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대작삘 뭉게뭉게 미드 왓치맨 초반 감상 후기

by 베터미 2019. 12. 19.
반응형

왕좌의 게임도 가고 반짝했던 워킹데드도 휴방이고 올해는 체르노빌 외에는 이렇다할 띵작이다 싶은 미드가 없었는데 미드판 왓치맨 영화만큼이나 묵직하게 비집고 들어옵니다. 1편만 봤는데도 공을 많이 들인게 느껴지네요. 일단 판타지 SF 스릴러물을 좋아한다면 틀어 놓고 시작해야 될 듯 하군요.

왓치맨


떡밥 잔치


1편은 여러 떡밥의 잔치이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등장해서 몰입을 방해하지만 익숙해 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진득하게 볼 수 있을 정도의 몰입감은 충분합니다. 초반 설정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요. 1편이 끝날 때까지도 잘 이해는 안 가네요. 아마도 드라마를 위해 재설정하면서 아직까지는 아귀가 안 맞는 느낌인데요. 


1. 로어셰크가 왜 악당요?

원작과 영화 버전에서는 히어로입니다. 이 영웅적 인물을 비꼰 단체가 등장하는데요. KKK를 빗댄 단체명임이 분명해 보이는 Seventh Kalvary입니다. 백인우월주의자인데다가 Calvary라는 예수가 못박힌 십자가라는 뜻의 단어를 합친 단어입니다. 7번째 캘버리는 그 동안 일망타진했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드 왓치맨


로어셰크는 영화에서 중심을 잡고 움직이는 히어로였는데 어쩌다가 악당의 우두머리처럼 신봉받는 존재가 됐는지 모르겠네요. 


2. 왓치맨, 자경단, 비질랜티

왓치맨을 보면서 가장 많이 귀에 꽂혔던 단어가 비질랜티 우리말로 번역하면 자경단 정도 되어 보이는 단어였는데요. 이들은 선한 의지로 활동하기는 하지만 마블에서 봄직한 착한 영웅은 아닙니다. 그래서 영화나 원작의 중심이 되는 스토리가 왓치맨은 누가 왓치하는가 정도로 줄일 수 있을 정도였는데요. 아직 드라마에서는 그런 움직임은 안 보이는군요.


3. Redfordations

추측인데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레드포드 대통령이 30년간 집권을 했다는 설정이라는데 레드포드화됐다는게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읽히는 걸로 봐서는 캘버리 배후에 이 레드포드가 있을 수도 있겠군요. 이래저래 해결되지 않는 떡밥들이 있어서 오래간만에 정주행 욕구가 솟구치는 작품입니다.

미드 왓치맨 떡밥

확장된 왓치맨


일부 자경단으로 암약하던 히어로에 관한 이야기가 영화였다면 드라마에서는 아예 경찰이 왓치맨으로 활동하는 것 같군요. 현실에도 있을 법한 이유에서인데요. 경찰이라고 하면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가면을 쓰거나 두건을 이용해서 얼굴을 가려서 본인의 직업이 경찰임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합니다. 경찰에게 잡혀간 이들이 경찰과 그 가족들에게 보복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와 설정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히어로처럼 보이는 인물들이 꽤 많습니다. 아직 이야기의 시작이기는 하지만 1편만으로도 꽤 그럴싸한 영화 한편을 본 것처럼 기승전결이 깔끔하네요. 로튼 토마토 지수도 90%대를 유지할 정도로 꽤 인기를 끈 것 같은데 HBO라 그런지 접근할 수 있는 층이 19세 이상으로 확 떨어지네요. 


HBO가 19금 탑재하고 마음껏 이야기를 구성하는 건 괜찮은데 뒷심 떨어져서 이른바 급종(급하게 종방)해 버리는 사태가 잦아서 불안요소입니다. 초반 감상만으로 봐서는 띵작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기세인데요. 마저 보고 품평회를 또 가져 보겠습니다. 또 돌아오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TO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