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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홈랜드(Homeland) 시즌6 9화_singled out

by 베터미 2017.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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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미드는 최근 시즌6 9화까지 방영을 마친 홈랜드(Homeland)입니다. 

 Homeland가 고국이라는 뜻에 착안하면 뭔가 정부나 군과 관련된 내용일 것이다라고 추측할 수 있는데요. 미국 국토안보부가 영어로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줄여서 DHS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정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실제, 미국 내에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CIA, FBI 등의 정보기관 외에도 무수히 많은 정보기관이 산재해 있어서 역설적으로 대통령의 권력 분산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제목을 정했을 때는 남자 주인공에 무게를 두고 '고국'이라는 뜻으로 잡았을 것 같은 내용이 이어지는데 지금은 고국이라기보다는 Homeland Security, 국토안보에 관한 내용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에미상, 골든 글러브상 등 TV 시리즈로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고 있는것 같은데 그 정도의 재미가 보장이 된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눈여겨 볼 것은 여주인공인 클레어 데인즈(Claire Danes)가 아닌가 싶은데요. 소싯적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여주인공으로 나와서 히로인으로 뜰 뻔했는데 레오나르도에 묻혀서 크게는 못 떴었죠. 

 그 뒤로 두문불출한다 싶을 정도로 출연작을 아예 못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웬걸 홈랜드에서 연기력으로 잠재력을 폭팔시키더니 결국 에미상까지 수상했습니다. 그 뒤로는 쭈욱 수상이력을 업데이트하고 있군요. 저는 사실 홈랜드를 보면서도 동일인물일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름이 낯이 익다 싶어서 찾아봤다가 그때 그 여주인공이라는 사실에 경악스러워 했습니다. 연기력이 이렇게 성장하고 스타일이 바뀔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클레어 데인즈는 이제 24시의 상징같은 키퍼 서덜랜드처럼 홈랜드의 상징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에피소드를 보는 와중에 두고두고 써먹을한만 표현들이 있어서 복기합니다. 

 + singled out as near perfect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선발했다.

  - 등장인물이 면접을 보고 나서 이력서에 기재된 1년의 공백기간을 설명하지 못해서 선발하기 힘들다고 얘기하자 그럼 대표가 그냥 보내라고 하는데 면접담당이 이렇게 표현합니다. 대표님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선발한 사람인데 괜찮겠냐고. 

 + tip one's hand

  - tip은 말 그대로 사례금, 혹은 끝 등으로 쓰이는 단어인데 여러가지 뜻 중에서 뒤집다는 뜻으로 쓰여서 tip my hand라고 하면 내 패를 보이다는 뜻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속셈이 드러나다는 뜻이 되는데요. I won't tip my hand to anybody라고 하면 그 누구에게도 내 속셈을 드러내지 않겠다가 됩니다. 

 + A gob of spit

  - 달 아달이라는 인물이 대통령 당선자에게 일화를 얘기하면서 나오는 단어인데 gob이라는 단어가 생소해서 찾아봤더니 이 경우는 (걸쭉한 것의)조금이라는 뜻으로 쓰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a gob of spit은 걸쭉한 침 조금을 형상화한 표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대화내용중에도 중동의 어느 부족은 침으로 닦은 그릇에 차를 대접하는 풍습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이 문구를 사용합니다.

 + off the table

  - 고려대상에서 제외하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 않았으니 고려대상에서 제외하다는 의미로 쓰이는게 수긍이 갑니다. 대통령 당선자가 협상거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off the table이라는 말을 강조하는데요. 제가 뉘앙스를 잘못 읽은건지 몰라도 해석상은 오히려 off the record가 맞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ff the record는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하는 말인데) 라는 뜻인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실제 쓸 때는 누군가에게 긴히 말할 때 이거 너한테만 해주는 얘긴데라는 뉘앙스로 자주 쓰는 것 같습니다. + 댓글 내용 추가: 전체 문장의 의미를 간과했네요. nothing's off the table. 모든 것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얘기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해당 장면에서의 뉘앙스와 묶어 생각하면 다 말해 봐, 들어 줄게 정도였겠네요. 

 영어는 한자처럼 단어가 집약적이지 않아서인지 이번 시즌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통령 당선자같은 경우는 단어가 너무 기네요. 심지어, 여성 대통령 당선자다 보니 Madam President-elect를 숨도 안 쉬고 발음해야 되는데 발음하는 걸 들을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매 시즌 12회 분량으로 제작되었으니 이제 3편이 남았네요. 내용도 점점 절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구마같은 달 아달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인데 속을 편하게 해주고 끝을 낼런지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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