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잘먹고잘살기/건강정보

MSG(글루탐산나트륨) 향미증진제로 계속 써도 괜찮을까?

by 베터미 2017. 8. 20.
반응형

 흔히, 맛있지의 줄임말로 알려진 MSG는 Monosodium L-Glutamate의 줄임말로 유기화학물을 명명법 그대로 해석하면 Mono 한 개의 Sodium 나트륨이 붙어 있는 L-Glutamate 글루탐산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길게 합쳐서 쓰면 L-글루타민산 나트륨이라고 합니다. 글루탐산에 나트륨이 하나 붙어 있는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음식의 감칠맛을 돋아 주기 때문에 향미증진제라는 이름으로 많이 쓰입니다. 글루탐산과 나트륨이 떨어지면서 다른 음식의 성분과 붙어서 음식 자체를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건데요. 그래서, MSG 자체만으로는 맛이 전혀 없고 음식에 같이 쓰였을 때 맛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는 MSG 자체의 맛이 강해져서 못 먹을 음식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비율로 사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MSG 정말 몸에 나쁜 것일까요? 한 번 톺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루탐산의 정체


 MSG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인 글루탐산은 단백질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몸에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섭취를 통해서 해결해야 하는 단백질은 필수단백질, 몸에서 합성을 해서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은 비필수단백질이라고 하는데요. 글루탐산은 비필수단백질 중 하나입니다. 동물의 체내에서 신경 전달 물질로 기능하고 엽산의 합성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해론자가 주장하는 내용 중에 하나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MSG는 글루탐산과 나트륨이 해리된 그러니까 떨어진 상태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섭취하면 혈액에 바로 흡수되어 글루탐산 농도가 급증해서 뇌세포를 공격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특히, 유아의 경우 뇌에 장벽이 제대로 서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성장과 신진대사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논지로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무해론자 입장에서는 MSG는 분해가 된 상태이든 나트륨에 붙어 있는 상태이든 어차피 인간이 활용해야 할 아미노산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다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인데요. 소금, 설탕, 채소, 고기 등 모든 식품이 과다하게 섭취하면 어차피 해롭고 조미료 수준에서 적정량을 먹으면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후자의 의견이 오히려 합리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앞으로 소개해 드리겠지만 자연적으로 섭취하는 양이 꽤 많이 때문입니다. 


글루탐산이 들어 있는 음식


 글루탐산은 자체적으로 생성이 되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음식으로도 섭취가 가능한 성분인데요. 우리가 모르고 먹고 있는 음식 대부분에 들어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자연적으로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해조류, 간장, 파마산 치즈, 녹차, 멸치, 염장한 오징어, 다시마, 포도주스, 김치, 체다치즈, 토마토, 옥수수 등에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거한 음식들을 보면 알겠지만 음식에 첨가물로 활용하는 재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MSG가 아니더라도 이런 음식들을 적절히 배합해서 음식을 만들면 감칠맛 나는 음식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계란, 토마토로만 만들어진 중국 음식 토마토계란볶음도 그 나름의 감칠맛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데는 이런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 찌개에서 사용되는 육수 재료가 위에 다 들어가 있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MSG는 안전한 것인가?


 딱 잘라 말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어떤 음식이든 많이 먹으면 무조건 안 좋습니다. MSG는 심지어, 맛있다고 무조건 많이 먹을 수 없는 것이 특정 비율 이상이 첨가되어 버리면 특유의 느끼함 때문에 되려 음식의 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활용되어야 할 첨가물입니다. 다만, 이름에서 느껴지는 외국어에 대한 거부감(?)과 일부 실험결과가 침소봉대되어 지탄의 화살을 주기적으로 받는 면이 없잖아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먹는 약품들은 자연에서 온 것이 아니라 자연 유래의 성분을 화학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것임을 생각하면 너무 MSG만 싫어하는 것은 아닌가하고 한 발짝 물러서서 생각해 볼 일입니다.

 실제, MSG는 고혈압, 심장병에 좋지 않은 소금 대체용으로 권하기도 합니다. 저염식품에 첨가해서 맛을 증진시켜 주는건데요. 같은 양을 썼을 때 소금 즉, 염화나트륨보다 나트륨 함량이 3배나 낮아서 대체용으로 활용을 한다고 합니다.

 아직, 뚜렷하게 좋다 나쁘다를 결정적으로 확인한 연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그 해악에 대해서 너무 과도하게 부풀려진 면이 없잖아 있어 보이는데요. 자기의 몸에 맞게 잘 활용하면 음식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TO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