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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

주식에서의 PER, 부동산에서의 PIR 그 의미와 활용 방법-part1

by 베터미 2017.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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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보았을 PER, 퍼라고도 하고 PER이라고도 합니다. 부동산의 적정가격을 추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사한 개념인 PIR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 개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 PER의 개념


PER은 말 그대로 주가수익비율을 말합니다. 수익에 비해서 주가가 얼마나 잘 나가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2017.4.14. 시점 가격이 2,101,000원인데요. 2016년 주당순이익 즉, EPS(Earning Per Share)가 136,760원이었습니다. 이 숫자들을 그대로 나누면 대략 15정도가 나옵니다. 그러면, PER은 15가 되는 것이죠. 


요즘, 반도체가 엄청난 활황입니다. 평택, 이천, 청주 등 반도체 관련업계들의 공장 증설 러시만 봐도 얼마나 반도체가 잘 나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널리스트나 증권업계에서는 올해의 추정수익을 예상해서 주가가 얼마나 움직일지 고민해 보고 그 주식의 목표치를 수정해 나갑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추정 EPS는 216,000원 정도가 나오는데요. 이 수익으로 계산을 해 보면 올해 주가가 현재 가격에서 움직이지 않고 왔다갔다하다 끝난다면 추정 PER은 9.72정도가 될 것입니다. 

pir 반도체


한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는 PER 8~10에서 움직였는데요. 이런 움직임을 활용해서 투자하는 분도 있습니다. PER 밴드를 활용한 투자법인데 주식이 평균적으로 PER 10에서 벗어나지 않고 움직였다면 2014년, 2015년 한때 100만원 밑으로 주가가 떨어졌을 때 PER이 8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주가가 상대적으로 싼 편이구나 하고 판단할 수 있고 현재 가격 기준으로 작년 순이익에 대한 PER이 15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렇다면 과거의 역사적 PER밴드에서는 위로 한참 벗어났기 때문에 고평가되고 있는가?하고 의심할 수도 있는 겁니다. 


올해 추정치로 보면 10 정도로 벌써 적정 가격치에 달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주가라는게 데이터 + 심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한 오버슈팅 구간이 더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평균으로 수렴하겠죠. 


■ PER은 어떻게 적용하나


개인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그 기업을 산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PER은 내가 투자한 돈이 얼마 뒤에 본전이 되는가를 따져 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내가 돈을 1억을 들고 투자할 곳을 찾고 있는데 PER이 10인 1억짜리 커피집과 PER이 5인 1억짜리 호떡집을 찾았다면 당연히 PER이 5인 1억짜리 호떡집에 투자를 하려고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매년 매출원가, 세금, 직원 인건비 등을 다 제하고 나온 수익금을 내 주머니에 배당으로 넣어도 5년이면 원금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좋은 사업이 어디 있을까요?ㅎ 이런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왜 투자를 할 때 저PER을 찾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피터 린치 6루타


반면, 고PER로 접근해야 하는 업종도 분명히 있습니다. 주가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움직이고 그 모체인 기업 역시 발빠르게 발전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시대흐름에 기술발전에 도태되어 사라지는 기업도 있게 마련입니다. 미국 테슬라의 주가는 $300 정도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요. 2013년 대비 6배 정도 오른 가격입니다.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의 표현을 빌리면 6루타짜리 주식인 셈이죠. 하지만, 테슬라는 PER을 측정할 수가 없습니다. Earning 즉, 수익이 없기 때문인데요.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PER의 함수를 아예 완성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식이 왜 적자를 내는 동안 꾸준히 6배나 올랐을까요? 이런 기술기업같은 경우는 미래의 전망을 담보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per


테슬라는 꾸준히 개발실적을 내고 있으며 거기에 실적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거기에 고급형 전기차만 양산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보급형처럼 보이는 테슬라3도 올해부터 양산하기로 되어 있구요. 앞으로의 장미빛 전망이 주식을 가려놓은 상태죠. 21세기 초입의 닷컴버블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테슬라의 회장 엘런 머스크가 워낙 언론 플레이도 잘 하고 여기저기서 미래를 눈앞에 펼쳐주는 듯한 퍼포먼스를 잘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도 그 흐름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런 기업이 만약, 적은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면 PER이 50, 60 이런 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요. 정말, 성장이 확실한 기업이라면 이런 기업은 앞으로 분모인 수익이 드라마틱하게 늘게 되면 PER이 자연스럽게 30, 20, 10 이런 식으로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역발상 투자자들은 이런 고PER 기업을 찾아 투자하기도 합니다. 고PER기업의 미래가 마냥 고PER을 유지하란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주식얘기를 했더니 말이 길어졌네요. 부동산의 PIR과 비교 부분은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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