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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디즈니 플러스 오비완 케노비 감상 후기

by 베터미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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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타워즈 팬을 겨냥해 만든 오비안 케노비가 미국 기준으로는 방영이 끝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4화까지만 공개되어 있어서 2주가 더 남았는데요. 무슨 이유에서든 반복해서 뒤늦은 방영을 하는 것은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시장을 챙기지 않는다는 인상을 줘서 그리 좋을 일이 없을텐데 계속되서 실망스러운 부분이구요. 디즈니도 별거없네 스러운 드라마가 반복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오비완 케노비 후기

이제부터는 일부 스포를 함유하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오비완 케노비는 영화 순서상으로는 3편과 4편 사이 어느 시점에 있는 에피소드인데요. 삼촌이 보셨다는 영화 4, 5, 6이 먼저 개봉했고 1, 2, 3편은 아재 정도 되면 봤다는 시절에 개봉해서 지금 보면 CG가 살짝 디테일이 떨어진다 싶은데 프리퀄로 나중에 공개됐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오비완 케노비가 드라마 와서 왜 이렇게 너프(능력치가 떨어짐)됐는가 당혹스러울텐데요. 그래서인지 공개 초반부터 평점이 박살나기 시작했습니다. 4편에 들어서 평점 하락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여기에 한 몫 한 배우가 모지스 잉그럼입니다. 세번째 자매로 등장하는데요. 둠칫둠칫 두둠칫하는 몸짓으로 가뜩이나 광선 날아다니는게 유치한 편인데 더더욱 그림을 저연령대로 보내 버립니다.

 

그런데 모지스 잉그럼 꽤 여러 영화, 드라마에서 중용되고 있는 배우인데요. 최근 영화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는 흑인 버전 캡틴 마블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디즈니에서 PC요소를 광범위하게 적용하면서 기존 캐릭터를 아는 사람이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나 광범위하게 욕을 먹고 있는데요.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은 좀 없앴으면 좋겠는데 올곧습니다. 최근 공개한 피노키오 트레일러에서는 대머리 흑인 여성이 요정으로 등장했는데 그 동안 PC로 뜨악한 장면을 꽤 봤던지라 괜찮은 저와 달리 오히려 아이들이 심각하게 놀라더군요. 

 

디즈니의 전략은 어릴 때부터 이런 내용에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그런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까 하는 포석이 깔린게 아닌가 싶은데 PC든 안PC든 일단 심각하게 안 어울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6화에서는 드디어 나올 때가 됐다 싶었던 케노비의 스승 콰이곤 진이 영의 형태로 등장하는데요.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 팬서비스라 디즈니가 PC로 표를 깎아 먹다가 추억팔이로 표를 구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어 주가가 떨어질 수 밖에 없겠구나 싶습니다. 그나마 5, 6편이 살렸습니다.

 

스핀오프의 스핀오프의 스핀오프

디즈니 플러스라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생긴 김에 디즈니는 온갖 소재를 다 스핀오프로 다루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요. 오비완 케노비에 등장했던 세번째 자매도 스핀오프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랜드 인퀴지터로 나왔던 루퍼트 프렌드는 새벽부터 분장에 투입되서 함께 연기하는 모지스 잉그럼이 누군지도 못 알아볼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아까웠던 캐릭터는 그랜드 인퀴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옆에 성강이 연기한 다섯번째 형제도 그렇구요. 이 참에 다 솔로작으로 가는게 좋겠습니다.

 

이 와중에 반가운 소식은 차기 스타워즈 시리즈 중 하나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연출하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아직 정확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2023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여기에 마블 세계관 구축의 주역 케빈 파이기 역시 스타워즈에 합류했다고 하니 앞으로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꽤 다른 형태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서 가장 기대할만한 작품은 올해 8월 31일 공개할 안도르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 역시 스핀오프의 스핀오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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