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죠? 올해 초에는 박스오피스 순위를 다룬지 거의 한 달이 되어 가는 것 같은데요. 그 동안 순위 변동은 물론이고 새로운 영화들의 출현으로 차트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쉽게 10위권 안에는 들어 오지 못했지만 영어로는 샘슨, 한국어로는 삼손이죠. 종교색 있는 영화가 11위를 차지하면서 데뷔를 했습니다. 성경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내용이라 그렇다할 반전이 기대되는 부분은 없는데 개봉 첫주에 제작비에 준하는 수익을 거둘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일은 없을 것 같군요.
2018년 2월 마지막주 미국 박스오피스 순위 TOP 10 시작해 봅니다.
■ 10위: 더 포스트(The Post)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포스트가 10위를 차지했습니다.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얼마 전 JTBC의 뉴스룸에서 손석희 아나운서가 이 영화에 나온 구절을 인용한 적이 있죠.
언론은 늘 옳지도 완벽하지도 않지만...뉴스는 권력이 아닌 시민을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
대사만 봐도 영화가 어떤 내용을 다룰지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점도 많구요. 순위는 계속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8위에서 두 계단 내려온 10위를 차지했습니다.
■ 9위: 윈체스터(Winchester)
제목이 윈체스터래서 이 윈체스터인줄 알았네요.
윈체스터 형제라면 Winchesters라고 해야 되지 않나하고 궁금해하면서 검색신공을 발휘해 보니 전혀 다른 공포영화였더군요. 지난 주에 7위를 차지했는데 2계단 미끄러져 9위를 차지했습니다.
감독이 마이클 스피어리그인데요. 작녕에 이 감독의 영화 직쏘가 개봉한 바 있습니다. 전편인 <쏘우>의 리부트가 된게 아닌가 싶은데 앞으로 <직쏘>도 시리즈로 제작되지 않을까 싶네요. 특유의 잔인함과 묘하게 설득되는 철학을 잘 살렸던 영화였습니다.
제작비는 3백만불 정도가 투입이 된 걸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까지 2천만불을 넘게 벌어들이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 8위: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Maze Runner: The Death Cure)
화려하게 데뷔했던 메이즈 러너가 계속 미끄러져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 6위에서 8위로 내려왔습니다. 상영관도 많이 빠지고 있어서 내려 오는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작비가 6천 2백만불이니 대략 700억 정도를 들였는데 수입은 5천 5백만불로 아직 원금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봉 4주차인데 뒷심이 많이 부족한 것 같군요. 반전은 이 금액은 미국 국내 기준이구요. 전세계를 기준으로 보면 2억 7천만불 정도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수입이 훈훈하군요.
■ 7위: 얼리 맨(Early man)
새롭데 데뷔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닉 파크가 감독했는데요. 윌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로 유명한 분인데요. 찰흙으로 만든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처럼 만드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입니다. 목소리로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데요. 톰 히들스턴과 <신비한 동물사전>의 에디 레드메인, 왕좌의 게임에서 아리아 스타크역으로 유명한 메이지 윌리암스가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6위는 9주째 상위권에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위대한 쇼맨>이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내려와서 안 보이는데 미국은 아직 한창이군요.
■ 5위: 더 15:17 투 파리 (The 15:17 to Paris, 2018)
성공적으로 감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작품입니다. 3위로 데뷔했는데 5위로 내려왔습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만드는데 재미를 붙인 듯 한데요. 전작이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었습니다. 실제 사건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을 맡았다고 하는군요.
4위도 9주째 상위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쥬만지: 새로운 세계>가 차지했습니다. 전 주와 순위 변동없구요. 제작비가 9천만불 정도인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9억만불이 넘습니다. 컨텐츠의 힘은 대단합니다. 드웨인 존슨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빈자리를 제대로 대신하다 못해 더 잘하고 있는것 같군요.
■ 3위: 50가지 그림자: 해방(Fifty Shades Freed)
1위로 데뷔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2계단 내려오면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책도 3부작으로 출간이 되었는데 영화도 그 3부작의 마무리인 <해방>편을 그리고 있습니다.
성인영화인데도 인기가 엄청나군요. 여주인공 다코타 존슨이 3부작의 여주인공을 다 꿰찼습니다. 이 분 인맥이 상당하던데 앞으로 어떤 연기로 돌아올지 궁금해지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제작비는 가볍게 회수하고 수입이 3억불을 넘어섰습니다.
■ 2위: 피터 래빗(Peter Rabbit)
코미디 멜로 드라마를 주력으로 만들던 윌 글럭 감독의 영화입니다. 유명한 그 피터 래빗이 맞구요. 개봉 2주차인데 데뷔 성적과 동일하게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의 여주인공이죠. 데이지 리들리가 목소리를 맡았구요. 할리퀸의 마고 로비도 목소리에 합류했습니다.
흥행하지 않을 수가 없는 비주얼인 것 같습니다. 가족영화로 손색이 없어 보이는데요. 아쉽게도 알레르기 증상을 희화화했다는 이유로 SNS에서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모양입니다. 소니에서 사과문을 발표할 정도로 소재를 너무 가볍게 다룬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 1위: 블랙 팬서(Black Panther)
단연코 돋보이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블랙 팬서가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에서도 1위로 데뷔를 했습니다. 이 영화와 관련해서는 뒷이야기와 감상기를 다룬 적이 있는데요. 참고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3억불 정도의 제작비를 들였는데 <블랙 팬서>가 2억불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적인 설정화면에 들인 공이 있어 제작비가 많이 들었으리라 여겨지는 부분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흥행중이라 이미 수입은 7억불을 넘어서고 있으니 바다 건너 헐리우드 망할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개봉 첫 주에 이미 원금을 회수하고도 남았을 정도이니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블랙 팬서>가 당분간 상위권에서 왔다갔다가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바톤터치를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미국 박스오피스 TOP 10 알아 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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