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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여름에 생각나는 울산 맛집 본여우

by 베터미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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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루리본 서베이피셜 맛집을 찾아 다니는데 재미가 들었습니다. 언감생심 미슐랭은 많지도 않고 가격이 넘사벽이며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찾을 생각조차 안하고 있는데 흔히 올라오는 맛집보다는 꽤 정확한 타율로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서베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에 갈 일이 있어서 목적지 인근에 찾아 본 블루리본 울산 맛집 본여우라는 곳인데요. 울산의 심장같은 지역에서 살짝 벗어나는가 싶은데 갑자기 굉장히 한적해진다 싶은 위치에 있습니다.

풀네임은 본여우&본정인데요. 무려 5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대대로 이어가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단촐한 메뉴 속에서 오는 자신감이 일단 대단해 보이고 왠지 믿음이 갑니다. 

 

본여우 위치와 메뉴

위치는 울산에 살지 않는 제가 봐도 메인 지역이다 싶은 곳 근처에 있는데요. 울산 남구청 바로 인근에 있습니다.

인근에 영남 최대 아이맥스관이 있어서 근처에 들린건데 어쩌다 보니 본점을 제대로 찾았습니다. 주변에 주차할 곳은 골목마다 조금씩 있는데 운이 좋으면 가게 바로 앞에 댈 수도 있습니다.

본여우 메뉴는요. 여우소바, 돈까스, 냉소바, 우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 가족덕에 이번에도 종류별로 다 주문해 봤는데요. 여우우동 50년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맛이 나옵니다.

 

울산 맛집 본여우 섭취 후기

먼저 우동 나왔구요.

면발이 특이합니다. 최근 들어 파스타도 그렇고 다른 면발로 승부하는 곳을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 살과 밀가루를 트레이드오프하기 싫어서 삼가고 싶은 메뉴인데 이 본여우 우동은 정말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흔히 보는 우동 면사리가 아닌데 적당한 탄력과 목넘김으로 시그너쳐 메뉴될 자격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 

냉소바 나왔구요. 일본식 소바하고는 맛이 또 살짝 다릅니다. 보다 슴슴한 맛이구요. 그런 점에서 맘에 드는 맛입니다. 면발 역시 심상치 않구요. 여름에 자주 생각날 것 같은 음식입니다. 이 정도 음식이면 코앞에 관청이 있어서 평일 점심은 안 봐도 줄서기 비디오일 듯 합니다. 

그에 이어 나온 돈까스는 옛날 경양식 비주얼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법한 맛이구요. 울산 맛집이라고 감히 얘기할 수 있는 이 본여우 식당은 하나같이 맛이 과한 법이 없습니다. 적당하게 달달하고 짭쪼름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둘째 손자가 대를 이어 하고 있다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번창할 것 같습니다. 

 

울산에 지인들이 있어서 몇 번 방문하기도 했고 여러 험난한 식당에 대한 이야기도 들은 바가 있어서 섣불리 맛집이라고 찾아볼 생각을 안 했었는데 블루리본 서베이 들여다본 덕에 추천할 만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가볍게 즐기고 싶은 식사가 땡긴다면 찾아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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