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주차 주말 EBS 편성표 영화 <일루셔니스트>와 <코멘체로스>

2월 1주차 EBS 편성표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주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서 2가지 영화를 상영해 주는데요. 차례대로 <코멘체로스>와 <일루셔니스트>입니다. 그 밖에 인기 있었던 방송들의 재방송 위주로 편성이 대부분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월 1주차 EBS 편성표 시작해 봅니다.

■ 2월 3일(토)

---

토요일 밤11시 40분에 방영 예정인 오래된 영화 <코만체로스>입니다. 제작년도가 1961년입니다.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당시 서부영화의 중심에 있었던 존 웨인(John Wayne)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분은 1907년도에 태어난 분입니다. 1979년에 사망했으니 요즘 아재들도 잘 모를만한 배우인데요. 1999년에 선정한 이 시대 최고의 남성 스타 중 13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배우입니다. 대표작으로 <대열차강도>, <성난 파도>, <이오지마의 모래>, <기병대>, <지상 최대의 작전>, <그린 베레> 등 주옥같은 작품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초기에는 배우로서 활동을 많이 했지만 감독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찍었습니다.

특히, <코멘체로스>의 감독 마이클 커티스는 이 영화를 찍는 내내 몸이 아파서 영화를 찍는게 힘들정도였는데요. 당시에 암을 앓고 있어서 영화를 찍고 나서 얼마 뒤에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촬영 중간에 갑자기 자리를 비우게 되자 주인공이었던 존 웨인이 감독을 맡아 촬영을 마무리했는데요. 의리남 존 웨인은 공동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싶지 않고 마이클 커티스만 감독으로 올려달라고 제작진에 요청을 했다고 하는 훈훈한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어느 장면인지는 밝힐 수는 없지만 촬영진의 실수로 카메라 트럭과 촬영팀이 눈에 띌 정도로 보인다고 하니 찾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 2월 4일(일)

---

에드워드 노튼과, 폴 지아마티, 제시카 비엘 등이 출연한 영화 <일루셔니스트>가 일요일 오후 1시 55분부터 방영할 예정입니다. 170억원을 들인 영화였는데 총수입이 900억에 달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영화였습니다. 닐 버거 감독의 초기작품 중 하나인데요. 이 영화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이후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리미트리스>와 <다이버전트> 시리즈 그리고 올해 개봉 예정인 <언터처블>까지 감독을 맡으면서 그만의 특이한 감성을 담은 영화를 양산해 내고 있습니다. 특히, <언터처블>에는 니콜 키드만과 꼭 봐야 할 미드 중에 하나인 <브레이킹 배드>의 주인공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출연하면서 개봉하기도 전에 영화팬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영화 <일루셔니스트>는 환상과 현실, 죽음 등을 마술쇼를 중심으로 엮은 로맨스 영화인데요. 우리나라의 마술사 이은결이 본인은 마술사가 아니라 일루셔니스트라고 불러 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영화 제목 자체가 마술사라는 뜻입니다. 모호한 경계에서 플롯 자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영화로 기억을 하는데요. 이번주도 봐야할 만한 재미있는 영화를 엄선해 준 것 같습니다.

영화 촬영을 위해서 실제 에드워드 노튼은 영국의 마술사 제임스 프리드먼과 미국의 마술사 리키 제이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주인공인 아이젠하임은 실제 생존했던 마술사를 조금 참고해서 만든 캐릭터라고 하는데요. 20세기 초 비엔나에서 유명했던 에릭 잔 하누센이라는 투시 전문 마술사를 기초로 했다고 합니다. 그는 1933년 나치 군인에게 사살당했습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아내이죠. 제시카 비엘이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요. 이 영화의 제작 전 오디션에서 실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기의 옷을 입고 와서 감독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위에서 소개해 드린 비엔나이지만 실제 촬영은 대부분 체코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미리 알고 보면 재미있는 EBS 주말의 명화와 편성표 알아 봤는데요. 볼만한 영화와 함께 알찬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