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백합탕 맛집 맛고을식당

백합조개를 활용한 음식은 먹을 일이 드문데 바닷가를 끼고 있는 도시에 가면 왕왕 있습니다. 사천같은 경우도 백합을 활용한 죽이나 구이 등을 파는 곳이 마을 단위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있고 부산에도 여러 군데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그 중에서도 부산 강서구에 있는 맛집인데요. 맛고을식당이라는 곳입니다. 건물 외관으로만 봐서는 업력이 꽤 오래된 곳이라고 여겨지는데 메뉴도 별다른 신경 안쓰고 올린 것처럼 만사를 초월한 듯한 간단한 메뉴입니다.

 

부산 강서구 맛집 맛고을식당 위치와 메뉴

일단, 백합의 효능 잠깐 짚어 보면요. 타우린이 많아서 간 기능 개선,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 글리코켄 성분이 많아서 피로 회복에도 좋다고 합니다. 철분, 칼슘 등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간 기능하면 떠오르는 술, 바로 숙취 해소에 딱 떠오르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숙취해소 얘기를 꺼냈더니 메뉴판은 또 대리운전 협찬입니다. 그만큼 술안주로도 숙취해소로도 찾는 어른들이 많을 것 같은 메뉴인데요. 개인적인 평은 남녀노소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렇게 맛이 세지 않고 슴슴하게 올라오는 국물 맛이 좋은데다 쫄깃하고 풍성한 백합조개가 골라 먹는 재미까지 선사하기 때문인데요. 가격대는 3가지만 정해져 있고 나머지는 싯가로 보입니다. 

위치는 강서구 명지쪽에 있는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에는 접근 장벽이 좀 있는 편이라 개인차량이나 택시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나중에 지하철이 뚫리면 위치가 접근성이 좋아질지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접근성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맛고을식당 백합탕 취식 후기

일단,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한데요. 다름 아닌 식당의 연식 때문입니다. 오래된 건물에 위치해 있어서 요즘 삐까뻔쩍하게 인테리어해서 나온 깔끔한 식당과는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것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그런 거 없이 맛집이면 인정되는 이라면 대부분 '호'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되는 곳인데요. 반찬은 여간한 한식집 못지 않는 정갈함을 자랑합니다.

가자미 조림과 여러 해산물 반찬과 일반적인 반찬이 곁들여 나오는데요. 굳이 백합탕이 없어도 반찬만으로 밥 한끼는 뚝딱할 수 있을 정도로 조미가 잘 되어 있고 맛이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백합탕이 나옵니다. 

이렇게 말이죠. 그릇 가득 들어 있는 백합조개와 뽀얀 국물이 인상적인 백합탕입니다. 조개껍질 그릇을 따로 줘서 차근차근 발라 먹으면서 국물과 함께 먹으면 되는데요. 처음에는 간이 슴슴한가 했다가 은근슬쩍 올라오는 매운 맛도 있어서 결국에는 땀을 한움큼 훔치게 되는 시원한 맛을 선사하는 음식입니다. 

 

풍성한 백합조개는 조개껍질 그릇을 넘칠 정도로 풍성하게 들어 있어서 한 끼 먹고 나면 아쉬운 기분이 들지 않을 정도로 든든합니다. 여기에 맛깔나는 반찬까지 조합하면 밥 한그릇이 모자랄 정도인데요. 주요 관광지에서 떨어져 있어서 덜 붐비는 거지 가까이 있었으면 끼니 때마다 줄 서서 먹지 않아야할까 싶은 곳입니다. 현지인이 숨겨 놓은 부산 맛집 맛고을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