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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건강정보

살생물질, 살충제 구분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톺아보기

by 베터미 2017.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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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충제 용어 정리


  영어공부로 먼저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살충제는 영어로 pesticide라고 하구요. 살충제, 농약등의 의미로 쓰입니다. 우리나라의 한자어처럼 영어에도 라틴어를 조합한 어원이 많은데요. 이 단어에서 "cide"는 "to kill"이라는 뜻의 라틴어 caedare에서 왔습니다. cide 자체가 죽이기 위한 것이라는 뜻인데요. pest는 해충, 유해 동물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에 2개 단어를 합쳐서 해충을 죽이는 것의 의미인 살충제가 되었습니다. 살생물질은 조금 더 광범위한데요. 영어로는 biocide라고 하고 bio는 생물을 뜻하는 접두어입니다. 그래서, 생물을 죽이는 물질이라는 의미에서 살생물질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DDT인데요.

 DDT는 처음에는 티푸스를 전염시키는 이나 말라리아를 전염시키는 모기 퇴치용으로 "살충제"로 쓰였는데요. 이후, 사람의 몸 속에서 에스트로겐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내분비계교란물질로 작용한다는 점과 다른 조류, 양성류 등에도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농약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살생물질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생물질은 사람뿐 아니라 생물 전반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물질인데요. 여기서, 또 하나 짚고 넘어가면 insecticide도 살충제라고 해석을 하는데요. 앞에서 설명드린 조어방법으로 유추해 보면 알겠지만 insect 즉, 곤충을 죽이는 물질을 insecticide라고 씁니다.

 정리해 보면 insecticide(살충제)<<pesticide(살충제, 농약)<<biocide(살생물제) 순으로 커버리지가 커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바퀴벌레, 모기 잡는 스프레이는 다 insecticide로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네오니코티노이드


기존에 쓰던 살충제보다 독성이 덜하다고 알려진 네오니코티노이드(neonicotinoid)는 꿀벌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신경독이 사람의 몸에 영향을 미쳐서 독성을 띠는 것처럼 생태계의 교란도 전체 자연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엄밀하게 진단하고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신경독이 작용하는 흐름을 보면요. 신경전달물질을 교란하거나 신경 사이의 신호전달 자체를 막아서 몸을 마비시키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형태를 보이는데요. 꿀벌도 생태계에서 꿀만 생산하는 생산자가 아니라 식물의 수정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도 몇년내에 멸종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올 정도입니다. 무분별한 살충제 혹은 살생물질의 사용은 생태계에 신경독으로 작용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특히, 위에서 예로든 DDT같은 경우는 반감기는 2년에서 15년으로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체내의 지방에 주로 축적이 되구요. 자연계에도 축적이 된 상태로 있다가 먹이사슬을 통해 사람에게 모일 수도 있다는 점이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유명한 것이 미국의 몬산토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글리포세이트(glyphosate)라는 물질입니다. 몬산토는 이런 분야에서는 빠지지 않는 기업이군요. GMO관련해서도 자주 등장하는 기업인데 어쨌든 이 물질을 제초제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식물을 죽여야 할 이 물질이 3주만에 98%에 달하는 올챙이를 죽였고 하루만에 79%에 달하는 개구리를 다 죽였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WHO에서도 글리포세이트가 발암성을 가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았구요. 제초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이 성분은 한 때 독일 맥주에서도 검출이 되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맥주라니요!! 에딩거, 파울라너 지난주에도 먹었는데 말이죠. 독일 맥주 업계에서도 요즘 우리나라 상황과 비슷한 대응을 내놓았습니다.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준이라면 하루에 1,000리터 정도의 맥주를 마셔야 한다고 말이죠.


피프로닐은


  이번에 우리나라에 이슈가 된 피프로닐은 이런 살충제에 쓰이는 물질인데요. 광범위한 독성이 확인된 물질입니다. 반감기는 DDT보다는 양호한 편인데요. 토양내에서는 4개월~1년 정도 걸리는 반면 토양 표면에 있을 경우 훨씬 더 짧아집니다. 광분해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뉴스에서 다룬것처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려면 일정 기간동안 얼마 이상을 먹어야 한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생긴건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살충제의 유해성에 관한 정보를 보면 살충제가 언제나 살충제로 남아 있을 수는 없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크게는 살생물질로 보고 철저한 검사와 통제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농담반진담반 곤충 몸에도 나쁘면 사람 몸에도 나쁘지라는 말을 잘 하고 다녔는데 실상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과도한 공포심을 자극해서 불매를 하는 것도 지양해야겠지만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해서 소비자 신뢰도 회복해야 될 일입니다. 

 참고자료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살생물제의 정의와 예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살생물제

정의

예시

살생물질

유해생물을 제거, 제어, 무해화,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물질

PHMG, PGH, CMIT/MIT, OIT 등

살생물제품

유해생물의 제거 등을 주 기능으로 하는 제품

소독제, 방충제, 살충제, 방부제, 가습기살균제, 오존/이온 발생기 등 

살생물처리제품

살생물질을 의도적으로 포함시킨 제품 중 유해생물의 제거 등이 주 기능이 아닌 제품

항균 에어컨필터, 모기퇴치 옷, 탈취 양말, 보존제가 함유된 세정제·방향제·탈취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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