일하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할리퀸의 마고 로비는 당연히 등장합니다. 인디영화를 찍었던 케티 얀의 블록버스터 데뷔작이구요. 할리퀸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무명의 배우들이 합류했습니다. 

헌트리스 역에는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블랙 카나리역에는 저니 스몰렛, GCPD 형사 리니 몬토야에는 로지 페레즈, 빌런인 블랙 마스크 역에는 이완 맥그리거가 출연했습니다. 2020년 2월 7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원더우먼 1984

---

2020년에 공개할 또 하나의 DC 영화는 솔로무비의 성공에 첫 신호탄을 올린 원더우먼의 차기작인 <원더우먼 1984>입니다. 전작 감독인 팻티 젠킨스가 다시 돌아왔구요. 시대배경이 제목처럼 1984년인데 크리스 파인이 돌아옵니다. 어떻게 돌아오는지는 잘 모르지만 또 시간여행 테마가 들어갈 것처럼 보이는군요. 크리스틴 위그가 악역으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2020년 6월 5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더 배트맨

---

우여곡절이 많았던 배트맨이 또 리부트됩니다. 팬들은 배트맨 아빠 그만 죽이라고 난리인데요. 심지어 이번 영화 <조커>에서도 같은 장면이 전통을 잇는 것처럼 다시 등장하기도 합니다. 2015년부터 벤 애플렉이 주연과 감독을 같이 맡기로 하면서 또 산으로 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다행히 일단은 감독직을 사양하고 주연으로만 등장하기로 합니다. 

대신에 혹성탈출 시리즈를 감독했던 맷 리브스에게 메가폰을 넘겼는데요. 이후 벤 애플렉이 아예 영화에서 하차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2019년 1월 이 소문은 사실로 밝혀졌는데요. 감사하게도 벤 애플렉이 하차하겠다는 것을 확정해 줬습니다. 그래서 이제 주연은 트와일라잇 시리즈 이후로 조용한 로버트 패틴슨이 맡기로 했구요. 영화는 어린 시절의 배트맨을 <조커>의 바톤을 이어받듯이 다크하게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1년 6월 25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 이후

---

2021년 8월 6일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리부트 작품이 돌아올 예정입니다. 할리퀸만 남기고 스러졌던 전작과 다른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게 확실한 것이 널리 알려진 덕후 감독 제임스 건이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데드샷 역의 윌 스미스는 돌아오지 않을 예정이구요. 

할리퀸의 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의 제이 코트니, 아만다 윌러의 비올라 데이비스, 릭 플래그의 조엘 킨나만 등은 돌아올 예정입니다. 데드샷 역으로는 이드리스 엘바가 맡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드리스 엘바는 바쁘네요. 마블부터 DC까지. 내용은 전작의 완전한 리부트이기도 하면서 후속작의 중간쯤을 다룰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그 이후에는 아쿠아맨2, 블랙아담, 플래시, 샤잠2, 배트걸 등이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일정이나 감독이 나온 영화는 없군요. 줄줄이 솔로작이라 기대감은 계속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과 구독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