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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2009년 신종플루 당시 증시 흐름과 코로나 19 비교

by 베터미 202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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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데이터와 스토리에 기반한 투자 아이디어를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폭락에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과연 이런 흐름이 얼마나 계속될까 궁금해서 또 역사는 반복된다는 견지에 입각해서 과거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시절의 증시 흐름을 한 번 보려고 합니다.

 

■ 신종플루 개괄

일단 신종플루가 어떻게 진행됐었나를 살펴 보면요. 2009년 5월에 멕시코를 중심으로 발병하여 미국과 유럽, 중동 등지에도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WHO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6월 기준으로 76개 국가에서 3만 5천여명이 발병했고 16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11월에는 미국에서 3,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확대됐는데요.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뒤늦게 7월부터 발병자가 늘어나서 8월에는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금은 1학기 시작즈음인데 그 때는 2학기 시작즈음이라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드문드문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10월에는 확산 단계였고 11월에는 이번처럼 전염병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조정되었습니다. 12월 중순부터는 백신 접종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단계가 '경계'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 때는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기존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대응으로 생산이 되던 때라 확산되는 감염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해서 힘들었는데 이번 코로나19같은 경우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단계에서 판데믹이라는 범세계적인 유행까지 갈 수도 있다는 게 더 위험하게 느껴집니다. 신종플루는 이듬해인 2010년에는 아예 백신에 포함되어 접종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미국에서는 H1N1이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는 A형독감이라고 불러서 그게 신종플루였었나 싶을 정도로 잊혀진 독감 중에 하나가 되어 버렸습니다. 

 

■ 신종플루 당시 증시 흐름

우리나라부터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10월 전까지만해도 대세상승기가 아니어나 싶을 정도로 장이 좋았습니다. 7월까지 지지부진했던 흐름이 급상승 흐름을 타서 9월까지만 해도 코스피 지수가 25% 정도 상승했는데요. 10월부터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1500선까지 떨어지면서 13% 정도 하락했습니다. 당시는 3개월 정도에 걸쳐서 하락이 지속됐는데 신종플루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전고점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지금은 1개월 정도만에 같은 수준인 13% 정도가 떨어졌는데요. 아직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뚜렷하게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조정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세정제, 소독제, 백신, 치료제, 마스크, 진단시약 등의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주식들이 당시에는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한 번 봤는데요. 평소 거래량을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거래량과 함께 9월에 한국알콜도 반짝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4,600원 정도에서 움직이던 주식이 6,400원을 찍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당시에는 상하한가가 15% 하던 시절이라 그런지 움직임이 지금처럼 드라마틱하지는 않습니다.

마스크 관련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모나리자입니다. 비슷하게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유행의 조짐이 보일때 급등했는데요. 기간이 1개월 정도로 짧은 괌심을 받고 원래대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돌이켜 보면 이 때 반짝을 노리고 들어가는 것보다 적금 붓듯이 꾸준히 넣었어도 지금 가격이 6배 올랐음을 생각하면 큰그림을 봐야겠다는 의외의 결론에 이릅니다ㅎ

이어서 찾아 본 차트는 너무하다 싶은 미국 증시 흐름인데요. 2009년 7월 잠깐의 조정이 있은 뒤로 조정이 무색하게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요즘 흐름과는 차이가 좀 있는데요. 그만큼 코로나19의 확산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 될 것 같습니다. 

 

■ 총평

정리해 보면 이 코로나19도 관련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노력으로 언젠가는 잡힐 것이 분명한데 그 시점이 중요하다가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면서 박스피 벗어났던 지수를 모조리 반납했는데요. 다시 박스피 구간으로 들어갔습니다. 미국은 신종플루때는 큰 반응 안하다가 이번에는 큰 반응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언제 되느냐가 되겠습니다. 개발시점에 따라 증시의 회복도 뚜렷해질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그 사이에는 허리띠 꽉 동여 매고 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주식이 있으면 투자해 보겠다는 자세로 실눈뜨고 쳐다봐야겠습니다. 당분간은 진단시약이나 세정제, 소독제 특히 백신, 치료제의 생산을 하는 업체들은 증시와는 반대되는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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