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카페가 한국에 상륙한 지 꽤 됐는데 아직까지 세를 확장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아직까지는 서울 몇 군데에만 선보인것 같은데요. 개인적인 철학 중 하나가 '음식에 기억이 스민다'라서 여행 스케줄을 짤 때 기본 라인업이 맛집 위주입니다. 베트남에 갔을 때도 가능하면 현지식에 가까운 음식점이나 유명한 커피집 등을 두루 섭렵해 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이 맛에서 시작되는 기억은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 한국 상륙한 콩카페 편의점도 공략 중
편의점에 갈 일이 별로 없어서 몰랐는데 콩카페가 벌써 편의점에도 상륙했더군요. 2+1 행사용으로 나와 있었는데 연유라떼와 코코넛라떼를 교차로 구매 가능합니다. 과거 스모키한 바리스타 시리즈에 빠져서 한 5kg은 찐 것 같은 기억에 설탕 들어간 커피는 이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시즌이 아니면 잘 먹지 않는데 웬걸 타인의 의지로 이걸 또 먹게 될 줄은 몰랐네요.
어쨌든 집안에 들어온 녀석들이 있어서 몇 번 째려 보다가 시음해 본 후기입니다.
■ 성분, 성분을 보자
나이가 먹어 가니 제품의 등짝을 보는게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냥 모르고 먹어도 될 일인데 괜히 몸에 부담이 가지 않을까 싶어 가리기 위함인데요. 등짝을 보니 꽤 준수합니다.
어차피 단 거 먹기로 작정하고 시도하는거라 설탕, 연유 시럽 정도는 넘어갈 수 있는데요. 그 외에도 특별하게 눈에 띄는 어려운 성분은 없어 보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커피 추출액이나 커피분말, 코코넛 밀크 등 여간한 성분들이 다 진짜 베트남산이군요. 콩카페의 운영 철학인 것 같은데요. 국내에 입점한 콩카페에도 현지에서 트레이닝받은 베트남 사람들이 직접 커피를 낸다고 한다는 것 같더니 꽤 공을 들여서 만든 것 같습니다.
■ 추억 소환 입증 완료
모두에 소개해 드린대로 여행에 남는 것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도 맛에 스며든 기억을 중시하는지라 베트남에서도 콩카페는 수차례 들려서 이것저것 먹어 봤었는데요. 이 국내 편의점에 등장한 콩카페 코코넛라떼를 접하면서도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시도했습니다. 과연 그때 그 맛이 날까?
결론은 성공적입니다. 끝맛까지는 모르겠는데 첫맛만큼은 확실히 추억 소환에 효과적입니다. 우리나라는 겨울이 한참인 때 들렸던 베트남이었는데 한여름 같은 더위에 얼음 섞인 콩카페 주력 메뉴인 코코넛쉐이크를 먹었었는데 그 맛이 매우 유사하게 올라옵니다. 지금 한겨울인 우리나라에서도 그때의 그 후덥지근함이 소환되는 맛에 놀랐네요.
다만 현장에서 바로 받아 먹는 게 아니라서 가공의 맛이 함유되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요. 그래서 뒷맛까지 그리 깔끔하지 않습니다. 안 먹던 단 걸 먹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그랬네요. 첫맛과 먹는 동안의 추억 소환은 확실합니다. 혹시나 베트남에서 먹었던 콩카페 메뉴가 그립다면 한 번씩 시도해봄직한 편의점 아이템이 생겼네요.
서울은 전세계 기업들의 테스트 베드라는 썰이 있는데 그 명성만큼이나 새로운 기업들의 시도가 가득하군요. 일본 한정으로 한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원정을 불러일으켰던 블루보틀도 입점하더니 콩카페까지 대단합니다. 기왕에 들어오는 거 베트남 커피의 고급라인쯤 되어 보이는 쭝웬 커피도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쭝웬커피도 국내 상륙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꽤 된 것 같은데 말이죠.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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