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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에드 시런(Ed Sheeran)의 What Do I Know? 뒷이야기와 해석

by 베터미 2017.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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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을 사랑하는 남자 베터미입니다. 요즘 계속 꽂혀 있어서 갈아탈 가수를 못 찾고 있는 에드 시런의 What Do I Know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노래의 가사를 음미하다 보면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많은 인종이 살고 있지만 진짜 인종과 상관없이 인류를 관통하는 주제는 비슷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도데체 무슨 사연으로 이런 노래를 만들었나 궁금해서 알아 봤는데요. What Do I Know를 만들게 된 배경과 가사해석 들어가 보겠습니다.


■ What Do I Know를 만들게 된 배경


 그럴싸한 배경이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큰 배경은 없는 것 같습니다.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 곡은 말 그대로 즉석에서 쓴 곡이라고 하는군요. 음반 제작사의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어떻게 이 사람에게 에드 시런의 능력을 어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즉석에서 곡을 만들어 실력을 뽐내보기로 했답니다. 즉석에서 랩배틀을 하면서 임기응변과 실력을 겨루는 힙합 가수들 같은 기분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어느 날, 에드 시런의 집에 방문한 경영진에게 어떻게 하든 어필해 보고자 곡을 재빨리 썼는데 결국 그 자리에서 만들게 됐다는 것이죠. 


 또, 실제 에드 시런의 아버지가 음악을 시작한 아들에게 네가 음악 산업에 뛰어들었으니 앞으로 정치나 종교같은 민감한 문제는 건드리지 말거니와 연루되지도 말라는 조언을 해 준 내용을 토대로 만든 것인데요. 여러 번 주변 사람들과의 말싸움에도 말려들 뻔한 경험을 몇 번 하게 된 뒤로 그 조언이 절실하게 느껴져서 염두에 뒀다가 일필휘지 한 번에 적어 내려간 곡입니다. 

 그리고, 에드 시런의 곡 전반에 흐르는 주제가 대부분 '사랑'에 관한 것인데 이 노래에서도 역시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곡을 썼다고 합니다. 그럼, What Do I Know의 가사가 대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 가사 해석


Ain't got a soapbox I can stand upon 내가 설만한 임시로 쓸만한 단상 하나 없었지만

But God gave me a stage, a guitar and a song 하느님이 내게 무대와 기타 그리고 노래를 주셨어

My daddy told me, "son, don't you get involved in 아버지는 말하셨지

Politics, religions or other people's quotes" 정치, 종교, 남의 싸움에 끼지 말라고 

I'll paint the picture, let me set the scene 내가 직접 그림을 그려 보겠어, 그림을 내가 직접 세팅해 보고

I know when I have children they will know what it means 내 아이들도 언젠가는 무슨 뜻인지 이해해 줄거야

And I pass on these things my family's given to me 우리 가족이 내게 준 것을 그대로 물려줄거야

Just love and understanding, positivity 그냥 사랑하고 이해하고 긍정하라고

We could change this whole world with a piano 우리가 피아노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

Add a bass, some guitar, grab a beat and away we go 베이스와 기타를 좀 추가하고 박자에 맞춰서 달려 보는거야

I'm just a boy with a one-man show 나는 그냥 원맨쇼하는 사나이야

No university, no degree, but lord knows 대학도 안 나왔고 학위도 없지만 하느님은 아시겠지

Everybody's talking 'bout exponential growth 모두 엄청난 경제 성장에 대해 얘기하지만

And the stock market crashing in their portfolios 분산투자해 둔 주식 시장도 곤두박질치고

While I'll be sitting here with a song that I wrote 그 동안 나는 여기 앉아서 곡이나 쓰고 있을래

Sing, love could change the world in a moment 사랑이 세상을 한 순간에 바꿀수 있다고 노래하면서

But what do I know? 그런데 내가 뭘 알아?

Love can change the world in a moment 사랑이 세상을 한 순간에 바꿀 수 있다고

But what do I know? 그런데 내가 뭘 아냐고?

Love can change the world in a moment 사랑이 세상을 한 순간에 바꿀 수 있다고 

The revolution's coming, it's a minute away 혁명이 다가오고 있어, 바로 코앞까지 

I saw people marching in the streets today 오늘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행진하는 걸 봤어

You know we are made up of love and hate 사람이라는게 사랑과 증오로 이루어진 존재잖아

But both of them are balanced on a razor blade 그래도 면도날 위에 세워 놓은 것처럼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 것 같아


 뒤의 가사는 반복이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이렇게 사랑이 세상만사를 해결할 거라면서 베짱이처럼 노래하는 배짱이 멋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각박한 현실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데 베짱이처럼 곡을 쓰는 것이 최고의 일인양 노래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부럽기도 하구요. 우리나라에서나 외국에서나 가족과 친구들, 직장에서 정치, 종교 얘기는 꺼낼만한 소재가 안된다는 진리를 제대로 관통하는 주제에 200% 공감하면서 듣고 있는 노래입니다. 우리 집만 봐도 얼마나 정치 때문에 시끄러웠던지 제 유년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런 주제는 삶의 철학을 정립해 가고 있는 20대에 가능한 주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언젠가 세월의 풍파를 맞으면서 성장하다 보면 또 우리나라의 이승환 옹처럼 정치 성향을 강력하게 드러내면서도 세파에 굴하지 않는 철학을 드러내는 곡을 쓸 날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곧, 국내에서도 콘서트를 할 예정인데 마냥 아쉬울 따름입니다. 지방에서도 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들을수록 매력적인 에드 시런의 곡 What Do I Know에 대해서 톺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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