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쎌 웨폰이 돌아와서 요즘 기쁘게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입니다. 시즌 1에서의 큰 줄기를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바람에 또 어디로 흘러갈까하고 지켜 보고 있는 와중인데요. 리쎌 웨폰의 원작인 영화와 크게 괴리감이 없어서 여주인공을 볼 때마다 뭔가 아련한 감정이 올라오는게 불안감이 듭니다. 영화 자체가 매번 개봉할 때마다 여주인공의 비극적인 상황이 반복됐던 것 같은 기억이 있거든요. 어린 시절에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가슴 한 켠이 아련했던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깊게 기억에 남아 있어서 이번 시즌2를 보면서도 사실 좀 조마조마합니다.
■ 숫자로 알고 있는 number의 다른 뜻
오늘은 시즌2의 3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number의 다른 뜻을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영어 공부를 하다보면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단어의 뜻과는 달리 이상한 뜻으로 해석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요. 이 number라는 단어가 그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서 사적으로 비공식적으로 쓰는 단어를 알아보는 좋은 방법은 urban dictionary를 살펴 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number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의외의 뜻들이 등장합니다.
신체적인 손상을 뜻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do a number'라고 표현을 하면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거나 할 때 쓸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신체적으로 어떤 부위에 위해를 가할 때 쓸 수 있는 단어인데요. 이 용법을 그대로 리쎌 웨폰 시즌2 3번째 에피소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셰이라는 가수가 등장하는데요. 사건에 휘말린 셰이의 24시간 경호를 맡게 된 릭스가 냉장고에서 뭔가 먹을 것을 찾고 있는 장면입니다.
I'm no chef. But I hear they're better if you heat them
제가 요리사는 아니지만요. 그런 건 익혀서 먹는게 좋다고 들은 것 같은데요.
릭스가 이 장면 이전에 우연히 셰이의 목과 팔에 있는 멍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그 장면을 이어서 이런 멘트를 날립니다.
Yeah? Well, they're for you...the bruise on your neck. The cold'll help.
그래? 글쎄, 이건 너를 위한건데. 목에 있는 멍 말이야. 차가운게 도움이 될거야.
릭스는 무심한 척 또 신경을 써 주는데요. 사실, 뭔가 알고 있는 눈치지만 크게 드러내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셰이는 에피소드의 등장신에서 차사고를 당한 바 있는데요. 그래서, 아래와 같이 말을 이어 갑니다.
Oh, it's, uh, it's getting much better. The car crash really did a number on me.
오, 그게, 정말 많이 나았어요. 차 사고 때문에 좀 다쳤나 봐요.
여기에서 바로 do a number on me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요. 차사고로 인해서 좀 다쳤나 봐요하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number는 이 외에도 여러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른 의미도 한 번 알아 보겠습니다.
■ number의 또 다른 뜻
사실 이런 부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혹은 현지에서 딱히 쓸 일이 없는 의미이긴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황망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뜻 정도는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약류를 주문할 때 쓸 수 있습니다. 위 예제에서와 같이 I texted my dealer numbers라고 표현하면 마약 매매상에게 주문수량을 보냈다라는 뜻이 되는 것이죠. 미리 언급한대로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지만 이런 의미로도 쓰입니다.
이건 뭐 전혀 위화감이 없는 뜻입니다. phone number 즉 전화번호를 줄여서 number라고도 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화번호를 땄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줄여서 번호 땄다라고도 얘기를 하니까요.
이 외에도 number는 어떤 공연에서 여러 노래 중에 하나의 곡이나 춤에 대해서 지칭할 때도 쓰이는데요. They sang s romantic number라고 하면 그들이 낭만적인 노래 한 곡을 불렀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number는 흔히 알고 있는 '숫자'라는 뜻 외에 다양한 의미로 사용이 되고 있는데요. 상황에 맞게 해석할 수 있으려면 미리 알아 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단어들이 흔히 아는 본래의 뜻을 상실한 채 버젓이 실생활에 쓰이는 단어가 많기 때문에 또 어딘가에서 등장하면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리쎌웨폰은 시즌1에서의 매력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잘 이어가는 느낌입니다. 시즌1에서 이어서 시즌2도 강추할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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