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용을 함유하고 있어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쥬라기 월드 3부작의 마지막인 도미니언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미지의 존재, 전설같은 동물이라는 점에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는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멸종한 동물 공룡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쥬라기공원 시리즈의 리부트작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 크리스 프랫이 주연을 맡았구요. 3편까지 쭉 여주인공으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협연했습니다.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간단 후기
스토리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스토리에는 기댈 구석이 하나도 없구요. 모든 이벤트가 해결을 위해서 자연스럽게 미리 준비된 것처럼 어려움없이 해결책이 등장해서 해소되고 진행되기 때문에 스토리로 인한 긴장감은 느끼기가 꽤 힘듭니다. 중간중간 졸음이 쏟아지는 구간을 지나고 나면 볼거리만큼은 시원하게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다만, 제작비가 줄어들은 것인지 공룡의 디테일에 돈을 덜 쓴 티가 난다는게 아쉽구요.
소리설정이 잘못된건지 너무 시끄러워서 너무 노골적으로 놀래키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서 살짝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권선징악이 할리우드 공식이기는 하지만 너무 답습하다보니 아이들조차 '주인공은 안 죽어'를 속삭일 정도로 쉬운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3편째까지 오다 보니 소리와 갑툭튀하는 공룡이 아니면 놀랄 일이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의리로 한 번쯤 볼만한 영화인데요. 그나마 최근에 밝혀지고 있는 깃털달린 공룡이 구현된 영화라는 점에서 조금 더 볼거리가 생겼습니다.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제작 비하인드
제프 골드블룸을 비롯한 쥬라기공원 원년멤버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원작에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고스트버스터즈에서도 그랬고 꽤 긴 역사를 쌓아온 스파이더맨 역시 될까 싶었던 협업을 이루어내면서 팬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리부트의 역사를 쓰고 있는 크리스 프랫에게나 이미 역사를 쓴 제프 골드블룸에게나 협업은 굉장히 가슴 뛰는 일이었을텐데요.
크리스 프랫은 이 소식을 듣고 3편은 마침내 그 일이 벌어진다면서 주변인들에게 자랑을 했다는 증언이 있고 제프 골드블룸 역시 SNS를 통해 얼마나 돌아오는게 기쁜지 특히 나머지 2인인 로라 던과 샘 닐 등과 함께 컴백하는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얘기했는데요. 이 컴백 이전에 로라 던은 공개적으로 3편이 제작된다면 나도 끼고 싶다는 등의 발언을 했었습니다.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은 이 영화에서 지난 두편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실제로도 로봇처럼 보이는 공룡신이 많았습니다.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CG가 아니라 로봇을 이용해서 현실감을 더하는 장면들이 앞으로도 더욱 많이 등장할 것 같은데요. 아직은 로봇인게 티가 나는 수준인데 더 발전하게 되면 가상의 인물이나 동물 등이 아예 로봇으로 구현되는 것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CG의 디테일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참작할만한 꺼리가 하나 있는데요. 다름 아닌 코로나19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쓴 예산이 무려 100억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데만 이렇게 썼고 여기에다가 150군데의 손세정대를 설치하고 대략 18,000회의 코로나 테스트를 거쳤다고 합니다. CG로 봐서는 돈이 샌 곳이 분명히 있습니다.
쥬라기월드 시리즈는 쭉 쿠키 영상이 없었구요.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역시 쿠키영상은 없으니 크레딧을 감상하기 위함이 아니라면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스토리상의 구멍은 많고 CG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보다 더한 거의 30년에 걸친 세월 뒤 이루어진 콜라보레이션은 그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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