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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소식

영한 번역기 추천 - Google 번역와 네이버 파파고 비교

by 베터미 2018.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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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여행을 가려고 해도 말이 안 통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운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제는 그럴 필요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제가 거의 없어졌다고 말하는 이유는 아직 번역 기능이 완전하지 않아서이구요.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ㅎ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언어에서 전해지는 뉘앙스를 그대로 해석해 내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이 아무리 좋은 기능을 가진 어플이라도 제대로 구현을 해내고 있지는 않는 것 같아서 참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마저도 완벽해 진다면 일자리를 내려 놓아야 될 사람이 또 엄청나게 늘어나겠지요. 추가로, 책을 쓰는 것조차 이제 인공지능에게 맡겨야 될지도 모르죠. 일정한 형식의 기사를 찍어 내는 인공지능은 벌써 눈앞에 다가와 있으니까요.

번역을 해준다고 하는 앱 광고를 몇 번인가 본 적이 있어서 또 호기심에 한 번 설치해 볼까 하고 들어갔더니 웬걸 소비자 반응이 완전한 낚시앱이다, 고소를 해야 한다 난리가 났더군요. 1주일간의 시범 사용기간을 주는데 약관을 교묘하게 적어서 동의를 다 구한 다음 자동으로 구독을 하게끔 해 놓은 것 같더군요. 구독 취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원성이 앱 평가를 도배하고 있어서 당장에 설치할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대로 된 어플 중에서 엄선해서 비교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전세계 검색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구글의 번역기와 우리나라 검색시장의 선두주자 네이버의 번역기 파파고의 성능을 영한 번역기 위주로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 다운로드 방법


안드로이드와 애플 진영 공통으로 'Google번역'과 '파파고'를 검색하시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시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왼쪽이 구글진영, 오른쪽이 네이버 진영의 인터페이스입니다. 

① 카메라 사용

② 음성 인식

③ 사진 인식(화면 인식)

이렇게 3가지로 번역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해당 버튼을 눌러 보면 쉽게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례대로 보면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 사용


카메라를 사용해서 보이는 화면을 해석해 주는 기능입니다. 두 앱 모두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능에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 공통점: 카메라에 보이는 화면을 찍어서 해석을 해 줍니다. 원하는 부분을 스크래치하듯이 드래그해서 지정하면 해석을 해 줍니다. 기존에 사진을 찍어 뒀다면 해당 사진을 불러와서 인식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 차이점: 구글진영은 즉석번역 가능, 키워드 인식 가능합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해석하고 싶은 부분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만으로 즉석에서 해석이 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인데요. 기능이 그렇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즉시 번역을 켠 화면입니다. 왼쪽에 눈동자 모양의 버튼을 클릭하면 변경할 수 있는데요. 화면에 보이는 영문을 바로 한글로 번역을 해서 보여줍니다. 내용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구난방 알 수 없는 단어의 나열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인식시킨 화면 보시죠.


사진에 필요한 문자 부분을 문지르구요. 우측상단의 화살표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렇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석에서 바꾼 내용하고는 꽤 그럴싸하게 결과물이 나옵니다. 파파고 화면을 하나 소개해 드리면, 

똑같이 사진을 긁어서 본 화면인데요. 내용은 다른 책에서 발췌했지만 근본적으로 영어 인식률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거기에 대한 해석은 당연히 엉뚱한게 튀어나올 수 밖에 없구요. 

카메라나 사진을 통한 기능은 구글쪽이 압승입니다.


음성 인식


해외여행을 갔다거나 국내에서 외국인을 마주쳤을 때 즉석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어플을 열어 놓고 이야기를 하면 자동으로 해당 언어를 인지하고 해석을 해 줍니다. 자동으로 인식이 안 될 경우는 언어를 지정해 주면 바로 해석해 줍니다.

◇ 공통점: 자연어를 본연의 뜻 그대로 해석해 내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일텐데요. 영한 번역을 설정해 놓으면 은유나 함의가 없는 말은 의미가 닿게끔은 해석을 해 줍니다.

◇ 차이점: 구글진영은 로봇이 해석하는 느낌을 주는 반면 파파고는 사람이 해석해 주는 느낌이 듭니다. 실제 화면을 보면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요. 일단, 은유가 들어간 문장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제가 한 때 통으로 외웠던 문장 중에 하나인데요. 여기에서 end는 목적이라는 뜻으로 쓰여서 파파고에서 해석해 준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가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구글에서는 원 뜻을 그대로 옮겨서 '끝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로 번역했습니다. 네이버가 검색기능을 활용해서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더 자연스럽습니다.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겉만 보고 속을 판단하지 말라

속담인데요. 구글은 '책 표지로 판단하지 마십시오'하고 단호하게 번역하는 한편 네이버는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라고 부드럽게 그리고 속담처럼 인지를 하고 해석하는 것처럼 '말라'라고 마무리를 하는군요. 

음성은 둘 다 인식을 잘한다고 판단이 되는데요. 해석에 있어서는 파파고가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우리집에서 아이들에게 자주 보여 주는 '공룡 기차(Dinosaur Train)'이라는 만화가 있는데 자주 나오는 문장 'All aboard'를 또 비교해 봤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구글쪽이 개선의 필요성이 많네요. 


글자 인식


글자를 타이핑해서 치면 해석을 해 줍니다. 둘 모두 가능한데요. 해석은 위에서 소개해 드린 내용과 비슷하게 갈립니다. 


구글번역 화면인데요. 왼쪽은 건조하게 팩트 위주의 단어로만 썼고 오른쪽은 역시 속담 중에 하나를 써 봤습니다. 앞서, 언급했던대로 뉴스에서 나올 것 같은 문장은 정확하게 해석을 해 주는 반면 '힘들 때 돕는 친구가 참된 친구다'는 말은 '필요로하는 친구는 실제로 친구입니다'와 같은 비문이 되어 버립니다. 

이런 부분은 파파고가 훨씬 낫습니다.


필기 인식


구글에서만 가능한 기능입니다. 자판이 없거나 설정이 안 되어 있는 경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 되겠습니다. 필기 인식률이 굉장히 좋습니다. 제가 지인 가운데서는 이름난 악필이라 되겠어?하는 마음으로 써 봤는데 오류가 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제일 처음화면에서 3번의 필기구 모양을 누르면 키보드 메뉴와 필기구 메뉴를 전환하면서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해석 기능은 여지껏 전술한 바와 같습니다. 


일장일단이 확실한 구글 번역기와 네이버 파파고 성능 비교 잘 보셨나요? 사진인식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 파파고의 활용성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자국 기업이라 로컬라이징이 잘 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구글도 한계와 개선의 여지가 분명하네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클릭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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