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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자칭 미식가가 느낀 쉑쉑버거 인기 비결

by 베터미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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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를 자청하는 베터미입니다. 그 덕에 엥겔지수가 형편없이 하늘로 치솟아 있고 배둘레헴은 토성 띠만큼이나 인상적인 몸매가 되어 버렸는데요. 그 덕에 반강제적인 저탄고지를 실천하고 있기도 합니다. 방탄커피에 아침을 빼앗긴 뒤로 몇 안되는 식사에 대한 애착도 더욱 강력해졌는데요. 

 

그래서 방탄커피 원료 중 하나인 커피는 실하다 싶은 모모스커피에서 떼 먹고 있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런 음식에 대한 애착이 자칭 미식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는데요. 과거 들렸던 쉑쉑버거를 떠올리면서 왜 이렇게 이 패스트푸드가 인기가 있나 한 번 짚어 보려고 합니다. 

 

■ 미식가의 입맛과 디테일을 잡다

세상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좋은 원료에 대한 욕구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PC를 장만할 때도 '기왕이면' 병에 걸리면 100만원 견적에서 시작했던 것이 어느 순간 200만원으로 훌쩍 증가해 있는 것을 확인하곤 하는데요. 음식에 '기왕이면'이 들어가면 으레 무항생제, 유기농이란 타이틀이 붙게 마련입니다.

쉑쉑버거 메뉴

그렇습니다. 쉑쉑버거에 사용하는 패티는 100% 무항생제 앵거스 소고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사과나무로 훈연한 베이컨까지 디테일을 추가해 주는데요. 음식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면서 맛 말고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만드는 철학을 녹였습니다. 

 

■ 쉑쉑만의 소스

개인적으로는 이게 단지 소스덕인지 여러 재료들의 조합때문인지 아직 갸우뚱하고 있는데 소스도 굉장히 신경 쓴 기색이 역력합니다. 미국 일간지에서 소개한 바에 따르면 '약간 맵고 단데다 마요네즈의 신맛과 케첩, 머스타드와 향신료의 조합'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번과 패티, 소스, 채소의 조합이 한 입 베어 물면 뭔가 꾸덕꾸덕하게 식도를 타고 들어가는 기분을 제공하는 것이 쉑쉑의 시그너쳐같은 맛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쉑쉑버거

■ 반프랜차이즈 정서

이 역시 쉑쉑버거만의 철학 중 하나인데요. 쉑쉑버거는 마케팅에 거의 자금을 쏟아 붓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내에 들어 왔을 때도 공중파 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 중에 하나일텐데요. 여기에 돈을 붓는 대신 제품의 질을 높이는데 자본을 더 투입하겠다는 철학 때문입니다. 

 

여느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노선을 걷겠다는 철학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인데요. 맛과 질을 위해서 기성 프랜차이즈처럼 미리 조리를 해 놓는다던가 빨리 만들어 내기 위해서 애를 쓰지 않겠다는 자세가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점수를 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밀크쉐이크와의 꿀조합

밀크쉐이크에 프렌치 프라이를 찍어 먹는 기이한 전통(?)은 기원이 뚜렷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소한 미드 <프리즌 프레이크>에서 교도관 역으로 나오는 브래드 벨릭이 찍어 먹는데서 유래했다는게 정설입니다. 의외로 이 밀크쉐이크와 프라이의 조합은 잘 어울리는데요. 탄산으로 갈지 밀크쉐이크로 갈지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지만 탄산이 부담스럽다면 기본 밀크쉐이크로 도전도 해봄직합니다.

쉑쉑버거 철학
볼링 레인으로 쓰던 나무를 테이블로 쓰고 있다는 문구

쉑쉑버거는 특히 크링클 프라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사진처럼 자글자글 주름이 잡힌 모양으로 잘랐다고 해서 크링클이라고 부르더군요. 한 때 그냥 평평하게 잘라서 내놓는 시도를 했다가 팬들한테 두드려 맞고 다시 원래대로 크링클로 돌아왔다고 하는군요. 시그너처같은 감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흔히 보는 냉동 프라이처럼 생겼는데 맛은 확실히 다릅니다. 미쿡에 Martin's potato rolls를 전량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여기가 왜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는 

 

■ 술을 팔아요

국내에서 맥도날드에서도 시도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쉑쉑버거에서는 와인과 맥주를 판매합니다. 흔한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데이트 장소나 차려 먹는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시도라고 생각하는데요. 국내에 들어온 캐주얼하고 길게 늘어선 줄하고는 그리 잘 어울리지 않지만 새로운 시도고 맥주는 먹어본 바로는 꽤 괜찮습니다. 

 

해운대 맛집 버거인뉴욕 현장 검증 후기

맛집에 관한 주관적이고 쓸모 있는 자료를 가공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해운대와 햄버거를 쉽싸리 연결지어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 어려운 것을 해낸 식당이 이 곳 해운대에 있다기에 한 번 방문해..

livingreason.tistory.com

이런저런 이유를 찾아 보고 붙여 봤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꾸덕꾸덕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햄버거와 감자 맛이 아닐까 싶은데요. 단 하나 가장 큰 단점이 있다면 가격입니다. 가격이 너무 사악해요. 과거 해운대 버거인뉴욕과 비교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레스토랑식으로 운영하는 수제버거집의 프랜차이즈 형태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군요. 가격은 용서하기 힘드니까 가끔씩 들리는걸로 해야겠네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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