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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줄서서 먹는 부산 돈까스 대쿠이 방문 후기

by 베터미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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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쿠이가 맞나 대쿠이가 맞나 헷갈리게 했던 부산의 돈카츠 식당 대쿠이 방문기입니다. 영화를 한 편 보고나서 근처에 먹을만한 곳이 없나 찾아 보다가 급 섭외된 곳인데요. 줄 서서 기다린다는 맛집이라기에 살짝 고민했는데 점심 시간치고는 꽤 늦은 시간이라 설마 있겠나 하는 생각에 발길을 돌렸는데 그래도 있네요. 줄서서 기다립니다.

 

대구에서 흥한 돈까스 맛집

대쿠이라는 이름 뜻이 궁금해서 일본어사전을 찾아 보는 정성을 들였더니 썩 만족스러운 답이 나오진 않습니다. 데는 야채를 깍둑썬다는 뜻이 쿠이는 먹는다는 뜻인데 깍둑 썰어 먹는다고 퉁 쳐서 해석하기에는 음식 모양이 그 쪽이 아니라 갸우뚱하게 됩니다. 어쨌든 이 집 대구에서 흥해서 사세를 넓히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집도 직영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길이 인도가 없는 길이라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길목에 위치해 있구요. 주변에 주차할 곳이 마땅히 없어서 조금 돌아가면 카카오T 지원하는 주차장이 있는데 운전하기에 꽤 난코스입니다. 거의 차 한대 들어갈 수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정비되지 않은 주차장이 하나 있는데 영화 보는 김에 가는 거라면 그냥 극장 쪽에 대고 도보로 이동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 위치해 있구요. 전포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주변에 카페거리가 융성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가기에도 좋습니다. 위 안내에 나온 것처럼 단일 메뉴입니다. 모듬카츠로 나오기 때문에 인당 기준으로 주문하면 되는데요. 

메뉴판 사이에 숨겨져 있는 가격처럼 1인분에 14,000원으로 가격 자체로 보면 살짝 비싼 감이 있습니다. 2인분 기준으로 한상이 나오는 듯한데요. 우리 배에 맞게 주문해 봤습니다.

운영시간은 11시 30분 오픈에 마지막 주문 2시 50분에 받고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 시간 챙겨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쿠이 취식 후기

일단 기다림의 시간은 예상보다 길어서 한 30분 대기했던 것 같구요. 점심으로는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2인 테이블이 많고 4인 테이블이 적어서 인원이 많은 경우 대기를 더 탈 수도 있습니다. 대기하고 있으니 적당한 타이밍에 와서 주문을 미리 받고 갔는데요. 3인분 주문했습니다. 

먼저, 간단한 찬과 함께 국수가 나왔는데요. 국수 리필에 1,500원 듭니다. 그런데 국수가 맛있습니다. 일본식 간장 국수같은 느낌인데 적당히 짭쪼름한 맛이 괜찮습니다.

돈카츠 모듬이 나왔는데요. 2인분은 이렇게 나옵니다. 아래에서부터 위로 안심, 특등심, 목살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곳 돈카츠 특징이 안심이 중간이 덜 익어 나온다는 건데요. 세상에 마상에 돼지를 덜 익혀 먹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이 덜 익어 나오는 안심이 식감이 다 익힌 돈까스보다 더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가는 맛입니다. 
 
특등심은 지방질이 꽤 높은 비중으로 섞인 퍽퍽살 느낌인데요. 무슨 조화를 부렸는지 지방은 느끼하지 않게 단단한 식감이고 퍽퍽살 느낌의 살은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역시 잘 넘어갑니다. 목살로 넘어가니 일부러 더 튀겼나 싶은 단단한 맛이 나는데요. 대만식 튀김 요리를 먹는 듯한 바삭한 맛이 납니다. 전반적으로 모듬 돈카트만을 메인으로 내세울 만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맛이고 양도 적당했습니다. 
 
제주도 연돈이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부산에 어려 돈까스 맛집을 찾게 되어 뭔가 위로가 되는 느낌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서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상하려는 마음으로 먹다 보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긴 한데요. 가볍게 2인 구성으로 가면 약간의 기다림으로 재미있는 음식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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