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 좋은 통도사 맛집 발굴기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가을도 이제 끝이 보이는데요. 다양한 색깔로 하늘을 수놓는다고 표현하기에 적합한 낙엽들을 볼 수 있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오늘은 나들이 하기 좋은 장소 통도사와 통도환타지아 사이에 있는 모르면 몰랐을 인심 좋은 맛집 찾은 후기입니다. 

통도사와 통도환타지아 사이에 적당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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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구글의 신빙성도 의심하고 또 의심해 봐야할 일이지만 전문적인 맛집 소개 블로그나 광고글보다는 아직까지 성공률이 괜찮은 편이어서 애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포착한 곳은 대장금이라는 식당입니다. 위치부터 소개해 드리면요. 

통도사를 빠져 나와서 통도환타지아 가는 길 사이에 있어서 놓치기 쉽지 않습니다. 주변 교통량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주차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관람차가 코앞에 보이는 위치에 있구요. 이 식당의 특징인 압력 솥밥때문에 예약을 하시면 더욱 빠르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한정식이 주력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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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굉장히 단촐합니다. 기본은 한정식이구요. 돼지 두루치기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한정식을 시키면 압력 솥에 바로 밥을 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래도 기다림의 가치는 있는데요. 주문은 꽤 쿨한 핑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사장님: 주문 뭐하실래요?

나: 돼지 두루치기 맵나요?

사장님: 두루치미 매워. 애들 못 먹으니까 그냥 정식 2개 하세요.

나: 양이 정식 3개해야 되지 않나요?

사장님: 2개하면 되요. 

아이들이 있어서 밥을 추가해야 되는게 아닌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냥 2개면 딘다고 쿨하게 사장님 돌아서십니다. 일부 리뷰에서 불친절하다는 내용이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경쟁사 댓글이었나 봅니다. 

하나둘씩 상이 채워 지는데 인당 8천원상치고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푸짐하게 찬이 나옵니다. 시래기국 혹은 찌개와 뚝배기불고기가 핵심이구요. 기타 찬들이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대장금이라는 식당 이름이 그럴싸하게 어울리는 맛이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자미 생선구이였는데요. 회전이 빠른 모양인지 미리 구워 두어서 생선이 식었더라고요. 그거 빼고는 주방을 누가 맡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음식 솜씨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보통 관광지 가면 가격은 비싸고 맛은 못하고 해서 실망하기 쉽상인데 인당 8천원이라는 가격에 나오기 힘들어 보이는 다양한 찬에 만족스러운 맛입니다.

가족들이 배가 커서 뚝배기 불고기를 하나 더 추가했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불고기 뚝배기는 살짝 후추 맛이 과한 느낌이긴 했지만 짭쪼름한 맛에 밥도둑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김으로 잔치를 벌이고 있었고 다양한 연령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성비 맛집이더군요. 

통도사와 통도판타지아를 노린 코스라면 꼭 한 번 생각날법한 식당이었습니다. 압력 밥솥에 갓 나온 밥을 인심좋게 퍼 주시는데 4명이 먹기에 충분했구요. 식당 중앙에 있는 숭늉을 떠서 살짝 말아 두면 훌륭한 누룽지밥처럼 먹을 수 있어 이래저래 즐길거리가 많은 근래 보기 드문 관광지 가성비 좋은 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