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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10년만의 컴백 좀비랜드 더블탭 제작 뒷이야기

by 베터미 201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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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와 드라마의 제작비화를 주로 공작하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10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 좀비랜드에 대해 공작해 봤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아무래도 몸값이 10년 사이에 천정부지로 뛰었음이 틀림없어 보이는 엠마 스톤인데요. 엠마 스톤의 초기작 중 하나이면서 개인적으로 아끼는 영화 중 하나인데 이때와는 판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좀비랜드더블탭

■ 제작비를 보자

2009년 개봉한 좀비랜드 첫번째 편의 제작비는 현재 환율 대충 1,200원으로 잡으면 283억이었습니다. 공포와 병맛 B급을 기본으로 하는 영화답게 당시에 제작된 영화 사이에서도 제작비용은 크게 든 편이 아니었는데요. 이 제작비로 얻은 수입은 1,228억 원에 달합니다. 거의 4배의 수익을 거뒀는데요. 이렇게 흥행에 대성공을 거둔 것 치고 후속작 제작이 늦었습니다. 

 

이 영화 이후 우디 해럴슨이야 원래 이 분야의 잘 나가는 인물 중 하나였지만 엠마 스톤은 줄줄이 히트작을 내면서 기라성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존재가 됐고 남자 주인공이었던 제시 아이젠버그도 '소셜 네트워크'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마크 주커버그 역을 소화하면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좀비랜드더블탭 캐스팅

놀라운 점은 이들이 필모를 쌓아가면서 높아진 몸값에도 불구하고 2019년 개봉한 좀비랜드 더블탭의 제작비는 1편에서 그리 변화가 없었는데요. 동일한 환율을 적용하면 대략 504억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거의 물가상승률 수준의 상승분만 반영한 것 같네요. 두 번째 작품 역시 팬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으며 개봉 9주 차인 현재 1편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 제작 뒷이야기

먼저 더블탭이라는 제목부터 짚고 넘어가야겠네요. 1편에서 좀비랜드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에 하나로 소개했던 방법인데요. 더블탭은 총을 두 번 재빠르게 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영화 흐름상 '확인사살'에 가까운 말입니다. 쓰러져 있더라도 확인사살해야 좀비랜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쓴 거죠. 

 

캐스팅 관련해서 뒷이야기가 많은데요. 일단 전작의 주요 주인공들이 모조리 컴백했습니다.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이 그렇고요. 아직 그렇게 두각을 나타내는 작품은 없었지만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아역 아비게일 브레스린도 훌쩍 큰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데드풀로 확고한 캐릭터를 굳히고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도 캐스팅될 뻔 했습니다. 루크 윌슨이 맡았던 앨버커키 역인데요. 다른 영화 촬영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게 아마도 개봉 시기가 겹치는 '6언더그라운드'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디 해럴슨이 중심을 잡아야 되는데 비슷한 개그 캐릭터가 겹칠 뻔했습니다.

좀비랜드 더블탭 제작 뒷이야기

원래 두 번째 작품의 타이틀명으로 올랐던 이름은 좀비랜드2, 좀비월드, 좀비랜드 더블탭 이렇게 3가지였는데요. 올 초에 더블탭으로 확정됐음을 알렸습니다. 

 

제시 아이젠버그의 순진한 면모가 엿보이는 뒷이야기도 있는데요. 이번에 등장한 미녀배우인 조이 도이치와의 촬영신에서는 거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연기하기가 힘들었다고 하는 후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그는 극중에서 406호만큼이나 예쁘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406호는 1편에서 앰버 허드가 맡았던 미녀 이웃 역입니다. 406호에 사는 여자로만 등장하고 이름 알릴 새도 없이 콜럼버스의 첫 번째 맞닥뜨린 좀비가 되어 버려서 이름도 없이 406호였지만 앰버 허드도 이제 '아쿠아맨'의 여주인공 역까지 꿰찰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미녀 자리를 꿰찬 조이 도이치는 매디슨 역으로 등장하는데요. 좀비랜드의 전통처럼 되어 버린 네이밍 수순에 따라 미국의 도시 이름 중 하나로 이름을 지어서 매디슨이 됐습니다. 매디슨은 위스콘신 주의 주도 이름입니다. 이 외 주인공들 이름도 따져 보면 다 도시 이름입니다. 탤러해시, 콜럼버스, 리틀록, 위치타 등 주연부터 네바다, 버클리, 앨버커키까지 주요 조연들도 도시 이름을 땄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명한 노래 "Burning Love'가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는데요. 이 노래를 우디 해럴슨이 직접 불렀다고 합니다.

좀비랜드 크레딧

우디 해럴슨이 원래 엘비스 프레슬리를 좋아해서 여러 영화에서 이 재능을 활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풀타임으로 노래를 불렀네요. 팩트체크 차원에서 찾아보니 방송에서 모창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2편째 편이 라임이 좋아서 '2번'이라는 더블탭이 됐는데 이걸 희화화하면서 다음 작품은 트리플탭, 쿼드러플탭 등으로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번지고 있습니다. 10년 주기로 나오면 쿼드러플까지만 가도 배우들이 나이 때문에 감당 안될 것 같긴 하지만 워낙 말도 안 되는 드립도 현실이 되는 할리우드라 기대해 봄직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고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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