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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엔젤 해즈 폴른 뜻과 제작 뒷이야기

by 베터미 201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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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제목을 다르게 잡아서 헷갈리는데 무슨무슨 날 시리즈라고 해 봅니다. 백악관 최후의 날은 2013년에 개봉했고 이어서 안 나올 것 같더니 후속편이 2016년에 런던 해즈 폴른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또 3년이 지난 2019년 엘젤 해즈 폴른이 등장하는데요. 돌이켜 보면 첫번째 작품만 의역을 과하게 했네요. 영문 제목은 Olympus has fallen이었습니다. 영화 내용을 함유하고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엔젤 해즈 폴른 리뷰


엔젤 해즈 폴른 뜻


처음에는 도시나 국가 등의 별명을 위주로 제목을 선정하나 했더니 이번에는 그냥 진짜 angel 천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극중에서 guardian angel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망했네 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대통령의 경호원을 가리켜서 angel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앤젤 해즈 폴른은 그래서 경호원이 쓰러졌다를 예쁘게 포장한 말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엔젤 해즈 폴른 뜻


간단 리뷰


전작과 비슷하게 굉장히 정직하게 직구를 던지는 영화라서 크게 고민하고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시원하게 부수고 권선징악을 이룩하는 영화입니다. 착한 편은 착하게 생겼고 나쁜 편은 나쁘게 생겨서 복선이고 뒷통수고 없습니다. 


심지어 부통령마저도 처음부터 나쁜 놈처럼 생겨서 목소리를 변조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였는데요. 큰 고민없이 그냥 시원하게 터뜨리는 장면을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제격이네요. 이런 영화는 평가는 무의미한 것 같아요. 액션이 시원했으면 그걸로 만족해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제라드 버틀러는 올해 나이가 우리나라로 치면 51가 됐는데요. 아마도 나이로 인한 힘듦을 개인 병력으로 상쇄시키려고 일부러 스토리를 쥐어 짜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비슷한 예로 키아누 리브스를 들 수 있겠습니다. 액션을 보는 사람이 이제는 힘들어서 안쓰러울 지경이네요. 

엔젤 해즈 폴른 닉 놀테


닉 놀테 이분 연기는 최고신듯 합니다ㅎ 무표정한 얼굴로 거하게 터뜨리는 장면에는 감탄이 나올 정도더군요. 처음에는 생김새가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를 닮아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분장한게 아닌가 의심하고 봤는데 의심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손을 과장될 정도로 떨어서였습니다. 그런데 오래된 연기자더군요. 신스틸러였습니다. 


앤젤 해즈 폴른 제작 뒷이야기


대통령 역을 모건 프리먼이 넘겨 받았습니다. 나름 개연성 유지를 위해서인데요. 전의 두 작품에서 대통령으로 분했던 아론 에크하트가 세번째 영화까지 등장하면 시기상으로 미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임기를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실제 영화가 3년 간격으로 개봉하면서 개연성을 유지하려면 대통령이 바뀔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래서 제작진은 애초에 대통령 역으로 아론 에크하트가 아닌 모건 프리먼으로 점지하고 시작했다고 합니다. 엔젤 해즈 폴른에서 그나마 가장 치밀한 플롯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앤젤 해즈 폴른


그 와중에 모건 프리먼은 고속 승진했는데요. 첫 작품인 백악관 최후의 날에서는 대변인이었고 런던 해즈 폴른에서는 부통령 그리고 세번째 작품에서는 대통령이 됐습니다. 시리즈 중에서 살아 남은 인물 역시 모건 프리먼과 제라드 버틀러밖에 없는데요. 나머지 인물들은 다 새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될법한 부분은 아내 레아 배닝인데요. 원래 라다 미첼이 맡았던 아내 역할을 파이퍼 페라보가 넘겨 받았습니다. 가장 이질감이 느껴졌던 부분인데 아내에게 포커스를 오랫동안 맞췄던 적이 없던 것 같아서 그나마 수월하게 넘어간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이질감을 크게 느꼈던 이유는 파이퍼 페라보가 얼핏얼핏보면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 역을 맡았던 에밀리아 클라크를 많이 닮아서가 첫번째구요. 두번째는 남편 걱정에 몸둘바 모르는 아내 역할로 등장한 파이퍼 페라보가 드라마 <코버트 어페어즈>에서 꽤 오랫동안 강하고 똑똑한 여성 에이전트 역으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제라드 버틀러보다 쎌 것 같은 이미지라 어색했네요. 


모건 프리먼의 연기는 여전히 돋보입니다. 놀란 표정이 백미였는데요. 이런 그가 이 영화를 다시 찍은 가장 큰 이유를 다시금 돈 때문이라고 밝혀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나 감독에 대한 믿음도 큰 이유였지만 솔직하게 돈 때문이라니 프로답다고 해야될까 싶네요.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분노의 질주>같은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 같군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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