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추천 미드 업로드 시즌2 공개

아마존 프라임은 HBO급 자유로운 예술 활동을 윤허하는 OTT 업체인 것 같습니다. 노출과 폭력의 제한을 두지 않는 급진적인 성향이 묻어 있어서인지 어른을 위한 드라마를 정말 잘 만든다 싶은 드라마가 꽤 많은데요. 최근 추천작으로 손꼽았던 리 차일드 원작 잭 리처의 드라마판 <리처>도 그렇구요. 보기 드문 안티 히어로 드라마 <더 보이즈>가 그렇습니다. 

여기에 장르를 달리하는 SF 어드벤쳐 스릴러물이 있는데요. 최근 시즌2를 공개한 업로드입니다. 업로드는 제목에서 확 오는 느낌처럼 사람의 의식을 업로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금방이라도 다가올 것 같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일들을 버무렸는데요. 장르를 한 단어로 규정하자면 메타버스류가 되겠습니다.

 

있을법한 메타버스 여기서 보여준다

메타버스는 요즘 차세대 미래 사업적인 의미로 회자되면서 무언가 다른 의미가 있는가 조명되고 있지만 들여다 보면 오래 전부터 유행하던 3D RPG게임에 개인 아바타를 정교하게 심어놨다는 것 외에는 큰 차이를 찾기가 힘듭니다. 컴퓨터를 끄면 가상 공간의 아바타는 정지되어 버리는데요. 

업로드에서 등장하는 메타버스는 실제 현실을 옮긴 가상의 공간과 현실에 극도로 가까운 재현율을 보여 줍니다. 돈 많은 사람이 죽으면 그 의식을 그대로 업로드해서 가상의 공간에서 돈이 떨어지지 않는 한 평생동안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과 동일하게 소비하면서 살 수 있는 아바타를 가지게 되는데요. 문제는 거꾸로가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는 세계입니다. 

 

이를테면 죽기 직전에 가상의 세계에 의식과 기억을 업로드했다가 몸을 낫게 하거나 개선시킨 뒤 다운로드하는 역주행이 안 되는건데요. 이런 기술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설정에서 업로드의 세계관이 이따금씩 터지는 코미디와 로맨스, 스릴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펼쳐집니다.

 

업로드 시즌2 볼만한가

이하 내용은 시즌2까지의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IMDB 기준 전체 평점이 골고루 8점대 이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로튼토마토에서는 토마토지수는 100% 찍고 있구요. 관객평점도 82%에 달하는 등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짧게 끊어치는 에피소드와 짧은 내용이 한몫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30분 정도의 분량의 에피소드가 단 7개밖에 없습니다. 정주행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끊어치기가 K드라마에서 모방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합니다.

반응형

 

최근 우리나라 영화, 드라마가 전세계적인 흥행을 하면서 K드라마나 영화가 가진 특유의 장점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중에 하나가 현실에 가까운 정서나 풍자가 한몫 했다는 평이 많은데요. 극단적인 부의 편중 현상이나 사회현상에 대해 신랄하게 꼬집는 부분이 이상향처럼 항상 해피엔딩을 향해서만 나가는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입니다.

 

이 드라마 업로드는 그런 면에서 K드라마에 가까운데요. 시즌1에서는 SF적인 요소를 활용해서 부의 극단적인 편중이 보여주는 현실을 꼬집기도 했구요. 시즌2에 이르러서는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세태를 꼬집고 있습니다. 모두, 현실에서 봐왔고 있을법한 일들인데요. 업로드는 되고 다운로드는 지금까지 제대로 작동이 안됐다는 설정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이 부당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다운로드를 감행하는 네이썬 브라운의 이야기로 무언가 시작되는 듯하면서 끝납니다. 

 

확실히 시즌3를 염두에 두고 있는게 분명해 보이구요. 시즌2의 인기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 보입니다. 업로드가 꼬집는 현실처럼 돈이 안되면 접어 버리는게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업체들의 셈법인데 이를 두고 당당하게 천근만근되는 고구마를 남겨 놓고 끝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하지 않았지만 확실한 건 시즌2까지 쉽없이 정주행하게 될만한 드라마입니다. 뿌려 놓은 설정이 매력적이라서 전원일기처럼 시즌 20까지 가도 무한히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올 것 같은데 네이썬의 이야기는 가까스로 시즌 한, 두개 내에서는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시즌3 또 기다려야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