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포진(헤르페스) 증상과 원인, 치료와 예방법까지

헤르페스는 HSV(Herpes simplex virus),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감염증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외부 생식기, 항분 부위, 점막 표면이나 피부 등 몸의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장기간에 걸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영영 치료가 되지 않을까 많은 걱정을 안겨 주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걸린지도 모른채 살아가는게 대부분일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모를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 정도로 몸관리를 잘하면 볼 일 없이 지나갈 수도 있는 질병입니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에 여행을 갔을 때 피곤함에 쩔어서 입술에 포진같은게 나서 지레짐작으로 구순포진인가보다하고 현지에 있는 약국에 들려서 헤르페스 약 주세요했다가 이상한 눈길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지나고 생각해 보니 입술포진같은게 아니고 그냥 물집이었던 것 같은데요. 자세히 모르고 떳떳하게 약을 요구했던 걸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헤르페스의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과 예방법까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 헤르페스에 관한 알려진 사실

---

헤르페스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HSV-1이라고 하는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 혹은 구순포진(입술포진)이 하나구요. HSV-2라고 하는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 혹은 음부포진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있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절반 이상이 HSV-1 즉 1형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SV-2 즉 2형 바이러스는 14세에서 49세 사이의 인구 중 대략 15% 정도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입 주변에 구순포진이 있는 사람에게 구강성교를 받을 경우 감염위험이 엄청나게 높아집니다.

◇ 다행히, 변기같은 것을 통해서 음부포진을 옮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증상

---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염이 된 이후 몇 달 혹은 몇 년에 이르기까지 증상을 겪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노출 후에 약 4일 정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반복적으로 단순포진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감염이 되어 증상이 나기 시작하면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횟수가 반복되면 될수록 중간에 쉬는 타이밍이 길어지고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나타나는 증상도 경미해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 1차 감염 증상

---

1차 감염은 음부포진에 처음 걸린 사람의 증상이 나왔을 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꽤 심각한 수준의 증상이 나올 수 있는데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외부 생식기, 여성 생식기 혹은 자궁 경부에 수포와 궤양

◇ 여성 생식기 분비물

◇ 통증과 가려움

◇ 가벼운 림프절비대

◇ 소변할 때 통증

◇ 고열

◇ 불쾌감

◇ 구순포진

◇ 피부에 붉은 물집

대부분의 경우 궤양은 치료가 되고 흉터를 남기지는 않습니다.

■ 재발 감염 증상

---

위에서 언급했듯이 재발할 경우에는 1차 감염때보다는 증상이 덜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 역시 짧아지구요. 일반적으로 10일을 넘기지 않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은 아래과 같습니다.

◇ 물집이 생기기 전에 음부 주변의 작열감

◇ 여성의 경우 자궁 경부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음

◇ 구순포진

◇ 붉은 물집

종국에는 빈도도 줄어들고 증세도 덜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 원인

---

HSV가 피부상에 돌아다니고 있을 때 입, 항문, 생식기 등을 감싸는 촉촉한 피부쪽을 통해 쉽게 감염이 일어납니다. 또 다른 피부를 통해서도 전염이 가능한데요. 심지어 눈으로도 가능합니다.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건을 터치했다고 전염이 되지는 않습니다. 수건이나 세면대, 사용하는 책상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지만 상관없습니다. 아래와 같은 경로로는 감염이 가능하니 조심해야겠습니다.

◇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음부 혹은 항문 성교시

◇ 구순포진이 있는 사람에게 구강 성교를 받을 경우

◇ 성기구를 공유했을 경우

◇ 감염된 사람과 성적인 접촉을 했을 경우

바이러스는 물집이 나타나기 직전, 물집이 나오고 난 뒤 그리고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감염성이 가장 높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기는 하지만 HSV가 발병하지 않았을 때도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음부포진에 걸린 어머니가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출산을 할 경우 아기에게 전염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치료법

---

근본적으로 바이러스인지라 치료제가 없고 대증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다룰 수가 있는데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 소금을 녹인 물로 목욕을 하면 헤르페스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이부프로펜같은 진통제를 복용

◇ 환부에 바셀린(petroleum jelly)을 발라도 효과가 있습니다..

◇ 환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꽉 끼는 옷을 피해야 합니다.

◇ 환부를 만진 이후에는 철저하게 손을 씻습니다.

◇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때까지는 성생활을 삼가야 합니다.

◇ 소변을 할 때 통증이 있는 경우 요도에 리도카인과 같은 크림이나 로션을 바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 아이스팩이 효과가 있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부에 직접 닿게 하지 말고 수건이나 천으로 감싼 후 사용해야 합니다.

■ 약물치료

---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없구요. 의사에게 처방을 받아 아시클로버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바르면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빨리 없애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보통 이 약을 처방해 주는데요. 재발 감염 증상일 경우에는 경미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을 처방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 일시치료와 억제치료

---

일시치료는 연간 발생 빈도가 6회 미만의 경우에 처방하는 방법인데요.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5일정도의 처방을 받아 사용합니다. 억제치료는 연간 발생 빈도가 6회 이상일 경우 처방을 하게 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매일 복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입니다.

■ 예방방법

---

음부포진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한 뒤 성생활을 해야 합니다.

◇ 생식기나 항문 또는 피부에 증상이 발생하면 성생활을 삼가야 합니다.

◇ 구순포진이 있을 때는 키스도 삼가야 합니다.

◇ 스트레스나 피곤함, 질병, 피부의 비정상적인 마찰 혹은 일광욕 등을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소, 헤르페스를 앓고 있었다면 이와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아 괜히 더 부담스러운 입술포진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