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다이아나 리그 유작이 된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

by 베터미 2021. 11. 19.
반응형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영화를 보고 나서도 같은 인물인지 몰랐던 배우가 있었는데 다이아나 리그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크게 알려진 배우는 아니라 언론에도 이름을 찾을 수 없었던 것 같은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본 팬이라면 그녀를 티렐 가문의 올레나 티렐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티렐 가문의 책사이자 표독스러운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였는데요.

 

2020년 3월 암을 진단받은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망했습니다. 제가 본 기억은 왕좌의 게임이 유일해서 노년의 얼굴만 아는데 알고 보니 1969년에 개봉한 007에서 유일한 제임스 본드의 부인 역할로 등장한 적이 있는 미모의 배우였습니다. 그녀는 이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서도 중요한 역할로 등장합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비하인드 스토리

소호에서의 마지막 밤쯤으로 해석하 수 있는 이 영화는 실제 영국의 소호 거리를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번화한 쇼핑가이기도 하고 유명한 소설의 배경이 되기도 한 거리인데요. 영화 크레딧 장면을 보면 소호 거리가 아무도 없이 비어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컴퓨터 그래픽으로 지우거나 통제해서 만들어낸 그림이 아니고 실제 코로나19로 인해서 텅 비워진 상태를 찍은 거라고 합니다. 락다운 걸린 지구 곳곳이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주인공 토마스 맥켄지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탑건 매버릭에서 하차했는데요. 그녀에게 오롯이 가는 시선을 받는데는 성공했는데 영화의 성공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을지는 굉장히 의문이 드는 내용이라 잘한 결정인지는 의문이 듭니다. 엘로이즈 줄여서 엘리라 부르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녀는 한동안 유행했던 초능력인 사이코메트리처럼 장소에 숨겨진 과거를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기억으로 재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스를 소재로 큰 흥행을 거두었던 넷플릭스의 <퀸스 갬빗>에서 주연을 맡아 그야말로 인생역전의 드라마를 쓴 안야 테일러 조이가 상대역으로 등장하는데요. 여전히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주긴 하지만 영화의 메인 주인공인 것처럼 소개되지만 그리 큰 비중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토마스 맥켄지의 영향력이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취향과는 다르게 이 영화의 초기 편집본을 본 조지 밀러 감독은 안야 테일러 조이에 감명받은 나머지 바로 그녀를 만나서 매드맥스의 차기작인 퓨리오사의 주인공으로 낙점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반응형

이 둘이 겹쳐지는 부분을 거울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했는데요. 휴대품 보관 안내원으로 나오는 남자가 거울에 비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거울이 아니고 쌍둥이가 직접 연기했습니다. 그 쌍둥이가 다름 아닌 해리포터에서 나왔던 쌍둥이 형제 프레드, 조지 위즐리인데요.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1968년에 발매된 팝밴드 발음하기도 힘든 데이브 디, 도지, 비키, 믹 앤 티치(Dave Dee, Dozy, Beaky, Mick & Tich)의 노래 'Last night in Soho'에서 땄구요. 실제 엔딩 크레딧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원래 2020년 9월에 개봉할 예정이었는데 다른 많은 영화들처럼 코로나로 인해서 미뤄지다가 2021년 10월에 공개됐구요. 우리나라에는 12월 1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1960년대를 기억하는 이에게는

음악적인 것도 그렇고 미장셴도 그렇고 1960년대를 추억하는 이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향수가 없는 저같은 케이스는 단순히 복고 스타일에 새로운 스타일을 표방한 공포영화로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이를 기억할만한 인물인 공포 스릴러계의 대부 스티븐 킹은 마침 이 영화를 미리 볼 기회를 얻었는데 어마어마한 인상을 받아서 영화관에서도 꼭 다시 보고 싶다고 할 정도라는 평을 남겼습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확보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영화인데요. 그의 필모를 훑어 보면 음악에 매니악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의 취향이 빛을 발하는 영화이긴 하지만 베이비 드라이버의 신명나는 연출을 기대하기에는 무겁고 어두운 내용이고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에 동조할 사람이 많을지는 의문이라 취향을 많이 탈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우리나라의 정정훈 촬영감독이 이 영화의 촬영을 맡기도 했습니다. 

반응형

댓글


TO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