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오비완 케노비 시간대와 간단 후기

디즈니 플러스에서 오비완 케노비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안 공개요. 6월 8일에 공개할 예정이구요. 지금 보려면 우회경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구독자를 맥이려고 하는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연령제한심사 때문이라는 썰이 있는데 같은 게 반복되면 고의라고 봐야겠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은 5월 27일 공개했구요. 이미 3번째 에피소드까지 나왔습니다.

 

오비완 케노비의 시간대

스타워즈에서 팬들이 인정하는 시리즈는 1~6편인데요. 그 뒤에 시리즈는 그런게 있어? 하고 본체만체하지만 흥행성적으로는 여간한 영화들을 압도하는 팬덤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비완 케노비는 2005년 개봉한 에피소드3과 에피소드4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드라마라고 하는데요. 

 

 시스의 복수가 나온 뒤 10년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제다이가 절멸 위기에 있는 상황에 이른 오비완 케노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스타워즈 1~3을 훌륭하게 편집해서 내용을 요약, 압축해서 소개해 주기 때문에 영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몰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시작합니다. 요약 실력이 출중해서 유튜버로 활약해도 대단한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성경이나 역사 어느 한켠에서나 벌어질법한 일인 오더66 즉, 제다이 숙청 명령에 따라 인퀴지터들이 휘젓고 다니는 우주에서 제다이 아닌 척하며 사는 제다이 끝판왕스러운 오비완 케노비가 또 다시 각성하고 제 갈길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년 멤버 복귀

감상 포인트인데요. 원년 멤버들이 대거 복귀합니다. 오비완 케노비 역의 이완 맥그리거와 다스베이더 역의 헤이든 크리스텐슨, 오웬 라스 역의 조엘 에저튼 등이 돌아옵니다. 여기에 추가 캐스팅된 면면도 화려한데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배우 성강이 5번째형제로 등장하구요. 왜색짙은 삿갓 쓰고 예고편에 등장해서 스타워즈의 원전이 일본색이 많이 묻어 있음을 알려 줍니다.

 

드라마 홈랜드에서 비중 높은 연기를 해서 인기를 모았던 배우 루퍼트 프렌드가 그랜드 인퀴지터 배역을 맡았습니다. 이터널스에서 손가락 총알을 슝슝 날리던 배우 쿠말리 난지아니는 하자 역으로 등장하구요. 드라마치고는 면면이 화려합니다. 영화 3시간짜리를 잘게 쪼개서 6편으로 만들어 놓은 느낌입니다. 

 

믿고볼 감독들

만달로리안을 볼만하게 만들어준 감독이 등판합니다. 시즌1의 에피소드를 담당했던 데보라 초우가 연출했구요. 더 이상 우리나라 촬영감독이 미국에서 활약하는게 신기하게 보이지 않게 만들어 주고 있는 촬영 감독 정정훈이 합류했습니다. 만달로리안은 에피소드별로 평이 들쭉날쭉한데요. 데보라 초우가 연출한 에피소드는 imdb 기준 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작품들입니다.

 

부족한 CG는 예산 때문인지 새로운 시도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만달로리안, 북오브보바펫, 스타워즈 시리즈는 아니지만 최근 공개한 드라마 문나이트까지 예산 부족이 드러나 보이는 CG처리가 당혹스러울 때가 꽤 있는데 이번 오비완 케노비에서도 섬칫하게 하는 장면이 몇몇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2개 에피소드까지 봤는데요. 아직은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