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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부산 기장 신상 맛집 마츠도

by 베터미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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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부산, 기장 쪽에는 개발의 기운이 꿈틀꿈틀합니다. 최근에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쳐 부산은 놀이공원이 메마른 부산 경남권의 랜드마크를 노렸지만 호보다는 불호가 많아 보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집한 나들이객 덕분에 주말에는 이제 피해야 할 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주중에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노려 쇼핑과 나들이를 해볼까 이케아를 들렸는데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에 눈길을 사로잡는 마츠도 매장이 보였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붉은 간판이 신상으로 보여서 처음 보는 곳인데 했더니 진짜 신상이더군요. 넓직한 가게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아서 이케아를 들어서면서 오늘은 여기다라고 찜을 찍어놓고 검색을 슬쩍 해봤더니 일본식 라멘집이더군요. 개인취향 저격하는 메뉴라 점심 메뉴 확정했습니다.

 

메뉴와 위치

이케아 주차장 입구 들어가는 길목 맞은편에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는 좀 어려운 위치에 있구요. 개인차량으로 갈 경우 태양열 독채집이 즐비한 양경마을을 찾아 가면 되는데요. 여기 주택지역인데 의외의 맛집이 곳곳에 숨어 있는 편입니다. 오늘 마츠도 하나 추가해 봅니다. 

가까운 거리지만 들어갈 길목이 마땅히 생각나지 않아서 내비를 검색했더니 아직 이름도 나오지 않는 따끈따끈한 식당이더군요. 멀리서 봤던 곳을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훨씬 쾌적합니다. 주방이 회전스시집처럼 뚫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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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훤히 보이는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환경이구요.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게 되어 있습니다.

메뉴 간단하구요. 한국화된 일본식 라멘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는 맛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미소, 카라미소, 아부라소바 등이 있고 새우완탕이 왠지 맛있을 것 같은데 과할 듯하여 참았습니다. 면류를 주문하면 면 굵기를 선택하기 위해서 종업원이 직접 면을 들고 와서 어느 면을 선택할지 물어 봅니다. 

 

부산 기장 맛집 마츠도 인정이 된다

처음이라 추천하는 원래 굵은면 들어간다는 그 굵은면으로 선택했구요. 미소, 카라미소 등 기본메뉴를 주문해 봤습니다.

칼칼한 카라미소구요.

미소입니다. 마츠도 특유의 강점이라고 하면, 재료의 색깔이 분명하다는 것인데요. 차슈, 달걀, 치즈인지 닭살인지 알 수 없는 저 무슨 재료 등 눈에 보이는 재료들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한끼의 요리를 먹으면서 국물에 휘영청 말려 있는 알 수 없는 양념에도 감동하며 먹을 수 있긴 하지만 이렇게 먹을꺼리가 제 특징을 분명하게 자리잡고 있으면 오첩반상에 면요리를 곁들여 먹는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재료가 따로 논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호였습니다. 차슈는 처음 보는 얇은 슬라이스형 차슈였는데요. 고기 질감과 육즙을 애정하는 고기덕후로서는 살짝 만족에 미치지 못하는 맛이었지만 면에 싸먹을 수 있을 것 같은 호연기지 있는 크기만큼은 인정하게 됩니다. 저 크기에 굵기만 조금 굵었으면 완전 만족했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깨끗하게 비우고 나서 여기는 어디서 유래한 프랜차이즈인가 궁금해서 찾아 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네요. 마츠도라는 일본어 단어 뜻도 궁금해서 뒤적여 봤는데 일본 지명만 등장해서 궁금함만 남긴채 돌아왔습니다. 부산 기장에서 일본식 라멘을 잘하는 곳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 곳은 그 희소성에서 이미 큰 점수 먹고 들어갈 수 밖에 없는 맛집으로 등극할 것 같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절충한 일본식 라멘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맛있네요. 또 오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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