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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더 보이즈 시즌3 간단평과 시즌4 소식

by 베터미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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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이즈의 스포를 일부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더 보이즈 시즌3가 완결됐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간판 드라마가 된 더 보이즈 시즌3는 오래간만에 시즌이 거듭되어도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제대로 된 완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드라마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시작이 기존 코믹스 히어로들에 대한 꼬아보기로 시작한만큼 내용도 시의적절한 시대비판이 숨겨져 있어서 가볍게 볼 수 있어도 가볍지 않은 매력까지 있습니다.

 

더 보이즈 시즌3 간단평

방송의 경계를 허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게 방송에서 가능한가 싶은 장면들이 등장하는데요. 그 창의력에 놀랍고 실행력에 더 놀랍습니다. 그 동안 여간한 센 작품은 다 봤다 싶어서 시선으로 충격적이었던 것은 근래 별로 없었는데 시선으로 충격이 잔상에 남아서 며칠 머릿속에서 맴돌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을 선사하는 시즌이었습니다. 

 

비주얼적인 테러와 성역없는 19금을 차치하고라도 시즌3는 인간이 극단적으로 치우치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우매함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해할 수 없는 정치 환경이 현실에서 펼쳐질 수 있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화끈한 정치적 결단력과 폭력성이 곧 매력이 될 수 있는 정치적 선택에 대해서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는 현실에서 살고 있기 때문인데요. 관련해서는 더 보이즈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홈랜더와 비슷한 제목의 드라마 홈랜드 또한 트럼프 시절의 납득하기 힘든 정치적 흐름에 대해 대놓고 잘 다룬 적이 있습니다. 

 

더 보이즈 시즌4 관련 소식

시즌3가 완결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렇게 많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시즌4가 나온다는 것이구요. 시즌4 확정 발표는 지난 6월에 이미 있었습니다. 그 동안 공개 시기를 미루어 짐작해 봤을 때는 2023년 여름이나 하반기 사이에 공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즌3에서 몇 가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겨졌는데요. 생물학적 아버지인 홈랜더와 심정적인 아버지인 빌리 더 부처의 아들 라이언이 노선을 홈랜드로 정해 버려서 더 보이즈 일행과 반목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아이를 대상으로 과도하게 폭력적인 선을 넘는 것은 금기시되고 있어서 각색을 하더라도 필요 이상의 폭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고 결국 방향을 트는 방향으로 설득이 진행되겠지만 남겨진 문제로 남았습니다. 

 

여기에 컴파운드V 부작용으로 부처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하고 빠른 시일내에 라이언을 돌리기 위해서 홈랜더와 적극적으로 대립할 예정입니다. 드라마 제작자인 에릭 크립키는 전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관한 단서를 인터뷰에서 언급했습니다. 홈랜더의 폭력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 대한 공공연한 대립이 폭발할 것이라는 것인데요. 그래서 시즌4는 더욱 더 혼돈의 카오스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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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세븐의 구성이 시즌3에서 많이 바뀌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누아르는 시즌4에서 같은 형태의 다른 캐릭터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제작자의 입을 통해서였는데요. 블랙누아르가 죽다 산 장면을 애니메이션화해서 보여 준 것이 일종의 복선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 그 사단을 겪고도 살아났는데 홈랜더의 손에 그 정도 당한 것으로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블랙누아르는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네버 세이 네버. 제작자 크립키가 어디에서 얻은 통찰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즌3에서 사라져서 안 돌아올 법한 인물들도 어느 시점에는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열어 놨는데요. 대표적인 인물은 솔져 보이입니다. 메이브 역시 시골로 퇴장한 것처럼 나오지만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더 보이즈 드라마를 찬찬히 정주행하다가 마침 아마존 킨들 구독 서비스가 한달 무료로 풀려 있어서 도데체 원작은 얼마나 꼬인 것인가 궁금해서 찾아서 보고 있는데요. 원작에 비하면 드라마는 순한 맛이다라는 소리는 맞는 말이긴 하더군요. 사건 구성에 공을 더 들였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구요. 독자의 상상에 맡겨 버리는 장면을 굳이 구현한 것에 있어서는 드라마가 더하다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둘 다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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