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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덱스터 묻은 미드 너의 모든 것 감상 후기

by 베터미 202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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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든 것은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캐롤린 캡네스가 쓴 <You>라는 작품이 시즌1, 후속작으로 쓴 <Hidden Bodies>가 시즌2로 각색되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남자 주인공인 펜 바드글리를 이미 <가십걸> 시리즈로 접한 터라 부자집 사이에서 헤매던 소년이 어떻게 변했을까 고민하다가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드라마였는데요. 일단 시작하니까 마지막편까지 시간을 순삭시키는 마력을 가졌습니다. 시즌1의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너의모든것

■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재만으로 봐서는 선뜻 와닿지 않는 스토리가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서점 매니저, 독서광, 대학원생 여자, 인플루언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설정인데 스릴러를 묻히고 범죄를 묻혔습니다. 그래서 독백하는 범죄자 주인공 조의 일면을 보면 <덱스터>가 떠오릅니다. 살인에 그럴싸한 이유를 붙이는 것도 비슷하고요. 이어서 대학원생 벡의 독백으로 사건을 마주하는 2가지 시선과 사랑이 얽히면서 <어페어> 시리즈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간 순삭을 장담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 싸이코패스와 정신승리의 향연

스토리에 내재되어 있는 모든 내용을 빼면 주인공 조는 그냥 연쇄살인마입니다. 싸이코패스고요. 시체를 처분하기 위해 

욕지기를 느끼는 것은 인간적으로 보일 수 있게 보이는 장치이지만 살인마에 다름 아닙니다. 무니스 서점의 주인장인 무니에게 자신이 저지른 일을 털어놓는데요. 무니는 조의 정서를 만드는데 일조한 인물이고 그에게 살인의 당위성을 인정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너의모든것후기

여러 요소에서 <덱스터>에서 보이는 덱스터의 성장과정, 합리화 과정 등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마치 덱스터의 탄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그 목적이 대의를 품고 있느냐 오롯이 개인적인 목적만을 품고 있느냐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정도의 수위를 감당할 수 있다면 <덱스터>도 관련 미드로 추천할 만합니다. 

 

■ 금사빠의 무서움

<너의 모든 것>은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확증편향에 관해 꽤 신뢰성 높은 장면을 제공합니다. <헬로우>, <헤이 유> 등으로 시작되는 소름끼치는 장면이 발단이 되는데요. 그 뒤로 남녀가 얽히게 모든 소소한 에피소드에 이유를 만들어서 그녀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로 만듭니다. 속옷을 입지 않은 채로 블라우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내게 관심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하는 확증편향은 주인공 조뿐만이 아니라 지도교수까지 반복되는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에 차이가 있다면 조는 스토킹을 통해 얻어낸 정보를 통해서 친근함을 얻어 내는데 성공했지만 지도교수는 위력에 의한 강요로밖에 해석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를 뻔 하다가 제지당하면서 실패한다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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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순애보인 척 집착하지만 이것은 습성에 불과하고 대상은 언제든지 갈아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다시 또 <덱스터>와 겹쳐지는 부분이 있는데 증거 인멸을 해도 충분할 텐데 이 주인공은 전리품을 챙기는 습성이 또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전리품과 습성으로 인해 벡과의 순조로운 연애도 위기를 맡게 됩니다. 

 

최근 시즌2가 공개됐는데 1편보다 나은 2편은 없다는 이야기를 의식해서인지 수위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치는데 일단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지만 뜨악한 면이 있어서 시즌2는 진짜 <덱스터>나 <한니발> 수준의 수위를 감당할 자신 있으면 보시라고 권하고 싶군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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