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도 벌써 마지막주가 됐네요. 특히, 평달보다 2, 3일이 항상 부족한 달이다 보니 더 짧게 느껴집니다. 거기에 구정까지 가세했으니 두말할 나위 없이 짧게 지나간 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2월 4주차 EBS 편성표와 일요시네마와 세계의 명화에서 방영할 영화의 뒷이야기 한 번 탈탈 털어 보겠습니다.
■ 2월 24일 편성표
특별히 편성표에 변화는 없고요. 오후 9시 5분부터 시작하는 <이것이 야생이다>라는 프로그램이 재방송이지만 새로 편성되서 시작하는 것 같군요. 김국진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찾는 여정에 참여했고요. 매주 일요일 같은 시간 본방송이 시작됩니다. 어느 순간부터 동물과 인간의 거리가 가깝고도 멀어진 것이 딱 동물원의 철창 넓이만큼의 간격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만큼 쉽게 볼 수 있지만 철창 안이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것이 동물입니다. 그들의 서식환경을 쫓아가는 과정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레이디 호크>의 뒷이야기와 캐스팅비화
비교적 오래된 영화 레이디 호크가 2월 24일 토요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영할 예정입니다. 감독이 리차드 도너인데요.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감독입니다.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영화 <타임라인>을 감독하기도 했는데요. 이 영화에서 남자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폴 워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고 말았죠. <타임라인> 영화의 원작은 <쥬라기 공원>의 원작을 만들었던 SF환타지 전문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애정하고 있던 작가였는데 역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작고했습니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이제는 원로배우가 된 미셸 파이퍼입니다. 원조 캣우먼이기도 한데요. 올해 벌써 나이가 60이 다 됐네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와스프로 나올 예정입니다.
이미 <앤트맨>에서 차기작에 나올 수트를 공개한 적이 있어서 마블 영화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었는데 이제는 원로배우의 반열에 오른 배우가 주연을 맡았군요. 과거 역할로 나올지 현역으로 나올지가 궁금해지는데요. <앤트맨>에 출연한 마이클 더글라스는 아내인 케서린 제타 존스에게 이 역할을 맡겼으면 하는 의견을 피력했는데 묵살됐군요ㅎ
영화에서 등장하는 3군데 성은 실제 영화감독인 루치노 비스콘티와 그의 가족이 소유한 성에서 촬영된 장면입니다. 도둑으로 나오는 필립 가스통이 탈출한 아퀼라라는 마을 이름은 라틴어로 '독수리'라는 뜻입니다. 영화의 제목과 내용과도 닿아 있는 설정인 것이죠.
이 필립 가스통 역할로 숀 펜과 더스틴 호프만까지 물망에 오른 바 있습니다. 호위대장인 나바르 역할로는 숀 코너리를 감독이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바뀌었습니다. 숀 코너리는 벌써 나이가 90에 가까워졌네요. <젠틀맨 리그>까지만 해도 현역으로 액션을 소화하셨다고 삼촌이 그러네요.
재미있는 사실은 이 영화에 출연했던 미셸 파이퍼와 룻거 하우어가 배트맨에 그대로 출연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미셸 파이퍼는 앞서 언급했던대로 초대 캣우먼으로 등극했구요. 룻거 하우어는 <배트맨 비긴스>에서 얼 이사역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음악과 관련해서 2개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 2월 25일 편성표와 <씨비스킷>의 뒷이야기
편성에는 지난주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구요. 소개해 드릴 일요시네마의 <씨비스킷>은 2월 25일 오후 1시 55분에 방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한국영화특선으로 <조용한 가족>을 10시 55분에 방영해 줄 예정입니다.
공통적으로 실패를 경험한 말, 복서, 기업가 등이 재기에 성공하는 실화를 그린 작품인데요. 초대 스파이더맨이죠.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경주마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보니 경주마들이 실제 어떻게 엮어 있는가가 많은 관심사였는데요. 워 애드머럴로 나온 말은 실제 워 애드머럴의 후손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워 애드머럴이 엄청나게 큰 말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맨-오-워(Man-O-War)의 자식 중에서는 가장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실은 씨비스킷과 크기가 똑같았다고 하는군요.
워 애드머럴과 붙는 필림코 경주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관중은 실제로는 마네킹이었습니다. 얼굴에 마스크를 씌우고 긴 소매 셔츠에 그림을 그려 넣은 마네킹이었습니다. 지나고 보면 참 황당한 연출이 아닐 수가 없는데 스타워즈만 봐도 썩 어색하지 않았던 그 옛날의 연출을 보면 결국에는 정밀한 인형으로 구현한 것이라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또 한가지 배신감을 느낄만한 사실은 씨비스킷 역할로 나오는 말이 영화에서 무려 10마리의 다른 말이 연기했다는 것입니다. 말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적당한 거리만 뛰게끔 한 뒤 돌려 가면서 찍은 것인데요. 알고 보면 미세한 차이가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토비 맥과이어와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나중에 스파이더맨에도 같이 출연합니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영화의 뒷이야기 알아 봤습니다. 즐거운 감상에 도움되셨길 바래요~
'스크린(영화&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2월 마지막주 미국 박스오피스 영화 순위 TOP 10 (0) | 2018.03.01 |
---|---|
블랙팬서 후기와 떡밥 해석 (0) | 2018.02.24 |
영화 <코코(Coco)> 뒷이야기와 이스터에그 (0) | 2018.02.19 |
2월 3주차 EBS 편성표 영화 <굿 다이노>, <앤트맨>, <라이언> 뒷이야기와 이스터에그 (0) | 2018.02.17 |
블랙 팬서(Black Panther)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와 캐스팅 비화 (0) | 2018.0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