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퍼니셔 감상기와 시즌2 최신 소식

작년 말에 끝난 퍼니셔 시즌1을 이제서야 다 보고 감상기 올려 봅니다. 

악당같은 영웅 퍼니셔는 동명의 영화로 먼저 제작이 되었는데요. 2004년, 2008년에 걸쳐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잔혹함이 도를 넘어서는 관계로 19금을 달고 시작하는데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서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면 데드풀과 하는 것이 적당해 보일 정도입니다. 

2004년에는 토마스 제인이 2008년에는 도미닉 웨스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2012년에 토마스 제인이 컴백한 <더 퍼니셔: 더티 런드리>도 제작된 바 있습니다. 유투브에서 풀 버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속시원한 복수를 보여 주지만 그 방법이 워낙 잔혹하고 캐릭터에 대해 그리 알려진 바가 없어서 우리나라에서는 큰 사랑을 받지 못했는데요. 

이번 드라마 버전의 퍼니셔 시즌1은 좀 달랐습니다. 미국 평단과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시즌2를 일찌감치 확정지었는데요. 

마블과 관련한 미드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선전하고 있는 드라마로 손꼽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데어데블, 에이전트 오브 쉴드,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 더 디펜더스, 인휴먼즈, 런어웨이즈 등 다양한 마블 관련 드라마가 등장했지만 하나같이 욕을 얻어 먹거나 망해서 마블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게 대부분이었는데 그 중에 발군의 성적과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인휴먼즈는 특히...안 본 눈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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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니셔 시즌1 감상기부터 시작해 봅니다.

■ 퍼니셔 시즌1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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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셔의 주인공은 또 다른 잔혹 좀비 드라마 워킹 데드에서 꽤 성가신 캐릭터를 연기했던 존 번탈입니다. 워킹 데드에서 주인공 뒷통수를 치지 않나 그의 연인을 탐하지 않나 악역을 제대로 연기해서 시청자들의 미움을 제대로 샀던 캐릭터였는데 누가 캐스팅했는지 몰라도 퍼니셔 역으로 끌어 온 것은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퍼니셔가 드라마에서 등장한 것은 <데어데블>에서였는데요. 잠깐 크로스오버로 그치는가 했더니 당당하게 단독 캐릭터를 밀고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퍼니셔 시즌1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데어데블 시즌2를 감상하고 시작하는게 내용 전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상하게도 드라마로 등장한 마블 시리즈 중에서는 19금 타이틀을 달고 있는 데어데블이나 퍼니셔가 그나마 선전하고 있네요.

시작과 끝이 굉장히 깔끔합니다. 복수에 대한 동기도 분명하고 누구도 믿지 못하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는 퍼니셔의 강단있는 성격 특히, 가래를 한 달은 목에다가 쌓아 놓고 말하는 것 같은 그렁그렁한 저음의 존 번탈은 퍼니셔 그 자체인 것 같은 캐릭터로 잘 어울립니다. 애정, 우정, 복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내용 전개와 편집도 마음에 들구요. 이 거대한 연극에 몰입하게 하는 능력이 우수합니다. 오래간만에 본 손에 꼽을만한 재미있는 미드였습니다.

■ 퍼니셔 시즌2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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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바로는 올해 2월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7월에 촬영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빠르면 올해 공개될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주요 캐릭터는 그대로 돌아온다고 하는데요. 시즌1에서 퍼니셔로 분한 프랭크 캐슬과 반목했던 빌리 루소는 이번에는 직소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플롯이 알려진 바는 없지만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런 추측을 낳은 것인데요. 

영화 버전에서보다 너무 준수해진 직소의 모습이 어색한데요. 직소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원인이 그림퍼즐이라는 뜻처럼 얼굴을 조각조각 맞추기해서 흉측해진 모습을 빗대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얼굴은 어디 가지 않군요. 누가 악당으로 등장할지는 아직 정확한 정보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시즌2에서 추가 캐스팅된 면면은 공개되었습니다. 조쉬 스튜어트와 플로리아나 리마, 조지아 위그햄이 추가로 캐스팅되었습니다. 각각 존 필그림, 크리스타 듀몬트, 에이미 벤딕스 역을 맡았습니다. 특별한 능력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플로리아나 리마는 미드 <슈퍼걸>과 제가 애정하는 <리쎌 웨폰>에도 등장한 바 있는데요. 꽤나 다작을 하고 있군요. 

시즌1 정도만 찍어 줘도 굉장히 선방한 것이라고 판단될 정도로 전작이 너무 괜찮아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크게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또 얼마나 큰 사이다를 선사해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