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마이클 베이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6언더그라운드

by 베터미 2019. 12. 14.
반응형

영화관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는 넷플릭스에서 올해 내놓은 대작 중 두번째 영화 6언더그라운드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마이클 베이 영화의 특성이 잘 살아 있는 영화였는데요. 2시간 순삭시킨 사연 시작해 봅니다. 

6언더그라운드


마이클 베이가 마이클 베이했어요


잘 알려진 대로 이 분은 폭탄 터뜨리고 총 쏘고 깨부수는데 일가견이 있는 이 분야의 장인입니다. 1995년 나쁜 녀석들을 시작으로 이듬해 1996년에는 더 록으로 그만의 폭발 스타일을 완성하기 시작했는데요. 진주만, 트랜스포머 등 만드는 영화마다 내용은 엉성한데 영상미 하나만큼은 끝내주고 시원하다는 평을 쓸어 갑니다. 


이번 영화 6언더그라운드는 마이클 베이가 역시나 또 마이클 베이했구나 하는 영화인데요. 그간의 그가 보여줬던 영상보다는 훨씬 잔인한데 잔인하지 않게 포장했지만 확실히 잔인합니다. 여간한 멘탈로는 보기 힘든 수준인데요. 그래서 심약한 시청자는 꼭 피해야겠습니다. 

아드리아 아르호나 6언더그라운드


데드풀이 나쁜녀석들에 등장했어요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에서의 시니컬하고 익살스럽고 19금스러운 캐릭터가 빙의된 탓인지 다른 영화에 등장해도 그 캐릭터가 제대로 녹아나오지 않고 계속 데드풀 캐릭터를 반복하는 것 같은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6언더그라운드에서는 미스터리한 백만장자 원으로 등장하는데요. 그냥 데드풀입니다. 심심찮게 익살스럽고 영화 대사 따라하고 많이 보던 모습이라 반가운 한편 아쉽네요. 


이 영화는 이 백만장자가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고스트가 된 6명의 정예 요원들을 활용해서 사악한 정부를 깨부수는 내용인데요. 과학 천재 기질이 있어 보이는 백만장자의 영웅놀이라는 점에서 아이언맨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영상미나 화면 구성은 영락없는 나쁜 녀석들의 도돌이표인데요. 나쁜 녀석들부터 생긴 공식인 폭탄, 미녀, 파트너십 구도는 계속됩니다. 

멜라니 로랑 6언더그라운드


프랜차이즈로의 가능성?


나쁜 녀석들이 세월을 건너 뛰어서 포에버로 2020년에 돌아올 예정인데요. 시리즈물로는 세번쨉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이런 괜찮은 포맷을 만들어 놓고 방치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마지막 크레딧에서 등장한 나쁜 녀석들을 떠올리는 장면을 보니 언젠가는 시리즈로 다시 등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등장인물들이 많아진 탓에 캐릭터가 확실하게 안 잡힌게 아쉽습니다. 나쁜 녀석들과 비교하면 패착에 가까운 구성인데요.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식스까지 있으니 개개의 개인사를 훑고 지나가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 가운데 캐릭터를 잡은건 라이언 레이놀즈의 원과 시종일관 투덜거리고 개그캐릭터로 자리잡으려고 노력하는 쓰리밖에 없는 듯 합니다. 


그나마 쓰리는 비중 있게 등장하면서 개그스러움을 선보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만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시리즈가 반복되면 비중이 밸런스 있게 옮겨가지 안을까 싶은데 의사 출신인 파이브는 초반 등장신을 제외하고는 거의 비중이 없다시피해서 밸런스 분배에는 실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확실한건 재미는 있습니다. 2시간이 순삭이네요. 넷플릭스 구독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제작비만 2.000억 가까이 투입됐다고 하는데요. 돈 쓰는 소리가 화면으로 확실히 보이는 영화입니다. 재미있게 보셔다면 구독과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TO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