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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부동산

창원 아파트 가격과 미분양 추이 분석

by 베터미 202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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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들썩들썩하는데가 있는걸 보니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긴 풀렸나 봅니다. 내 주머니엔 돈이 없는데 애 이렇게 돈이 넘쳐 나는지...ㅎ 역대급의 저렴한 이율을 장기간 기록하고 있는 이상 이 분위기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정부에서 강남을 핀셋으로 집는다 싶으면 대전이 올라 갔다가 또 다른데를 집는다 싶으면 부산이 올랐다가 하는가 봅니다. 그 와중에 덩달아 올랐다고 소문난 창원 한 번 손품으로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 창원 인구 추이

인구부터 보겠습니다.

 

 

오늘도 표를 깔끔하게 뽑아 주는 부동산지인을 참고했습니다. 2010년부터 매년 하락세를 기록중입니다. 경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10년 사이에 109만에서 105만으로 4~5만명 정도 인구가 줄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대도시들이 인구수는 주는 반면 세대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창원은 인구수와 세대수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세대수 증가는 자연유입이나 분가나 단독세대의 증가로 이루어지기 마련인데 이런게 별로 없나 보군요. 

 

창원 아파트 미분양 현황

한동안 미분양 아파트 증가폭이 두드러졌던 도시입니다.

 

 

2019년 말까지 피크를 기록했다가 2019년 말로 갈수록 미분양이 해소되는 모습인데요. 다행히 이 미분양이 악성재고처럼 준공후 미분양으로 넘어가는 폭이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미세하지만 준공후 미분양도 점차 해소되는 모양새인데요. 그래도 여전히 높은 미분양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준공전 기준 5,004세대 준공후 기준 325세대네요. 

 

미분양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2016년 5월 '월영 사랑으로 부영'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당시 4300여가구를 분양했는데 177가구가 분양되는데 그쳤습니다. 이제 이 아파트를 '마린 애시앙 부영'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재분양했는데요. 역시나 286명만 신청해서 또다시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이 아파트가 정리되지 않으면 당분간은 저 그래프의 폭이 줄지 않겠군요. 

 

■ 창원 아파트 가격 추이

창원은 마산, 창원, 진해를 통합한 곳이라 생각보다 구역이 나눠져 있는데요. 위의 미분양이 대거 났던 아파트는 마산합포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구별로 가격편차가 심한 편인데요. 신문에서 한번씩 나서 사람들을 뜨악하게 하는 곳은 의창구입니다. 창원의 강남같은 지역인데요. 각종 관공서과 밀집해 있고 백화점, 상가, 공원 등 없는게 없어 보이는 지역입니다.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그 곳이 바로 이 용지아이파크인데요. 도서관, 용지공원, 백화점, 관공서 초중고 등 모든 인프라를 갖춘 곳처럼 보입니다. 평단가로 2,1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 10월부터 창원의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부산조정지역 해제를 기해서 파문이 여기까지 미친건지 시점이 묘하게 겹칩니다. 

 

두번째로 높은 거래가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신월주공아파트인데요.

 

 

여기도 평단가로는 2,000만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격 추이를 보면 등락폭이 엄청나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30년이 넘는 아파트로 재건축 대상으로 몇 년째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 가격폭이 큰 편이었습니다. 최근 2022년 목표로 재건축 시공사를 현대산업개발로 확정지었다는 소식이 있네요. 실제 아파트가 입주가 된다면 창원광장을 사이에 두고 양대산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곳입니다. 

 

과거 방문한 경험으로는 상가 활성화도 위의 용지아이파크쪽보다는 은아아파트, 신월주공아파트, 토월대동 이 3군데 아파트를 끼고 있는 지역이 훨씬 괜찮게 느껴지더군요. 병원, 학원 등 필요한 상가들이 가까이 있습니다. 이 곳이 재건축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위쪽이 오히려 상권이 더 활성화될 가능성도 없잖아 있어 보입니다.

 

 

호갱노노에서 찾아 본 창원 아파트 거래량인데요. 최근 1년간 거래량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소개해 드린 의창구에 다 몰려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해구청에 인접해 있는 창원마린푸르지오같은 경우는 평단가가 1,000만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로 지역별 아파트 가격 추이를 소개해 드리면서 항상 되뇌이는 말이지만 언론에서 나오는 통계 자료는 그대로 보면 안 되고 이렇게 같은 도시 내에서도 지역별 추이를 봐야 오름폭과 내림폭의 평균이 그 수치가 되는구나 제대로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창원 역시 이슈가 됐던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직 그 동안의 내림폭을 회복하기에는 미진한 모습입니다. 인사이트가 되는 정보였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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