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대한 전설이 내려져 오는데요.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으면 낫는데 1주일이 걸리고 먹지 않아도 1주일이 걸린다는 전설입니다. 이제는 상식이 되어 버린 이야기이지만 짧은 문장에 제대로 감기에 대한 이해를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적인 명칭은 급성 비염 혹은 급성 바이러스성 비인두염이라고 하는데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굉장히 다양하고 매년 시기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증치료 즉,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영양분 섭취 등으로 진단을 내려 주는데요. 그래서 이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링거를 맞는다던가 약을 먹고 1주일동안 잠만 자면 회복이 빠르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나이퀼(Nyquil)이라는 약이 유명한데요. 유명한 이유가 다름 아닌 엄청난 효과때문입니다. 먹고 나면 몇 분 이내에 기절을 하는 효과가 있거든요. 충분한 휴식을 강제로 유도해서 몸의 회복을 돕는 명약(?)이 되겠습니다. 엄청난 약빨때문인지 비행기 울렁증이 있는 분들이 이륙하기 전에 먹고 기절하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을 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미국은 대륙의 크기가 방대하다보니 거주지역에 상가가 별로 없어서 약을 구하기도 힘들어 이 약을 미리 구비해 놓고 걸렸다 싶으면 먹고 기절하는 식으로 활용을 한다고 합니다.
감기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소개를 드렸는데요. 바늘과 실처럼 따라 다니는 인플루엔자(Influenza) 혹은 독감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 독감 예방접종을 맞았는데 독감에 걸렸어요? 왜죠?
2017년과 2018년을 거쳐 오면서 이런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봤는데요. 분명하고 이해가 될만한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구분부터 명확히 하고 가자면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는 분이 많지만 엄연히 다른 질병이구요. 원인 바이러스 자체가 다릅니다. 매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그 해에 유행할 인플루엔자를 예측해서 예방접종 백신 성분에 포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한 점이 있는데요. 비슷하게 기침이나 재채기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코, 입, 손 등의 접촉을 통해 호흡기에 들어오면서 감염이 되게 됩니다.
WHO에서 권고 관련 내용을 한 번 빌려와 보겠습니다.
WHO에서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매년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진화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정확한 예측을 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최소한 유행할만한 바이러스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특히, 노약자 대상으로는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WHO에서는 매년 2회에 걸쳐서 백신 구성을 업데이트해서 권고안을 만들고 있는데요. 2016년~2017년 시즌에 북반구에 유행할만한 백신 조합으로는 A타입 바이러스(H1N1과 H3N2)와 B타입 바이러스를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선별해서 권고하기는 하지만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해 버리면 속절없이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 기왕에 걸렸다면 어떻게 대처하나
요즘은 일단 확정이 되면 무조건 집에서 쉬라는 의사의 조언과 함께 타미플루를 처방해 주는데요. 타미플루는 증상을 보인 뒤 48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항생제같은건 바이러스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기침이 나거나 할 때는 꼭 휴지를 사용해서 코와 입을 막고 한 뒤 휴지통에 처분을 하구요. 손을 규칙적으로 꼼꼼하게 씻어서 감염인자가 돌아다니지 않게 막아야겠습니다.
■ 유행성 독감과 계절성 독감은 다른가요?
차이점은 그냥 지나가느냐와 전국적인 유행이 되느냐인데요. 2009년에 세계를 휩쓸었던 신종 플루가 대표적인게 되겠습니다. 위에서 WHO에서 백신에 포함하라고 권고한 A(H1N1)이 바로 그 신종 플루인데요. 그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범세계적으로 유행을 해 버리는 바람에 피해가 컸습니다. 이렇게, 예기치 않게 범세계적인 유행을 해 버리면 유행성 독감이 되는데 이후 타미플루가 대중화되면서 이제는 계절성 독감으로 쉬이 치부되어 버렸습니다. 유행성 독감이 계절성 독감이 되어 버린 것이죠.
저도 작년에 이 신종플루에 걸렸었는데요. 그 동안 겪어 보지 못했던 엄청난 증상에 후덜덜했던 기억이 있네요. 타미플루가 대중화된 덕분에 약 처방받아서 며칠 쉬고는 금방 낫긴 했지만 전례없는 증상에 심적으로도 부담이 굉장히 커지더군요. 아이들한테 신경질적으로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고 어떻게든 접촉을 피해 보려고 했더니 옮기지는 않아서 다~행~이~다로 끝나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올해 WHO의 선택은 실패한것 같네요? 이 때문에 북반구 전체에 동일한 권고를 할게 아니라 지역특색에 맞춰 나눠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클릭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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