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기생충 미국 개봉 성적 아카데미 노려볼까

by 베터미 2019. 10. 23.
반응형

기생충의 미국 흥행 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천만관객을 동원하고 한 번 쓸고 지나갔지만 미국에서는 10월 11일 미국에서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버라이어티, 벌쳐 등 미국 유수의 매체들에서 기생충에 관한 소식과 리뷰를 쏟아 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이 기사를 받아서 아카데미상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팩트체크 차원에서 정리해 봅니다. 

parasite


천만관객 신화 미국에서 통할까


우리나라에서 장르적인 특징을 고려하면 이만한 성적이 나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천만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 <기생충>. 미국에서 과연 통할까 궁금했는데요. 우리나라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부의 편중이 심한 미국이라 그런지 평도 좋고 관객 동원력도 어마무시합니다. 

기생충 미국 개봉


개봉첫주 상영관이 3개에 불과했는데요. 개봉 첫주에만 벌어들인 수익이 $376,264입니다. 그러니까 한 개 상영관에서 $125,421을 벌어들인 것인데요. 이 성적은 2016년 <라라랜드> 이후로 새로운 기록입니다. 1개 상영관에서 대략 평균 1억 5천만원씩을 주말동안 벌어들인 셈인데요. 


미국에서 아직 흥행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영화 <조커>가 상영관 당 평균 수입이 개봉 3주차인 10월 20일을 기준으로 $7,152가 나왔습니다. 10배 이상을 개봉첫주에 벌어들인 것인데요. 새로 진입한 <말레피센트2>도 여기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정말 엄청난 파워네요. 


배급사 네온의 꼼수?


미국 배급사인 네온이 전략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애초에 전략을 일부 주요 상영관을 중심으로 열었다가 상영관을 점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개봉 첫주에는 상영관이 3개였지만 2주차 접어 들면서 상영관이 33개로 늘었구요. 

기생충 미국 성적


11월 중순까지는 상영관을 50개에서 75개 정도로 늘이고 그 뒤에는 미국 전체적으로 125개 상영관까지 개봉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배급사 입장에서는 간보고 개봉관을 확대하는 실속있는 전략을 세운 것일 수도 있는데요. 최근까지 언론플레이를 보면 꽤 정교하게 짜여진 마케팅 전략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피니언리더들이 많은 곳에 제한적으로 상영하고 입소문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어일으키는 전략인데요. 아카데미상 후보 얘기도 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흘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군요. 


몇 군데 확인한 바로는 벌쳐와 버라이어티에서 조심스럽게 정확한 소스를 공개하지 않은 채로 밝힌 바에 따르면이라는 단서를 붙여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작품상 등에 후보로 오를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것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는데요. 오르면 자랑스럽고 좋을 일이긴 하지만 그런 썰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보고 넘겨야 겠습니다.

기생충 아카데미상

 

개봉 2주차인 20일까지 상영관당 수익이 좀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37,616의 견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성적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특히나 개봉 첫주 순위가 15위였는데 2주차 접어들면서 11위로 역주행중입니다. 개봉관이 늘어나면 역주행에 가속도가 붙지 않을까 싶네요. 


기생충이 남긴 영단어


관련 정보를 찾다 보니 재미있는 영어 단어가 발견되서 마무리하면서 정리해 봅니다. 영화 기생충의 구도나 관계를 잘 표현하고 있는 단어인데요. 바로 'gold spoon'과 'dirt spoon'입니다. 뉴욕타임즈 리뷰에서 등장한 단어인데요. 옮기면 '금수저', '흙수저'가 되겠습니다. 'dirt spoon'이 신조어인가 미국 영화에서 등장했던 단어 패러디인가 한참을 고민했는데 한국식 단어의 또다른 미국 진출작은 이 단어가 아닐까 싶네요. 기생충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마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TO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