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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더보이즈 시즌3 공개 그리고 제작 뒷이야기

by 베터미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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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의 더보이즈는 슈퍼히어로라고 부르기 민망한 초능력자 집단인 세븐과 대부분이 일반인인 더 보이즈 무리의 반목을 다룬 드라마인데요. 이 과정에서 피떡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고어한 장면과 선정적인 장면의 선을 딱히 정해 놓지 않은듯한 자유로움을 보여줍니다. 그 와중에 적절하게 사회상을 풍자하고 전형적인 히어로를 까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가히 아마존 프라임의 간판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TV쇼입니다.

 

시즌3가 드디어 공개됐는데요. 시즌1이 공개됐을 때까지만 해도 아마존 프라임에 한 방에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인기를 끌어 모으자 시즌2부터는 3개의 에피소드만 프리미어에서 공개하고 1주 단위로 하나씩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고 시즌3까지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팬들에게 시즌2 공개때는 욕을 얻어 먹었는데요. 자본주의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도 기묘한 이야기, 오자크 등 간판 드라마들이 종영을 앞둔 마지막 시즌에서 쪼개기로 구독자를 잡아 놓으려는 눈물 나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마존 프라임 역시 그런 전철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 보이즈 시즌3는 공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4번째 에피소드까지 나왔습니다.

 

더보이즈 시즌3 간단 후기

명불허전입니다. 첫번째 에피소드부터 여간한 스케일을 넘어 서는 상상력을 보여 줍니다. 이게 일반 TV에서 볼 수 있는 건가 싶은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시즌2까지의 잔인함이나 선정성을 넘어 서는 선정성 플러스 고어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비슷한 예로 앤트맨이 타노스를 처단하는 방식으로 높은 가능성과 기대를 받았던 장면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재미는 여전합니다.

 

더보이즈 제작 뒷이야기

시즌4 얘기부터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미 확정됐습니다. 6월 3일 시즌4 제작을 알렸습니다. 배우들은 계속 바쁠 것 같습니다. 제작자이자 작가이자 감독인 에릭 크립키는 미국의 전원일기같은 드라마 <슈퍼내추럴>의 감독이기도 한데요. 여기에 딘 윈체스터로 등장했던 배우가 젠슨 애클스입니다. 슈퍼내추럴이 종영을 앞두고 있었는데 둘이서 다음 작품에 대해 얘기하다가 더보이즈 시즌3의 솔져보이 역 얘기가 나와서 오디션을 봤는데 냉큼 됐다네요. 언뜻 지연으로 보이지만 젠슨 애클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슈퍼내추럴에서 이미 검증이 되서 오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야 캐시는 더보이즈에서 스톰프론트 역으로 등장하는데요. 액션 히어로물은 처음입니다. 그 동안 코미디, 드라마 등에서 지극히 평범한 역을 주로 했었는데 갑자기 히어로물로 급발진한 격인데 꽤 잘 어울립니다. 극 중 캐릭터인 휴이의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가 빌리 조엘인데요. 빌리 조엘의 1989년 앨범 타이틀이 스톰 프론트입니다.

 

스톰 프론트는 뜻이 정확히 안 나와서 그냥 쎄 보이는 이름이다 싶은데 기후 관련 용어로 프론트가 전선으로 쓰여서 이를테면 장마전선같은 형식으로 쓰는 단어라서 우겨 써 보면 폭풍전선이라는 이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글 이름으로도 쎄 보이는 캐릭터임에는 틀림없는데요. 원래 코믹스에서는 남자였는데 여자로 바뀌었습니다. 또, 이 이름은 네오나치 인터넷 게시판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해서 꽤 중의적(?)인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보이즈는 마블과 DC 시리즈의 전형적인 히어로를 비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요. 홈랜더는 딱 봐도 슈퍼맨의 패러디고 시즌3에 등장하는 솔져보이는 캡틴아메리카의 대응 캐릭터입니다. 블랙누아르는 배트맨, 더딥은 아쿠아맨, A트레인은 플래시와 퀵실버 등에 대응하는 캐릭터입니다. 아마존 프라임의 대표 드라마 더 보이즈는 19금에 굉장히 부합하는 드라마라서 본인의 비위를 감안해서 시청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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